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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67323
    작성자 : 몽키바리
    추천 : 3
    조회수 : 712
    IP : 112.159.***.1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3/02 08:45:1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67323 모바일
    어제 술마시면서 들은이야기 썰

     

    어제 술먹으면서 들은 썰 풀어보려고 함

     

    본인은 고3때 수학학원을 다녔는데 담당 쌤 말빨이 장난이 아님

     

    간만에 그 쌤이랑 만나서 둘이 술한잔하는데 들었던 얘기중에 재밋던 에피소드 이야기 해보려 함

     

    1.

     

    그 쌤이 맡던 반중 한 남학생 이야긴데 그 학생은 매일 같이 지각을 했다고 함

     

    쌤 마인드가 ' 지각하는 쉐키들은 존내 쳐맞아야된다' 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쉐키쉐키 하면서 존내 두들겨 줬다고 함

     

    내가 많이 맞아봐서 아는데 이쌤 정말 찰지게 잘때림

     

    자진모리 장단으로 쿵덕쿵덕때림

     

    나 맞으면서 덩기덕 쿵더러럭 쿵쿵 덩기덕 막 입으로 화음넣고 그랬음ㅋㅋ

     

    그러다가 더 맞음 ㅋ

     

    근데 이 학생은 매일 같이 쳐맞아도 한결같이 존내 지각을 했음

     

    쌤도 때리다 때리다 못해 이생키가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지각을 하니까 이상한거임

     

    설마 설마해서 물어봤음

     

    '니 혹시 LOL하냐?'

     

    '네'

     

    뭔가 있지 않음? 본인은 LOL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그 쌤은 LOL 광팬이라 뭔가 머릿속에서 유레카 했음 오오오오오오옹오ㅗ

     

    그 둘은 묘하게 동질감이 생성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쌤은 그렇다고 봐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상담시간에 그 학생 어머니와 통화를 했음

     

    '어머니 요즘 아들이 지각을 많이하는데 게임 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어머니 뭔가 되게 당황스러워 하심ㅋㅋㅋㅋㅋ

     

    '아.. 아니 우리아들은 게임같은거 안하는데 그럴리가요?'

     

    '아니에요 어머니. 제가 물어봐서 아는데 확실히 게임때문이에요'

     

    '제가 컴퓨터 관리하는데 그럴리가요???'

     

    어머니 뭔가 트렌디 하신거같음. 아들컴퓨터 직접관리한다고 하심 ㅋㅋ

     

    'LOL이라고 하시면 알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낌새를 채신것 같음. 황급히 전화를 끊으셨음.

     

    그리고 다음날

     

    그 학생이 되게 시무룩한 표정으로 학원에 왔음

     

    쌤은 좀 걱정함. 얘가 나한테 막 성질내는거 아닌가? 집에서 한소리 들었나? 나같으면 개 ㅈㄹ 했을텐데 막 하면서 오만가지 상상을 하심

     

    근데 그학생 생각보다 담담하게 말함

     

    '쌤 쌤 때문에 계정삭제 당했자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급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은 그냥 게임에 빠지지는 않게 적당히 조절만 해달라는 식이었는데 계삭 당했다해서 쌤도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 표정이 너무 담담해서 더 당황햇다는 거임 ㅋㅋㅋ

     

    자기라면 막 정색하고 막 화냈을텐데 애 표정 완전 해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를 들어보니까

     

    쌤이랑 통화할때 어머니 청소중이셨음. 자기는 방에 있엇는데 갑자기 문 열리더니

     

    어머니 급정색하면서 들어오심. 청소중이었던 대형 청소기 끌고

     

    그리고 청소기 앞부분 빼서 졸라 때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퍽퍽퍽퍽퍽

     

    '너 이생키 LOL이 뭐야! LOL이 뭐냐고!'

     

    '그게뭔데 학원에서 그런전화가 와!!!!!'

     

    '엄마가 게임하지 말랬지!!'

     

    막이러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소기로 맞아본거 첨이라함 ㅋㅋㅋㅋ 막 청소기 틀어져있는데 청소기로 입이랑 볼 같은데 쭉쭉 빨아들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정도 신명나게 때리시더니 어머니 하시는말

     

    '그거 계정삭제 할테니까 마지막으로 한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부분에서 쌤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쌤이 말해준거 듣다가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그 학생 어머니 보는 앞에서 마지막으로 게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시간 어머니 앞에서 플레이하고 눈물의 계정삭제 당함 ㅠㅠㅠㅠㅠㅠ

     

    쌤이 궁금해서 물어봤음

     

    '야 니네 어머니 컴퓨터 잘하시는거 같던데 어떻게 게임하는거 안걸렸냐?'

     

    학생이 씩 웃으면서

     

    'USB에 설치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화컬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도 USB에 설치하고 막 그랬음? 쌤이랑 나랑 상상도 못한 방법이라

     

    그런 잔머리에 경의를 표하면서 빵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은 존나 감탄하면서 '이생키 그시간에 공식하나를 더 외워!'

     

    하면서 자진모리장단으로 두들겨줌 ㅋㅋㅋ

     

    그 학생은 그후 LOL 완전히 접었다고 함

     

    만렙캐릭 삭제당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쌤이랑 재밋는 에피소드 굉장히 많은데

     

    쓰다보니 힘들어서 한개만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썰푸는게 지치는구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제 너무 과음해서 아직 힘듬 ㅠㅠㅠ

     

    생각나면 이래저래 썰 더 올려보겠음 ㅋㅋㅋㅋ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3/02 09:02:33  24.207.***.245  롤하는중생  386438
    [2] 2013/03/02 10:21:11  203.152.***.13  기대를접어라  387749
    [3] 2013/03/02 14:12:35  121.174.***.71  내일의유미  374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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