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입니다 방학이어도 학교에 나가는 처지라 점심은 거의 밖에서 사먹어요 자주 가는 식당이 있는데 그집 아주머니랑 친해요 그 가게에 자기집처럼 들락날락하는 길냥이를 저랑 동생이 엄청 예뻐하시는거 아시구요
오늘 식당에서 밥먹는데 아주머니께서 고양이 좋아하냐고 물으시길래 좋아한다고 말씀드리니까 고양이 키울생각이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사정을 들어보니까 아침에 식당으로 오시는데 차다니는 길가에 작은 박스가 있길래 보니까 고양이가 있더래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바들바들 떨고있었고 이대로 냅두면 죽겠다고 생각하셔서 가게로 데려오긴 하셨는데 아무도 키울수가 없는거에요 아주머니도 고양이를 키우시는데 그집 아이가 다른아이만 보면 너무 불안해한다고.. 다른아이 해코지하고.. 저희집도 엄마가 동물을 별로 안좋아하시는데 아주머니께서 너무 간곡히 부탁하시는거에요
아이는 장모종이었는데 정확하게 무슨종인지는 모르겠어요 품종묘같더라구요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성격도 너무 온순하대요 데리고 와서 상태 보려고 아이 들어서 이리저리 봤는데 가만히 있었다네요 중성화도 되어있는거같고
저는 키워도 괜찮은데 엄마가 걸리네요 키우는거까지는 안바래도 임보만 해도 좋을텐데 엄마한테 어떻게 말씀드려야될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