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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10780
    작성자 : 바보냄새난다
    추천 : 1
    조회수 : 576
    IP : 119.18.***.2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10/13 09:43:17
    http://todayhumor.com/?menbung_10780 모바일
    오늘 경찰서 피해자 진술 쓰러갑니다.(욕주의)
    공게올렸다가 사건사고 게시판이나 멘붕게시판 추천받아 옮겨왔어요.

    하.. 오래살진 않았지만 이런일을 다 겪네요.

    서울에서 살다가 대구 엄마집으로 내려와 함께 살게된지 한달정도 된 여자입니다.

    정확히 2013년 10월 6일 저녁 7시 20분경이었습니다.

    대구 오자마자 바로 취직한건 아니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있던 요즘이었습니다.

    10월 12일이 시험일이라 공부좀 해보겠다고 그리 가깝지만은 않은 [대구광역시 동부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공부 조금 하다가 문득 빨래를 돌려놓고 널지 않고 나온게 생각나 7시 10분쯤 주섬주섬 짐을챙겨 집에가기위해 도서관을 나왔어요.


    도서관에서 나오면 아랫쪽에 동부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나와 동부초등학교 담을 따라 직진으로 내려오면 동부초등학교 담벼락 끝나는부분에 공원이 하나있어서
    날도 선선하고 해서 벤치에 앉아있다가 주변에 사람도 없고 해서  담배한대를 피우고 일어나 다시 집에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나오자마자 제가 도서관에서 나온길이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위쪽이면 오른쪽 바로틀어 걸어가던참에 

    시야에 왠 아주머니한분과 아저씨한분이 제쪽으로 오고계시더군요.

    어쩐지 꽐라니즘이 느껴져서 최대한 구석쪽으로 붙어 핸드폰 보고 걸어가는데 

    아주머니가 혼자 막 1818거리면서 주정을하다가 저한테 갑자기

    "야 이 씨발년아. 남자 ㅈ이나 빨고 그러고 살지마. 살좀빼라 이 돼지년아!!!!"
    화가 나서 대꾸안하고 처음엔 가운데손가락만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생까고 가려는데 또 씨발년이 어쩌고저쩌고 폭언을 하시더라고요.

    참으려다가 이건아니다 싶어서 가까이 갔어요. 아줌마는 뒷걸음질 치면서 피하고 있었고요.

    방금 뭐라고 했냐고 술쳐먹었으면 곱게 기어들어가서 잠이나잘것이지 지나가는사람한티 주정부리는게 잘하는 짓이냐고 흥분해서 쏴붙였더니

    마치 사람 놀리는것 처럼 와리가리(서든에서 보던 와리가리를 실제로 봤슴 ㅅㅂ...)시전하더니 함께있던 일행 뒤에 숨었다 나왔다가 매롱하고들어가고 아주그냥 육갑을 떨더라구요.

    그제야 그아줌마 손에 들고있는걸 보니 지 신발을 벗어 손에쥐고 술병하나도 뚜껑따서 들고있더군요.

    같이있던 남자일행이 가운데 서서 제가 아줌마 잡으려고 하니 니 몇살이냐고 버릇없단투로 물어보길래 알것없다고 아저씬빠지라고 그러고있는데

    두더지게임처럼 와리가리 하던 아줌년이 들고있던 소주를 제 얼굴에 부어버리더군요.

    와나.. 티비에서만 보던 씬을 제가 당하니 어이가 없고 소주 눈에들어가서 눈따갑고.

    그자리서 욕을하니 이년이 겁을 먹었는지 도망가더라구요 뒤로 힐끔힐끔보면서 맨발로.(지 신발은 손에들고 있었음)

    조용히 걸어서 따라갔습니다.

    주택가 골목을 돌아돌아 큰길까진 아니지만 도로있고 식당있는곳쪽으로 가더니 그안으로 쏙 들어가 화장실에 숨더군요.
    식당주인은 뭔일인가싶어 뭐 거기 화장실입구문에 붙어 있는 년한테 의아하게 물어보고있고.

    일단 전 식당은 안들어가고(신발벗고들어가는 고깃집이었는데다가 손님이 좀 있었음)
    입구에서 나올때까지 가다라고있으니

    왔던길따라 그 일행 남자도 와서 식당입구에서 그년을 부르면서 소리지르더군요.
    그래서 입다물라고 했습니다. 남의 영업점에서 손님도있는데 뭐하냐고.

    그리고나서 112전화해서 신고하고 좀더 기다리니 그 아줌마 뒷문으로 도망갔다고 식장주인아저씨가 말하더라고요.

    그순간 일단 일행부터 잡았습니다.
    그년 도망갔으면 내가 이새끼라도 잡아놔야 그년 소환이 가능하겠다 싶어서요.

    식당뒷쪽 골목으로 들어가 슈퍼 평상앞에 그아저씨는 앉아있고 전 그앞에 서있으니 뭐 자길 넣어봤자 자긴 잃을것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그거야 경찰오면 밝혀지겠지 하면서 반말 찍찍 쏘니 몇살이냐고 또 그러더라구요.
    알것없다고, 내나이는 사람한테만 알려준다고 술쳐먹고 난장피우는 사람도 안되고 나이만 쳐먹은 종자한테는 알려주기 싫다 그랬네요.

    그러니 또 앉아서 주절거리길래 

    이것보세요 아저씨, 내가 그아줌마 내한테 욕하고 나서 라도 바로 사과했으면 여기까지 이렇게 끌진 않았어요.
    근데 내한테 쏘주부은거 아저씨 봤죠? 그게 뭐하는 짓인데요.
    그리고 아저씨라도 그상황에 내 일행이 술먹고 피해줘서 미안하다 대신사과할테니 아가씨 그냥 가달라고 한마디 언질이라도 있었으면
    아저씨봐서라도 내가 그냥 갔을거에요 .근데 아저씨 내한테 어떻게 했는데요, 그아줌마 감싸면서 니몇살인데 그러냐며 으름장 놨잖아요.
    이제는요, 사과해도 나는 받을 마음이 없어요. 그니까  주절거리지말고 경찰 올때까지 조용히좀 있어요.


    그리고 잠시지나니 경찰이 식당옆 골목입구에까지 왔더라구요. 
    순간 왠 앞치마 입은 아줌마가 경찰과 함께 서있길래 뭐지?목격자인가. 왠 식당아줌마가.... 그러고 자세히 보니 어디서 앞치마 하나 훔쳐입고 와서는 마치 사이비 종교 전도하는 것처럼 경찰아저씨한테븥어 주절대고있더라고요.

    여튼 경찰와도 이년 정신못차리길래 처벌받길 원한다고 하고 함께 경찰차타고 지구대로 갔습니다.
    경찰차안에서 담배피는 파워패기시전하더라구요.
    경찰아저씨도 기가막힌지 경찰차안에서 담배피는 사람은 아줌마가 처음이라며 얼른 담배 끄고 내려서 피라 그러고 ..

    .,여튼 지구대 도착해서 피해자 진술 1차 하고 그 아줌마는 경찰분들 서너명한테 주사부리고있고.

    같이있던 경찰서 좀 높아보이는 분이와서 저아줌마 제정신은아닌것 같다 하더라고요.

    여튼 이런일로 이번엔 동부경찰서애서 전화받고 담당형사님한테피해자 진술하러 갑니다.

    그날 집에오면서 생각하니

    그아줌마 들고있던게 소주가 아니라 염산이었으면 얼굴 다 녹았겠다 싶어 소름이 돋더군요.

    하..
     
    다녀와서 후기 올려보도록 할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13 11:24:28  211.177.***.199  반가루  40152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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