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하게 놋대시네마에서 '인턴' 영화를 조조로 보고 출발을 했습니다<br>목적지는 포천을 지나서 더 위쪽으로 어디쯔음.<br><br><br>올림픽대로에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달리고 있는데 뜨문 뜨문<br>'틱' '티딕' 하는 소리가 납니다.<br><br><br>"뭐지? 돌이 튄 건가?"<br><br><br>잊으면 소리나고 잊으면 소리나길 반복해서 은근히 신경쓰였는데<br>수락산 출구로 나오는, 동부간선도로 끝자락-공사장 근처에서도 소리가 나더라구요<br><br>공사현장을 보고 바닥을 본 후,<br><br><br>"아 돌이었나 보네"<br><br><br>라고 중얼거리며 (혼자 운전하는데 혼잣말..) 지하차도에서 올라왔습니다<br><br><br>의정부로 넘어가는 언덕 밑 신호등 빨간불에 차를 세워두고 보니<br>하늘이 매우 파랗고 날씨가 좋았습니다 추운것만 빼면.....<br><br><br>"와~ 날씨 좋다" 하고 눈이 부시길래 선글라스를 주섬주섬 챙겨 썼지요 (1시쯤)<br><br><br>그리곤 그 다음 신호등에 또 걸려서 정차하는데 또 '티딕' 합니다<br><br><br><font>평소 백미러를 자주 보는게 습관입니다.<br>비상깜빡이를 잘 켜야 뒷차 뒷뒷차도 흐름이 원활하다고 아빠에게 잔소리를 들어서요..<br><strike><b>(뒷차 차종이 어떻게 되는지, 운전자는 뭐하는지 구경하는 거 엄청 재미있음)</b></strike></font><br><br><br>그런데 갑자기 뒷 차 조수석에서 남자가 내리는 겁니다.<br><br><br>"응? 뭐지?"<br>"아, 여자분이 운전하고 남자분이 조수석에서 코치하시ㄴ.. 어..?"<br><br><br>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제 차 리어범퍼(트렁크쪽)를 보더니 휙 들어갑니다<br><br><br>"뭐야? 내 차 궁딩이에 뽀뽀한거야????????"<br><br><br>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호등은 파란불, 본능적으로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br>그 와중에 뒷차를 백미러로 봤더니 역시나의 [여자분 운전+남자분 교육] 구도<br><br>비록 내가 탄 차에는 블랙박스가 없지만 기억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일부러 천천히 갔더니 <br>왼쪽 차선으로 뒷차가 추월해서 갔습니다. 번호판 기억. 은색인가 흰색인가의 소형차 (선글라스 때문에...)<br><br><br>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고 <br>실제로 목적지에 내려서 확인해보니 기스도 안보일 정도로... 멀쩡.....<br><br>그렇게 첫 뽀뽀사건이 지나가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br>처음이라 당황하고 내가 사고 낸 게 아니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br><br><br>비상깜빡이 키고 나도 내려야 했나?<br>좋은게 좋은거로 넘어가는게 도로교통에선 아닌건가?<br>아니, 그 전에 운전자가 어려보이니 날 무시한건가?<br><br><br>라는 생각이 들며 슬슬 짜증이..<br>그래서 글 쓰러 들어왔습니다..ㅠㅠ<br><br>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제가 잘못한 .. 건가요?...<br><br><br><br>사고나면 사진 동영상 찍으면서 보험사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br>이런 사고 같지 않은 사고 아닌 사고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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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가 없는 차는 출처를 남길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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