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전략)</p><p><br></p><p>아버지께서 땀을 흘리며 몰고 계시던 봉고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셨다.</p><p>나도 따라 내렸다.</p><p><br></p><p>도착한 곳은 법원 內 프레스 센터.</p><p><br></p><p>옆을 보니 기자들 때문에 열려있는 문 틈 사이로 사람들이 많다. 소리도 북적북적, 찰칵찰칵.</p><p>다른 기자들을 비집고 회견장 가운데 서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p><p><br></p><p>심형래.</p><p><br></p><p>그는 (주)영구아트의 직원 임금에 대한 체불과 자금 유용 혐의로 소송을 당해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후에 항소심을 치르던 중으로 알고 있었다.</p><p><br></p><p>그는...</p><p>머리에 카레를 뒤집어 쓰고 베시시 웃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p><p><br></p><p>더 다가가 심형래씨가 코앞에 있을 때 물었다.</p><p><br></p><p style="margin-left: 2em;">"항소심 결과가 나온 건가요?"</p><p style="margin-left: 2em;"><br></p><p style="margin-left: 2em;">"네, 제가 이겼습니다."</p><p><br></p><p>건물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불러놓았던 딸이 마침 도착해서 내 앞에 왔다.</p><p><br></p><p style="margin-left: 2em;">"아빠, '간극'이란 이런 거야... 사람들 생각이랑 결과랑은 항상 같지 않을 수도 있어."</p><p><br></p><p>딸이 나에게 뭔가 가르쳐 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p><p><br></p><p><br></p><p>그런데... 그때는 몰랐는데,</p><p>동료가 이 이야기를 듣더니 말했다.</p><p><br></p><p style="margin-left: 2em;">"카레라고요? 똥이 아니고?"</p><p><br></p><p>그게 똥인지 카레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의 머리 위를 뒤덮고 있던 것 말이다......</p><p><br></p><p><br></p><p>꿈이니까 뭐... 내 꿈에서 냄새난 적은 단 한번밖에 없었거든......</p></p>
똥게 갔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 급히 어디로갈지 해메이다 그나마 아이콘이 맘에 들어서 유머글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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