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입니다. 아버지와 자주 이야기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저녁이나 금요일 저녁때 술을 같이 먹으며 대화할때가 종종있습니다. <div><br></div> <div>나중에는 정치이야기로 나오게 되는데, 문제는 아버지와 저, 어머니와 의견다툼에서 있다는 겁니다.( 다행이게도 저희가족 전체는 야당지지자들입니다. )</div> <div><br></div> <div>이 정권 들어서기 3년전, 4년전인가요? 한창 나는 꼼수다가 유행했을때 저와 동생은 아버지께 이런 재밌는 방송도 있다면서 추천해드린적이 있었습니다.</div> <div>아버지는 운수업을 하셔서 그런지, 이 방송을 빠짐없이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다 청취하셨더군요. 저는 끝에는 좀 시들했었지만, 저도 끝까지 청취는 했었고요. </div> <div><br></div> <div>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 이후로 정치적인 팟캐스트만 골라서 들으시더군요. 주로, 주요언론들이 다루지 못하는 사건들, 혹은 묻힌 사실들을 정리해놓는 팟캐스트들이 많았습니다. 이른바 좌경향이라고 부르는 언론 혹은 언더그라운드 매체들의 팟캐스트 구독을 많이하세요.</div> <div>그럴수록 아버지는 이 정권에 지나친 의혹을 제기하시더군요. </div> <div><br></div> <div>팟캐스트에서 수다로 떠는 것. 정제되지 않은 사실들을 정말 진실인것처럼 우리한테 설득하시는 데 있습니다. 대부분 저는 동의하지않고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생각하는데 비해 아버지는 아직 한참 모른다면서 본인의 주장을 꺾지 않으세요. </div> <div><br></div> <div>세월호의 참극은 박근혜정권 잘못이다. 라는 전제는 동의하나, </div> <div>세월호의 참극을 박근혜정권이 조작한것이다에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거든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요. 그런데도 </div> <div>김어준의 파파이스 등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을 이른바 '설' 이라고 하는 것들을 사실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왜 한겨레, 경향에서는 다루지않는거죠?</div> <div><br></div> <div>좋은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정치적인 이야기로 나누다보면 음모론에 음모론에 또 음모론 이야기만 하십니다. </div> <div>세상에 믿을 만한 사람 하나 없겠지만 그정도로 이 정권은 못믿을 정권인가 싶기도 하고요. </div> <div><br></div> <div>저는 이 정권이 싫지만, 그렇다고 부정하고 싶진 않아요. 모든면들이 옳지않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는다고요. </div> <div><br></div> <div>제가 보고 듣는 자료들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죠. 뉴스는 jtbc만 보는데도 그마저도 혀를 끌끌 차시네요 하하;;</div> <div><br></div> <div>어떻게 어디서부터 아버지와 이야기를 해야할 까요? 명절때 친척들과 술자리 가질때만 되면 조마조마합니다.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