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한 줄 몰랐네요.., 멍하니 있다가 베슷흐 올라온 후기 보고 당장 가서 보고 왔습니다. 앞에서 5번째 오른쪽 좌석에서 봤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영화, 감성 코드가 맞지 않아 몰입되지 않을 것 같은 영화, SF같은 허구적인 영화 등 웬만하면 제가 보지 않는 영화에 속하는 디워였습니다. 감독 이름만을 믿고 본 영화였습니다. 최대한 편견없이 애국심(?) 없이 영화자체만을 생각하며 보고 왔습니다.
처음 몇 십분간은 영화에 대한 설명에 가까운 이야기 보따리 늘어 놓기로 몰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빠른 진행과 깔끔한 스토리로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들 빠져 계신지 조용하시더군요.., 관객중에 상당수가 아이들이 많았는데., 상영 등급을 보니 12세인가 그렇더군요. SF영화인데 모든 층을 다 즐겁게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극장에 바글바글한 아이들을 보고는 심야나 조조 영화를 볼까 잠시 고민했었지만, 보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컸기에 스크린을 보기에 불편한 좌석이라도 감사하고 보았습니다. 지방도시에 사는 제가 주말 혹은 저녘시간대가 아닌 이 시간에 동네 극장에 사람이 그리 많은건 처음 보았습니다. 몰입한 관중 중에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심하게 몰입해서는 조용히 봐주는데 정말 감사하더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극장에서 떠들도 스크린을 가리는 행동들 정말 싫어하거든요.
아마 홍보가 되지 않았고, 심형래 감독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더라도, 누가 감독을 했는지 알 정도였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새어 나오는 유머와 재치 본능., 재미있었습니다.
안타까웠던 내용을 생각 하자면, 외국영화에서 한국 사람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참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디워의 영화에서도 조선시대 장면이 나오는데.,. 연기가 많이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목걸이..., 조금 어설퍼 보이더군요. 궂이 꼽자면 이 두 가지 정도 되겠어요.. 스토리 연결에 무리하게 끊겨지는 장면도 없었고 전체적으로 만족입니다.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자막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들과 유머와 재치를 발견할 수 있는 구절이 몇 개 있었는데.., 원문과 내용이 같은 건가요? 아니면, 재미있는 자막을 위해 그렇게 된 건가요?
나오다 보니, 두마리의 이무기 디자인 때문에 왈가왈부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영화에 나온게 더 나은것 같아요. 같은 종이지만, 성격이 다르다.. 헙... 이거 스포일러 성격이 ㅡㅡ;; 그만~~
용 정말 멋집니다. 우리나라 용 치곤 다리가 좀 긴것 같은데.., 내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용은 일본 용인가? 일본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음..., 동양 용들도 나라마다 모양이 조금씩 틀려서...
영화를 보고 싶은이가 끝까지 스포일러 경험없이 재미나게 영화를 봤으면 합니다.. 나도 조금을 스포일러 짓을 한건가?? 아니길 빌며~
심형래 감독님., 앞으로도 감독님의 개성(유머, 재치, 실험정신 등)을 살리셔서 특성있는 재미있는 영화 많이 만들어 주세요~~!! 우뢰매때부터 팬이랍니다.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가 우뢰매~~~!!!
왠지 여자 주인공에 김윤진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느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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