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폭력 주의 < br /><br> 요즘에 멘붕게시판에서 진상 썰을 보다보니 문득 잊고 있었던 진상썰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br><br>때는 2000년대 초반 <br>제가 군입대를 앞두고 몇달 남는 시간에 <br>태어나서 처음으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br><br>야간이었는데 <br>그때는 10시에 청소년들 출입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br>중고등학교가 근처에 있어서인지 <br>제가 야간 알바였는데 80%가 중고등학생이었으니까요 <br><br> 정말 힘들었던게 중고딩들의 흡연이었습니다 <br>대놓고 피우진 않았지만 <br>화장실에 번갈아가면서 연기굴속을 만들고 <br>가래침에 꽁초에, 경고가 먹히지 않더라구요 <br><br>제 가게도 아니라서 다 쫒아낼 수도 없고 <br>그때 사장이 pc발 한켠에 방 만들어서 <br>두딸과 부인과 먹고 자고 했던 기억이납니다 <br>pc방이 전재산이었겠죠 <br><br>암튼 그중에서 제가 젤 힘들었던건<br>중고등 학생들의 상스러운 욕 !!!! <br>제가 욕을 싫어해서 듣기만해도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거든요 이걸로 참다참다 몇명 쫒아내고, <br>애들이 친구들 불러서 <br>저 퇴근시간에 기다리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br><br> 오늘 풀 썰은 이게 아니고 ....<br><br> 늘 그랬듯 <br>한쪽에 남자4명 여학생3-4명 무리를 지어서 겜을 하는데 <br>역시나 빠지지않는 소란스러움과 욕설 <br><br>귀가 쫑긋해서 들어보니 <br>상대편 (아마 스타크래프트를 했던것 같아요)<br><br>한 명을 여러명이서 돌아가면서 욕을 채팅으로 쓰는것 같았어요 <br>자기들끼리 채팅알 소리내서 읽고 비웃었기때문에 <br>pc방 모든 사람들이 다 듣는 형편이었지요 <br><br>속으로 아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 <br>듣기 싫다 쫒아낼까 하고 있는차에 전화를 하더라구요 <br><br>현피뜰래 어쩔래 등등 <br>이제 7-8명이서 돌아가면서 조롱하고 욕하다가 <br>엉겹결에 "올라면와봐 ㅂㅅ 요기 ㅇ ㅇ 앞인데 니가 올수 있으면 와보던가 ㅋ ㅋㅋㅋㅋㅋ "라고 대화가 되더라구요 <br><br> 전화끊고나서는<br>아오 ㅂㅅ 지가 오면 오쩔건데 <br>우리가 몇명인데 나이먹으면 다 쎈줄일지 <br>"오빠가 만약오면 묵싸발 내는거 구경해 "<br>등등 신나서 더 떠드는데 <br><br><br><br><br><br><br><br> 정확히 10분도 안되서 <br>끼이잇 소리가 나더니 쿵쿵쿵 계단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고 <br>딱 봐도 건달이구나 라는 포스의 사내가 등장했어요 <br><br> 그 애들은 출입구를 등지고 앉어서 못보고 <br>아직까지도 그 사람 욕하고 웃고 있는데 <br><br> 그사람 1-2초 두리번 거리다가 전화를 거니까 <br>딱 그쪽에서 전화벨이 울렸죠 <br><br>그리고 정말 과장ㄴ없이 <br>이제부터 한 오분 사이에 쿵쾅쿵쾅 <br>이걸 전부 묘사하긴 좀 그렇지만 <br><br>순식간에 전화기 들고 있던애가 바닥에 뒹굴고 있고 <br>뭐 말로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br>의자를 집어서ㅡ 더 이상은 생략하겠습니다 <br> 다행이 여자애들은 때리지 않았지만 <br><br>그렇게 pc방에 있는 모든서람 저 사장님 포함 멍 하니 있을때 그 모든걸 해버리고 사라졌습니다 <br><br> 그래도 알바니까 그사람을 붙잡거나 경찰에 신고를 해야했겠지만, 솔직히 무섭기도 했었고 워낙 찰나에 일이 벌어지고 휙 하고 사라져서 모두가 벙쪘죠 <br><br>애들은 기절한애빼고 울고불고 119불러서 병원에 갔습니다만 <br><br>쓰다보니 사이다가 아니라 <br>폭력을 방조한 무책임한 알바가 된것 같아 입맛이 씁니다만 <br><br>어쨌든 인터넷 상이라고 사람에게 욕하고 비난해선 안된다는걸 그 날 이후 교훈으로 삼고있긴 합니다 <br><br>마무리가 안되네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