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line-height:20px;">박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주요 개혁 법안을 비롯해서 경제 활성화 법안이 줄줄이 좌초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법</div> <div style="line-height:20px;"> </div> <div style="line-height:20px;">안 처리와 관련한 '묘안'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제가 국회까지 찾아가서 법안 통과 꼭 해 달라고 누누이 설명을 하고, 야당 대표 전부 청와대</div> <div style="line-height:20px;"> </div> <div style="line-height:20px;">에 <font size="6"><strong>초치</strong></font>해서 그걸 여러 차례 설명을 하고 그랬는데도 지금까지 통과를 시켜주지 않고 있다 그러면, 이제 국민한테</div> <div style="line-height:20px;"> </div> <div style="line-height:20px;">직접 호소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div> <div style="line-height:20px;">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그러나 청와대에서 추후 배포한 질의응답 보도자료에는 "초치"가 '초청'으로 바뀌어 있었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span>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물론 이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장에서 박 대통령은 "야당 대표 전부 청와대에 초치"라고 말했고,</span></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span>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초치'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구사했다는 것이다. </span><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br> </div> <div style="font-size:9pt;">문제는 이 단어의 뉘앙스다.</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초치의 사전적 의미는 <font size="3"><strong>"불러서 안으로 들임"</strong></font>이다. 그러나 쓰임새를 보면, 이는 주로 상급자가 하급자를 불러들일 때</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사용하는 말이다.</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우리 정부는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망언'이 있을 경우,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청사로 불러들일 때 등에</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사전 일정 논의 없이 '외교부로 오라'고 사실상 강제하는 의미다. '초치했다'는 것 자체가 '항의'의 의미로</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외국 대사의 신변에 제약을 가하는 것이어서 그렇다. 사실상 특정 장소로 이동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span></span> </div> <div style="font-size:9pt;"><br></div> <div style="font-size:9pt;">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야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청와대에 불러들일 때 '초치'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그러나 이는 권위주의</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독재 정권 시절에 가능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최근에는 야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초치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div> <div style="font-size:9pt;"> </div> <div style="font-size:9pt;"><font size="3"><strong>단어에서 상대를 격하하는 뉘앙스가 풍기기 때문이다.<span></span></strong></font></div> <div style="font-size:9pt;"><font size="3"><br><strong></strong></font></div> <div style="font-size:9pt;"><font size="3"><strong>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바라보는 인식이 은연중에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strong></font></div> <div style="font-size:9pt;"><font size="3"><strong></strong></font> </div> <div style="font-size:9pt;"><font size="3"><strong>권위주의적 태도가 무의식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strong>.</font></div></div> <div style="line-height:20px;"> </div> <div style="line-height:20px;">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span>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박근혜, "야당 대표 초치했다" 발언 논란</span></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a target="_blank" href="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516&ref=nav_mynews" target="_blank" style="color:#000000;">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516&ref=nav_mynews</a></span></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span>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span>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span> </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font size="2">아버지에게 배운 단어를 그대로 수첩에 적고</font></span></div> <div style="line-height:20px;"><font size="2"><span></span> </font></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font size="2">그게 옳다고 쓰고 있으니</font></span></div> <div style="line-height:20px;"><font size="2"><span></span> </font></div> <div style="line-height:20px;"><span><font size="2">지금이 응답하라 1970도 아니고...</font></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