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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1283
    작성자 : 샵샵샵
    추천 : 14
    조회수 : 1686
    IP : 112.145.***.4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1/19 23:00:06
    http://todayhumor.com/?panic_41283 모바일
    실화 + 들었던 이야기 풉니다ㅎㅎ
    편하게 음슴체 좀 쓸게요...☞☜ㅋㅋ

    1.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대강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였던걸로 기억함.
    당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두 분 다 늦게 들어오실 때가 있었음.
    여름이라 내 방이 더워서 거실에서 자려고 누워있었음.
    거실에는 아빠-오빠-엄마-나 순으로 찍힌 가족사진이 걸려있었는데
    거실에 누워있다가 문득 벽에 걸린 그 가족사진을 보게 됨
    그런데 사진 속 엄마랑 내 얼굴이 움직이는 거임;;;
    어린 마음에 무서워서 방에서 컴퓨터하고 있던 오빠에게 말했는데
    오빠랑 같이 봤을 때는 같은 각도에서 다시 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

    2.
    (친구에게 들은 썰)
    고등학생 때 친구가 다니던 미술학원에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음
    친구는 소문을 들었지만 '그냥 헛걸 보는 사람이려니...' 했다고 함

    그러던 어느 날 여름방학이 되고 친구네 미술학원에서는
    단체로 계곡으로 여행을 가게 됨
    다들 웃고 즐기고 난리가 났는데 그 귀신 본다는 사람이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말했다고 함
    왜 그러냐며 애들이 짜증을 냈지만
    그 사람의 친구들이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하며 
    애들을 달래서 숙소로 가게 됨
    숙소에 가서 왜 그랬냐고 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우리 키보다 훨씬 깊은 물인데(참고로 그 분은 남자)
    다섯살? 남짓한 꼬마애가 물 속에서 걸어다녔어."





    그리고 다음 날 그 계곡에서 꼬마애 시체가 발견됐다고 함;

    3.
    이건 무섭다기보다 웃픈 이야기인데...
    고등학교 친구 중에 어머니가 무속인이신 친구가 있었음.
    사실 뭐 가본 적도 없고 그런데 관심이 있는 편도 아니라서 나는 가본 적이 없지만
    내 친구가(어머니가 무속인인 친구의 친구)
    수시를 앞두고 자기가 원서 쓴 대학 리스트를 쭉 뽑아서
    이 중에 어디 붙을 수 있을지 봐달라고 했다고 함.

    무속인이시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다 안될 것 같은데...(그 분은 그 애 성적이나 뭐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셨음)"
    우리는 그냥 점인데 그런 걸 믿냐고 넘어갔는데

    그 친구 진짜 다 떨어짐...^^;;;;
    수시에 끝내고 싶다고 하향지원까지 한 친구인데
    하향지원이었던 곳까지 남김없이 떨어짐...^^;;;;;

    4.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때 일임.
    그 당시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엄청 친한 친구가 있었음.
    학교도 같이 가고 하교도 같이 하고 학원도 같이 가고...
    거의 24시간 중에 반은 그 친구랑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음.

    아무튼 그 날 친구랑 같이 학원에 가려고 그 친구네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음.
    그 친구가 사는 아파트 통로 입구에 어떤 할머니가 혼자 앉아계셨음
    안경을 쓰시고 할머니들이 여름에 많이 입으시는 흰 삼베옷? 뭐 그런 상의에
    꽃무늬 치마를 입고 계셨었는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계셨음

    자세히 보니 한쪽 눈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계신거임;;;
    너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자꾸 가라고 하시는거임
    근데 할머니가 괜찮으니 가라고 한다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그 상황에서 자리를 비우면 안될 것 같고,
    전화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어린 나이에 어떻게 하지;;; 만 속으로 되뇌고 있었던 것 같음.

    그런데 어디서 한 아저씨가 오시더니
    할머니를 부축하시면서괜찮으니 가보라고 하시는거임.
    나는 '아들분이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 아저씨가 병원에 데려다주시겠지? 하는 생각에 꾸벅 인사를 하고 고개를 돌렸음
    근데 때마침 친구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길래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

    거기에는 할머니도, 아저씨도 없었음.
    바닥에 피가 흘러서 핏자국이 있을 정도로 피를 많이 흘리셨었는데
    바닥을 보니 바닥도 깨끗했음.








    -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뭐... 저런 기억이 있지만 귀신을 보거나 느낄 수 있냐?
    고 하시면 아니라고 대답해드릴게요...
    저 경험 말고는 본 적도, 느낀 적도 없어요ㅋㅋㅋ
    그리고 제일 반전인 건 제가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는 것ㅋㅋㅋㅋ;;;;
    친구들은 저런 경험까지 해놓고 안 믿냐? 고 하더군요ㅎㅎ

    재밌으셨으면 다음에도 친구들한테 들은 친구들의 실화나
    제가 꿨던 악몽 썰 풀게요ㅋㅋㅋ
    캬... 차갑게 식지나 말았으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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