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더민주랑 정의당 사이 포지션인 분들이 이동하시거나 움직이시거나 하는건 이해가 가고 .
공공의 적이 박영선인것도 오케이 ..
근데 참 이번 필리버스터가 좋았던 것 중의 하나는
맨날 새누리당은 언론을 들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들고 견고한 프레임으로
야당이 하는건 뭐든지 딴죽 걸기처럼 만들고 .. 뭔 말을 해도 편집해서 내보내버리고 ..
이번에 현수막 붙여놓은것도 참 기가 차면서도 동시에 쟤네 진짜 머리 좋다 싶은게. '그들이 또' 왜곡 하고 있다고 하는데 누구보고 하는 얘기겠어요 말은 안했지만 종북 떠올리라 그거죠. 그동안 쌓아둔 야당 먹칠 아이템들이 많이 있으니 ..
근데 이번 필리버스터는 생방으로 걍 적나라하게 다 나오니까 편집 왜곡 없이 사람들이 쌩 눈 쌩 실시간으로 다 보니까
그 프레임을 벗어날 수가 있었죠. 자신을 내 보일 기회가 있었으니까.
출구전략 세련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박영선이 판에다 뭐 뿌린게 통탄할 노릇이고 캐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은 해요
근데왜 모아니면 도일까요 항상 ?
그동안의 필리버스터의 감동이 전부 사라진 수준인가요 ?
필리버스터 처음 시작할때 큰 관심 두지 않았던 사람들은 멈췄다고도 왜 멈췄는지 큰 관심 안둬요
그동안 몇날 며칠 밤 샜다더라 10시간씩 5시간씩 서서 연설했디더라 무슨 얘길 그렇게 했을까가 남지.
하지만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아요
원래 피날레가 중요한 법이긴 하죠... 근데 이게 무슨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요.
인생이 죽 이어지듯 정치도 계속 이어지는거예요 우리 삶이잖아요. 정치 올해만 하고 말거예요 ?
그 주옥같은 시간의 감동이.
확대 재생산 되고 인제 캡쳐 떠서 겁나 돌고 그래야 한다고요 그럴 길이 멀어요.
선거구 아직 새누리가 엄청 유리해요 선거 전략도 걔네 캐 똑똑해요.
이번 필리버스터 한판으로 뭐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셨나요 ? 이쪽 진영은 유권자 숫자가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거 같아요
화내지 말란 말은 아녜요 사람 의견 다 다르죠 근데 이런 글도 써야겠어요
왜 모 아니면 도예요 ? 99 잘하다가 1 못하면 판 엎어버리고 제일 나쁘다고 난리를 치니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양비론이 되는거예요 어 쟤네는 지지자들이 더 난리네 뭔가 잘못하고 있는가보다.
새누리의 콘크리트 방식이 잘됐다고 하는거 아니고 더민주가 최선이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좀 영악하게 분노할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모르는 사람들 신경 안쓸거예요 ? 모르는게 잘못이다라고 언제까지 '우리끼리' 만 얘기할꺼예요 박근혜를 당선시켜놓고도 아직 모르세요 그사람들이 그렇게 무관심자가 된 사회젹 배경이 있는데 아 쟤네 나빠 하고 평생 선거 질거예요 ?
더민주에 필리버스터 지속에 대한 의견이나 출구를 세련되게 했어야 하는거에 대한 의견 내는 것도 좋아요 근데
총선이 앞이예요. 총선 지면 테러방지법이고 뭐고도 없고 국회 사라지면 더할짓도 할거예요 말이좋아 국민감시법이지 저번에 필리버스터 듣다보니 안기부 부활법이던데
지금 필리버스터 끝나는 이 상황에 다시 야당까 결벽증 이런거 나와서 우르르 분열되는거 보면서 아 다시 이 프레임으로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긍정적인 에너지 파괴적인 에너지를 내는데 그동안 보여준 자산을 좀 활용해서 뭔가 더 얻어낼 생각을 더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영악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