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위눌린적만 몇번 있었던 평범한 사람이에요. 가위눌릴때도 귀신을 본적은 없었어요.공포영화는 못보지만 공포글은 즐겨봅니다. <br><br><br><br> 귀신을 봤던건 2년전 일이에요. 어학연수로 영국에 갔었을 때에요. 자면서 꿈을 꿨는데, 평화롭게 소풍을 갔었는데 갑자기 총이 나오면서 피가 막 튀고 사람이 죽더라고요. 놀라서 꿈에서 깨서 눈을 떴는데 뜨자마자 눈앞에 목을 매달고 있는 금발의 여자귀신이.... <br><br>그때 든 생각이 <br><br> 헐????저거 귀신? 영국도 섬나라라 음기가 강하다더니? <br>여기가 영국이라고 귀신도 금발?? <br>저거 진짜귀신인가?? <br><br><br>ㅠㅠ이랬어요. 공포심보다는 신기함+내눈으로 귀신을봤다는...? 그 와중에 무섭긴 해서 이불을 폭 뒤집어 쓰고 친구들한테 카톡보냄요ㅠㅠ 귀신 봤다고. 그때가 새벽 2시반이었는데 한국시간으론 낮이어서 답장이 금방 오더라구요. 친구들이 귀신한테 욕하라는 둥 소금을 뿌리라는 둥 여러 얘길 해줬는데 무서워서 이불 밖을 내다볼 생각은 못했어요. <br><br><br>지금와서는 슬쩍 보거나 손만 내밀어서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싶은데ㅋㅋㅋㅋ그때는 이불속에 있으니 무섭진 않아도 밖을 볼 엄두는 안나더라고요. 꼭 공포영화에서도 괜히 깝치다가 죽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괜히 더 무서워서 일부러 웹툰을 보다가 4시반쯤 돼서 귀신이 있나 없나 확인하고, 없길래 다시 잤어요. <br><br> ㅋㅋㅋㅋ싱겁죠..? 이게 끝임요<br><br><br><br> 제가 본 귀신은 전혀 생생하거나 사람같지 않았어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유령같은...? 빛이 바랜 색같은 느낌이었어요... sf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홀로그램 입체영상처럼 뭔가 노이즈도 있던것 같구욬ㅋㅋㅋㅋ<br><br><br> 그 이후에 귀신을 본적은 없어요. 자다가 깬적은 많은데 귀신은 안보이더라구요. 귀신이 또 보이면 이사갈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br><br>또 목 매달은 귀신이다보니 그 방에서 죽었던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시 집주인 같은 분이 그 집에서 10년 넘게 사셨는데, 10년 사이에 방에서 누가 죽었다거나 하는 일은 없던 것 같더라고요. <br><br>헛 것이었나? 싶기도 한게 귀신이 밝은 색의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거든요. 시기상 스키니가 유행 탄 이후 죽었으면 10년 안일텐데...... <br><br>그리고 제방이 다락방처럼 천장이 기울어진 방인데 제가 봤던 위치로는 침대 위로 목을 매고 죽을 만큼의 높이가 안돼보였어요. 150대 초반의 여자가 아닌이상..? <br><br><br><br>진짜 귀신같기도 한건 제가 귀신을 보고, 생각도 못했던 걸 봐서 너무 놀랐다는거? 가위 눌린상태도 아니었고요. 친구들한테 카톡보낼 정신도 있었고. <br><br>가장 소름인건, 그 후로 한 달쯤 지났을 때 낮에 고스트레이더라는 앱이 생각나서 실행해봤었거든요. 처음엔 귀신이 안 뜨다가 몇 분 지나니까 제가 귀신을 봤던 정확히 그 자리에 빨간색 신호가 1분넘게...... 이거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신호들이 10초정도 지나면 다 사라지거든요. 중간에 헐;; 싶어서 핸드폰 위치를 바꿔봤는데도 제가 봤던 위치 그대로 빨간 신호가 유지되더라구요. <br><br><br>아직도 귀신이었을까 헛것이었을까 가끔 고민해요. 여기도 실제로 귀신본 적 있으신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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