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삼겹살 두 덩이에 굴소스, 간장, 다진마늘, 다진양파, 소주, 꿀 등등 이것저것 보이는대로 집어서 양념을 만들고
그것을 발라 냉장고에서 하루 푹 재워두었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짜면 어쩌지.. 냄새나면 어쩌지 걱정이 한두개가 아니었네요
해봐야 답이 나올테니.. 일단 오븐으로 ㄱㄱ!
200도에 맞춰 1시간 가량을 구웠습니다
40분 정도는 호일에 싸서, 나머지 20분은 호일을 벗겨내고 겉을 좀 태웠습니다
너무 탄 부분은 가위로 살살 잘라내었습니다.
같이 곁들여 먹을 당근, 가지, 감자, 양파를 20분 정도 오븐에서 같이 구웠는데 너무 늦게 넣은 탓일까 감자나 당근은 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후라이팬에서 버터와 함께 살살 더 익혀줬구요
파인애플도 좀 잘라서 같이 구웠습니다(이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네요 파인애플구이.. 감동..)
고기는 좀 퍽퍽했는데 육질이 원래그런건지.. 조리법이 잘못된건지.. 암튼 그거 외에는 냄새도 안나고 첫 시도 치곤 꽤 괜춘ㅎㅎ
고기가 퍽퍽한 탓에 찍어먹거나 뿌려먹을 특별한 소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대로 새우젓을 하나씩 올려 먹었네요. 뿌듯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