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베오베에 올라온 택견웹툰과 그에 대한 지적을 담은 글을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중 택견웹툰이 문제가 된다는 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div> <div><br></div>굳이 이런 글을 따로 올리는 이유는 택견만화를 올린 글쓴이 분께서 해명글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반대만 받는 모습때문입니다. <div><br><div><br></div> <div>'역사왜곡' 이라는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셔서 표현해 주셨는데요.</div> <div><br></div> <div>글의 논지를 보니 택견은 송덕기 라는 분께서 서울에서 택견을 정의해 서울에서 내려오는 무술이기에 만화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인데 제가 잘못 본건 아니겠죠?</div> <div><br></div> <div>전 택견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이것을 택견에 대해가 아니라 만화와 역사의 관계로 부정해 볼까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보시다시피 택견을 주제로 한 만화 입니다.</div> <div><br></div> <div>만화는 즉 픽션입니다.</div> <div><br></div> <div>작가의 상상력이 가미 되었단 말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글에서는 택견의 사실적 역사와 다른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왜곡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말해 오버 아닙니까.</div> <div><br></div> <div>쉽게 말해 글에서 언급한 '기황후'는 실제 인물을 모델로 삼았음에도 전혀 다른 인물상을 만듬은 물론 재해석을 넘어 역사 전체를 왜곡 시키고 있습니다만,</div> <div><br></div> <div>이 만화의 경우는 택견을 소재로 삼았을 뿐 시간, 공간, 인물 모두가 어디까지나 가상의 영역입니다. 현실과 닮아있을 뿐이죠.</div> <div><br></div> <div>여기서 현실에 맞지 않는다 라는 이유만으로 역사를 왜곡한다 하는것은 작가의 상상력 그 자체를 억압하는 족쇄일 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볼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브컬쳐의 천국인 옆나라로 가보죠.</span></div> <div><br></div> <div>일본의 만화에 흔히 나오는 '닌자'라는게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는 나루토에 나오는 닌자를 보면... 이건 그냥 판타지죠.</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닌자의 기록이 끊어져 있습니까?</div> <div><br></div> <div>아뇨 택견에 비교하면 시원할 정도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복장부터 기술, 도구, 실제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거의 전부가요.</div> <div><br></div> <div>실제 역사에 나오는 닌자를 하나의 왜곡 없이 그대로 만화에 구현시켜봅시다... </div> <div><br></div> <div>검은 옷을 둘둘 말고 몰래 숨어 돌아다니며 암살이나 비밀첩보 임무를 하고 다니는 엑스트라1,2,3...</div> <div><br></div> <div>재미 없겠죠.</div> <div><br></div> <div>닌자의 이미지에 대해서 역사를 왜곡 폄하한다고 발끈하는 일본인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닌자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죠.</div> <div><br></div> <div>전체적으로 보면 그쪽이 이득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나쁜 이미지는 감추고 좋은 이미지는 늘리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게 서브컬쳐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실제적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그걸 전하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그건 택견협회나 전수자분들이 열심히 해야할 일이지요.</div> <div><br></div> <div>실제 역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적용하면 그건 만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겠죠.</div> <div><br></div> <div>있는것을 소재로 픽션화 한 작품에 대해서 과도할 정도로 지적을 하는 것은 적어도 득은 없다고 여겨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뭐 흔히 나오는 한국적 소재에 대한 만화에 대한 얘기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div> <div><br></div> <div>한국적 만화의 특징이란게 거의 없다시피 한 현재, 무조건적인 한국만화화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듯이,</div> <div><br></div> <div>택견에 대한 소재가 거의 없는 현재, 택견의 현실적 고증만을 문제 삼는것은 억지라고 봅니다.</div></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