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title_area"> <h4 class="h_review"><img src="http://imgmovie.naver.net/mdi/mi/0865/86507_S22_172648.jpg" width="480" height="713" __jindo__id="e138634087264233736745" alt="" /></h4></div> <div class="user_tx_area" __jindo__id="e138634087264289047593"> <div align="left"></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7332146315445"></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7328078154913">(제 개인 블로그에 담은 글을 옮겨와 보았습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래요.^^)</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7323821173026"></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7309645850676"></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크로니클은 예상했던데로 재미있었다.<br />그리고 의외로 철학적이었다.<br />'초능력'이란 소재를 끌어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적절히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br /><br /><br /><u>* 등장인물 앤드류, 스티브, 맷을 각각 어떻게 해석해야할까?<br /></u><br />초능력을 갖게 된 후 앤드류, 스티브, 맷 사이에서 힘, 또는 권력의 이동이 생긴다.<br />루저였던 앤드류는 세 명 중 가장 세련된 스킬을 선보이고 스티브, 맷과도 급격히 친밀해진다.<br />그리고 이를 통해 주변에도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br />반면 앤드류가 유일하게 의지하던 대상인 맷은 문제아에서 갑자기 모범생 이미지로의 탈바꿈을 선언하며 어깨에 힘이 빠지고 온순(?)해진다.<br />프로이트가 말한 id, ego, superego에 세 명을 매칭시켜 본다면...<br />늘 불안하고 언제라도 파괴적인 충동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진 앤드류= id, <br />적당히 학교 생활 잘하면서 학생회장에도 출마하고 연애 전선에도 이상없는 스티브= ego, <br />영화 초반부터 쇼펜하우어 운운하고 중반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고 기부를 하지 않나 뭔가 고차원적이며 이상적인 삶을 추구해나가는</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 맷= superego.<br />즉 한 사람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인성의 3가지 측면을 대변하는 존재가 아닌가 싶었다.<br /><br /><br /><u>* 왜 앤드류는 스티브를 죽였을까?<br /></u><br />일단 '3'이란 숫자는 안정적이다.<br />양 극단 사이에 중재자가 있기 때문이다.<br />그런데 극도의 흥분 상태에 있던 앤드류가 자신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어찌되었든 간에 제가 가진 더 센 초능력으로 스티브를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죽여버리고 말았다.<br />why.<br />일단 영화의 스토리 전개상 긴장감은 3명보다 2명일 때가 더 팽팽하게 고조된다.<br />좀 더 들어가면 id의 파괴 본능이 점점 거세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br />id와 supeego를 통제하는 ego는 일단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id의 쾌락 욕구를 억누르고 현실과 타협하며 '이성'을 발달시킨다.<br />그런 ego를 대변하는 스티브가 죽어버렸다.<br />id와 superego 사이의 현실성없는 줄다리기 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br />일단 id는 너무나 충동적이고, superego는 너무나 이상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둘 다 현실성이 떨어지는데 이때부터 앤드류는 규칙을 어기고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정신없이 잔인한 행위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초능력으로 산 사람 이빨 뽑기, 거미 능지처참 등)<br /><br /><br /><u>* 앤드류는 그냥 착하게 살 수 없었을까?</u><br /><br />앤드류에게 회생의 기회가 있었다고 본다.<br />일단 앤드류는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병든 어머니와 걸핏하면 주먹질을 해대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다.<br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드류는 살고자 하는 욕구를 붙들고 있었다.<br />평화롭기 위해 티벳에 가고 싶다는 말을 먼저 꺼낸 것도 앤드류였다.<br />프로이트는 충동적이고 불안한 id는 리비도(성적인 에너지, 살고자 하는 욕구)와 타나토노스(자신과 타인을 해치려는 파괴와 죽음의 본능)의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본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했다.<br />앤드류가 초능력을 이용해 급 인기남으로 떠올랐을 때 동정떼기에 성공했다면 좋았을 것을(-.-)...<br />'토사물 사건'으로 다시 친구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성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던 기회는 여기서 한 번 크게 좌절되어 버린다.<br />이 사건 이후 앤드류는 더욱 파괴적이되며 그에게 진심의 손을 내밀던 스티브를 죽여버리는데 결국 타나토노스가 정점에 치달은 것은 앤드류를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리비도로 이끌던 마지막 희망, 어머니가 죽어버린 사실을 알고나서였다. <br /><br /><br /><u>* 세 사람은 왜 자꾸 코피를 흘려대나?</u><br /><br />셋 중 누군가 위급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른 편에서 초능력을 사용하면 원격으로 서로가 코피를 흘린다.<br />특히 스티브가 죽고 난 뒤 앤드류와 맷 사이의 코피 흘려주기(?)가 부각되는 측면이 있었다.<br />단순하게 보면 매우 유치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id, ego, superego가 결국은 한 사람에게서 발현된 인성의 각 측면임을 보여주는 도구로 썼을</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가능성도 있다. (꼭 그걸 염두에 둔 것은 아닐테지만)<br />실제로 영화에서도 앤드류와 맷은 피를 나눈 사촌지간으로 나온다.<br />ego를 일단 차치하고서 통제 불가능한 id를 억제하는 것이 superego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둘은 둘 사이의 감정을 조절하는 ego를 빼고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매우 긴밀한 관계에 놓여있다. <br />양 극단의 악마와 천사랄까.<br /><br /><br /><u>* 엔딩씬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u><br /><br />수도승들이 마음을 갈고 닦는 '티벳'으로 가장 먼저 가고 싶다고 말한 사람은 누구였나?<br />앤드류다.<br />맷은 정신이 반쯤 나가버린 채 무자비하게 도시를 쓸어버리는 앤드류를 끝까지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결국 제 손으로 그를 죽여버린다.<br />이상향, 도덕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추측 가능한 결말이다.<br />그렇다면 맷은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br />superego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br />맷은 시애틀을 떠나 티벳의 설산에 오른다.<br />결국 실제로 티벳에 발을 디딘 사람은 사람은 '앤드류'가 아닌 '맷'이었고 그런 '맷'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현실인 시애틀이 아니라 비현실적 공간,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이상향인 티벳의 어느 설산일 지 모른다.<br />그리고 마지막 맷의 대사.<br />"네가 티벳에 왔다"<br />의미심장한 한 마디였다.<br /><br /><br /><u>* 왜 하필 초능력일까?</u><br /><br />영화 초반에 맷은 쇼펜하우어를 언급한다.<br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출처 : 네이버 영화 크로니클 리뷰 추천수 1위의 글을 퍼왓어요.</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 </div> <div align="left" __jindo__id="e138634088081112320742">아는만큼 보인다는게 이분을 말하는듯 싶네요..</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