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만든 합성이 현실이 될까? 가수 태진아와 비가 자신들의 곡을 패러디한 영상과 관련해 '콜라보레이션'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인터넷에는 비의 신곡 'La song'에 태진아의 히트곡 '동반자'를 합성한 영상인 '비-오마주 투 태진아'(일명 비진아) 영상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비의 '라 송'은 공개 후부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노래 중간 '라라라' 코러스 목소리가 태진아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영상 합성이 가능한 네티즌이 두 곡을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합성물을 보면 두 곡이 위화감 없이 편곡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비의 '라 송' 안무도 '동반자'의 박자와 딱 맞게 편집돼 있다.

  영상은 빠르게 인터넷으로 퍼져 나갔고, 네티즌들은 "후렴구는 진짜 태진아가 피처링한 것 같다", "쓸데없이 고퀄리티", "어디가 비 노래고 어디가 태진아 노래인지 헷갈린다" 등의 댓글을 달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비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저도 태진아 선생님 참 좋아하는데요. 원하신다면 콜라보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태진아 역시 언론을 통해 "정말 좋아하는 후배다. 함께 할 수 있다면 언제나 OK"라고 화답했다.

  장난으로 시작한 합성이 실제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이야기로 발전하자 인터넷에는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레전짤 탄생의 시작을 알리나", "설날 특집에 나오면 대박 터지는 것" 등의 기대감이 쏟아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