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매일 아침 오유에 들어와 베오베를 훑으며 지낸지 몇 년이 지난지도 모를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갔습니다.</p> <p>워킹홀리데이로 호주를 다녀오고 입국한 지 벌써 세 달이 다 되어 가는데</p> <p>아직 취직은 하지 못하고 이번년도는 벌써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p> <p> 늘 오유 시사게를 보면서, 오유 유저분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곤 했습니다.</p> <p>요즘 세상의 나 같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은</p> <p>그네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p> <p>상향평준화 되어버린 채용 기준과 극심한 경쟁구도가 평범하게 되어버린 사회의 탓이라고.</p> <p><br></p> <p>이틀 전 면접을 보고 너무 긴장했던 나머지 몸살이 났습니다.</p> <p>몸살 난 몸을 이끌고 어제는 오픽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p> <p>오늘 오전, 면접 탈락이라는 결과를 듣고 많이 울었습니다.</p> <p>경력이 없어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어려서가 패인이라고는 하나, 면접을 보던 당시 느꼈습니다.</p> <p>면접자리 자체를 처음 겪었던 터라 긴장을 많이했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p> <p><br></p> <p>한참을 울고 씻고 나와서 앉아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p> <p>과연 내가 이 사회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p> <p>남들보다 열심히 준비를 하지도 않은 채 욕만 하면서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있었습니다.</p> <p>다른 사람들 보다 뛰어나지는 않아도 다른 사람들 만큼은 해야한다는 것을 왜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요.</p> <p><br></p> <p>컴퓨터를 켜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토익 접수 입니다.</p> <p>이제는 도망가지 않겠습니다.</p> <p>당당한 경쟁 실력을 가지고 사회를 비판하겠습니다. </p> <p>비판할 자격을 갖추고 사회를 바꾸는 데에 일조하겠습니다.</p> <p><br></p> <p>혹 노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취업난을 겪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좌절하지 마십시오.</p> <p>당신들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p> <p>혹 노력은 하지도 않고 불평불만을 쏟도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깨달으십시오.</p> <p>노력이 있어야 힘이 생기고, 그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p> <p><br></p> <p>모든 학생, 취준생, 그리고 직장인 여러분들.</p> <p>힘내십시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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