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 늦 가을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그런데 우리같은 자원 봉사자들 말고도 인근 군부대에서 대민지원을
나온건지 군인들이 배추를 나르고 또 양념을 나르는걸 보게 되었다.
인원이 상당했는데 몇명의 간부와와 하사관들도 눈에 보이는게
아무레도 지역내 부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대민지원을 나온 것 같았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간부가 하나 있었는데 소령 계급을 달고 있는
아줌마!!!!!!! 
아무리 아줌마라지만 매일 단련을 해서 그런가 군살은 없고
어린 아이를 대리고 와서 아줌마....아이가 그 소령보고 엄마라 하더이다
그 소령님의 활약은 김장을 담글때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이병 한명이 김장을 담그는데 김장을 담그는건지 마는건지 하면서 부터이다
그 이병은 소령님의 부름에 얼음이 되었고 그 아줌마 소령은 이병을 갈구는데
욕 한마디 없이 정말 찰질정도로 이병의 맨탈을 붕괴시켜 버렸다.
소령님은 이병에게 보란듯이 김장을 담그는데 김장을 담그는 행동 하나하나에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듯 했다.
하지만 그 소령님이 손수 김장을 담그게 됨으로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켰는데
행보관으로 보이는 중사님이 팔을 걷어부치고 옆에서 김장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소령님과 중사님의 솔선수범에 당황한건 다른 병사들이었다.
설렁설렁 농땡이를 피우려던 고참부터 어리버리까는 이병들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다.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3분의1정도를 끝내었을때 군인 아저씨들은 이미
김치를 포장하고 있었다.
그날밤 자원봉사 나온 아저씨들 잠은 다 잔거라고 
살며시 예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