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직장에서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1박2일 캠핑을 가장한 야유회를 다녀온 뒤, 지친 몸을 끌고서 집에 들어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자고, 모레는 석가탄신일이니까 자야지.' 했는데, 갑자기 그냥 문득 '나는 언제부터 휴일에는 이렇게 잠만 잤지? 그래, 나도 어디가 됐든 가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가볍게 다녀올 만한 곳을 찾던 중, 통영과 부산으로 후보가 좁혀졌고, 통영으로 마음이 95% 기울었을 때, 사촌동생에게 카톡이 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부산"</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촌동생께서 부산으로 가라 하시니, 너구리찡이 부산으로 향하더라  -너구리서 5장 24절-</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해서 부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에 올라온 여행게, 요리게 포함 다양한 게시판의 글을 종합해서 계획을 세우고 유스퀘어로 향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서부터미널행 버스 매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상에 내려서 바로 돼지국밥부터 먹으려고 했는데...</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출발 전부터 이렇게 계획이 엎어지는가 했지만, 계획은 유동성이 있어서 계획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노포동 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28BRrlHStMVCtR.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7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해서 도착한 노포동 터미널.</div> <div style="text-align:left;">날씨가 매우 좋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저의 여행이 순탄할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이때까지는 생각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박2일 여행이므로 잠을 자야 하죠.</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계획대로라면 해운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중 한 군데를 숙소로 정하면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미리 봐둔 곳에 전화를 했고, 방은 없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습니다, 제가 잊고 있는 게 있었던 거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노는 날이면 남도 노는 날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부산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죄다 매진된 듯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딱 한 군데 1명 들어갈 수 있는 곳을 봤는데, 여성전용이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잠시, 정말로 잠시, 한 0.8초간 '이거 떼면 거기서 잘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포기.</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설마 이 넓은 부산에 나 하나 잘 데 없을까, 안되면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밤새고 병나발이나 불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출발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우선 원래 계획대로 서부터미널이 있는 사상에 가서, 매우 유명하다는 그 돼지국밥을 먹고, 두번째 장소인 태종대로 향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돼지국밥 사진은 분명히 찍었는데, 없어졌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깍두기에서 사이다 맛이 나는 기적!</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36ODKZmkYnTR.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7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태종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걸 찍을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면 이제 조금만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고, 그 뒤로 20분인가 30분을 더 들어갔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는 자갈치시장 구경한 다음에, 버스 안 타고 남포동에서 태종대까지 걸어갈까 했었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버스를 타고 가면서 알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게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생각이었는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38p1JbYUkBdbf4f8d3WyUCt4l.jpg" width="800" height="1200" alt="IMG_017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해서 태종대에 도착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이 매우 많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뭐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휴일이면 남도 휴일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43BoAKDEZ9l54.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7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람선 타라는 호객행위도 무시한 채, 호기롭게 태종대에 입장!</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걸어서 태종대를 정복할 거야!' 라는 굳고 강한 결심!</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47ZCbZtszYPVIrcjxIhtmVaoV2LeDCp.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7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은 다누비 열차 탑승장을 지나서 사라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걸어가면 다 못 보지만, 유람선은 다 볼 수 있어요! 열차는 1시간 반을 기다려야 되는데, 유람선은 15분만 기다리면 돼요!' 라는 아저씨의 말에 넘어가서 그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이 사진을 찍었고, 그 후로 1시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유람선 한 바퀴에 15분인 건 맞는데, 그걸 4바퀴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는 안 하셨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51aBpS8T3JZFH17RBU7QsBk4gStejD496.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7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55coBHKR3J8KIuRVJjmqrGpqqKl.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79.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찌됐든 유람선 출발!</div> <div style="text-align:left;">선착장에서 대놓고 '갈매기가 좋아하는 새우X'이라면서 갈매기한테 뿌리라고 과자를 팔고 있지만, 저는 사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안 사도 다른 사람이 사서 뿌리면 갈매기가 오겠죠... 라는 생각 역시 오산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안 와요, 안 와.</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유람선 한 번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만 먹어도 15분에 한 번 꼴로 새X깡을 먹는데, 걔들도 질릴 듯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60RHL6Qa3r.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0.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64zdvJcXmbE6CEdLdQl.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2.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69TpgxLUWn4XO.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525s1wwdWgcA1emq3aI8x.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089sFSTHOV.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15LP5pAP8AkxgAsu4Ojllu6l6plMO.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22Mg17ncfz4y3RVkG6mcywk8Clwxdb.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X우깡 약탈자들.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유람선씩이나 타놓고서 경치 사진이 적어 보이는 건 착시가 아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경치 구경하려고 유람선 탄 건 사실인데,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경치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2015년 5월 24일 오후 3시 30분경에 태종대에서 유람선 타셨던, 흰 블라우스에 남색 멜빵치마 입은 여자분은 잘 들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쪽 때문에 제가 경치를 하나도 못 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쪽 쳐다보느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니 책임져 주셨으면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굽신굽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29G8aQX8fufyAiOzB2tzchfS.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8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유람선 타고 다 봤으니까 이제 조개구이나 먹으러 갈까 했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남은 관계로 그냥 걸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쯤에서 팁 하나 드리자면...</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누비 열차 타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열차가 계속 밀리고 밀려서 줄이 끝도 보이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그럼에도 그 끝도 보이지 않는 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저보다 빨리 구경을 마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현대과학문명은 이용하라고 있는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46pkFwLagZ6eeGg8PuWCS.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9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518pDBsr5lUvZb3sYOGCxC.jpg" width="800" height="1200" alt="IMG_019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걷다가 도착한 첫번째 난간.</div> <div style="text-align:left;">난간 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느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뭐한다고 이 커플 밭에 와서 이러고 있지... 쪽쪽거릴 거면 어디 다른 데서 했으면 좋겠는데...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div> <div style="text-align:left;">커플 여러분, 사진 찍으면서 뽀뽀하지 마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러워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64JRlvA8gWZ5V.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95.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602HVGg9wKtksdx.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9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기는 전망대.</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늘과 바다가 맞닿아서 붉은색이 보이는 신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51mkbxbVP9ZdUBK6mlCM.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9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56yFZQQKfRDMNIuJHLz359Ifim5tAUjc.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9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섬은 주전자섬이라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전자처럼 보여서 주전자섬인데, 어느 각에서 봐야 되는지는 모르겠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62kZprk1c1d7xDBpCZ.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19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등대!</div> <div style="text-align:left;">딱 여기까지 찍고, 자갈마당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길을 잃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네X버 지도를 켜보니 '간이매점까지 가서 횡단보도 건너서 유턴해서 다시 올라오세요' 라고 하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뭔가 수상쩍기 짝이 없지만, 일단 간이매점까지 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혹시나 해서 여쭤봤더니 "올라가면 안되고, 저리 내려가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여러분, 기계는 믿을 게 못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이 최고죠.</div> <div style="text-align:left;">현대과학문명은 무슨...</div> <div style="text-align:left;">누가 "현대과학문명은 이용하라고 있는 겁니다" 같은 소리 하면 "에이, 쯧쯧" 하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에이, 쯧쯧.</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68Ig3mHZfyMAQQsgGax3kDN89aMt.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갈마당!</div> <div style="text-align:left;">바닥이 콘크리트인 것 같지만, 자갈마당!</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오유 게시물에서 본 개!</div> <div style="text-align:left;">두 마리니까 복수형으로 개s!</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73YQYO5xuh.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78xZDaJPh2EpGnGBdKwPlCGmRtF37.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것은 아마도 고된 업무에 시달리다 지쳐 잠시 눈을 붙인 현대 직장인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개들의 퍼포먼스가 아니었을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89ARcylZNyHIIPlYsbh4z.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4.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또 다른 개!</div> <div style="text-align:left;">곰 같은 개!</div> <div style="text-align:left;">지나가던 커플의 하트 모양 인형을 깨물어서 침으로 적신 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93GHVcAxdP5OWLfyyikYqkafbh6.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97AQ5gUUhxSuiz.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7.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조개구이.</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오유에서 본 글에는 소자 30,000원이라 그래서 30,000원 맞춰서 갔는데, 그 사이에 올랐는지 40,000원!</div> <div>그래서 인근 ATM에서 돈을 추가로 찾아왔습니다.</div> <div>곁다리도 먹어야 하니까 약간 여유있게...</div> <div>홍합탕! 쌈장! 왜 주는지 모르겠지만, 채소! 그리고 홍합탕과 계산서 사이의 저건 버터입니다.</div> <div>옆 테이블 커플이 "치즈인가? 설마 치즈?" 하면서 집어먹더라는 건 비밀.</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01aEDFb4EuJmjNXyWWuse4LI4PSynH.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글자글 익어가는 조개.</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는 사이다만 먹고 오려고 했는데, 소주를 먹어줘야 예의일 것 같아서 한 병 시켰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뭘로 드릴까요?" 하시길래 "제가 여기 안 살아서요. 여기서는 뭐 주로 먹나요?" 해서 추천받은, 아이유 대표곡과 이름이 비슷한 소주를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괜찮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광주에서 마시던 나뭇잎 소주보다는 제 입맛에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746zAjQGazEz.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0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밤이 깊었습니다. <strike>마피아들은 고개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strike></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럴 때는 뭐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71wPtIFQqq15FXZsLtV.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1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불꽃놀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불꽃놀이라면 또 사족을 못 쓰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릴 때부터 불꽃놀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집도 태워먹...지는 않고, 먹을 뻔만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때 같이 불 붙이던 옆집 꼬마애는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div> <div style="text-align:left;">예뻤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튼 30연발 폭죽을 샀는데, 뭔가 흐물흐물하게 나가서 실망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76h92SciKGY698OYTplXvKdeJP.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1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78WW63hgN8Dcip.jpg" width="800" height="1200" alt="IMG_021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83iwzYnZJ26oyuIbbtcYI5.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1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88leXjumOVlR2uAdtQeBE.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1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93Z1uEbyWZ.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1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타닥타닥.</div> <div>타오른다, 불꽃.</div></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나마 꽃불이라도 제가 원하는 대로 타줘서 기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거 한 뒤에 라이터 잃어버린 건 안 기쁘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부산에 갓 도착한 뒤, 잘 곳을 잃은 저의 변경된 계획은 범어사 인근에 사시는 외삼촌댁에 가서 하루 묵는 거였는데, 시각이 애매하더라고요.</div> <div>불꽃놀이 끝나고 바로 갔으면 갈 수 있었겠지만, 광안대교는 꼭 찍고 싶다는 알 수 없는 욕망에 휩싸여서 그만 광안리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div> <div>'잠은 거기서도 어떻게든 자겠지. 못 자면 광안리 모래사장에서 병나발이나...' 하는 마음으로 출발!</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96OUdY5uM4T.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2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도착한 광안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00to4rzN6YtQ8.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2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045YGG3Qou4Zx96QjPcncrWlICa.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27.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광안대교를 예쁘게 찍고 싶었으나...</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117QgXHaN7WDLRCy2ZPzB2pVn.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3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15MBlt1M89VG4ijqR3rJsnAxVTYJ3.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33.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리 설정을 바꿔보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8662neut7NvWW9w8HG5Rub5MT3u7q7.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3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56NZumizGkKXtgyghb5KcLqrd.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35.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발버둥을 쳐봐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626EGB1rfO3VI5bziStL.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3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68qvOnstjCmUFopeOqt.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40.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쁘게 찍을 수가 없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84CIR7FTPHk8sMRfmT.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45.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3990hjjzi4SDztHd.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4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르다 목이 메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005cdQCDtCqV7FMwSJyoUMj.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4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059yAv3118WpMkF2mWokj.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53.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080Hbhi3YAMiuZIdQBc.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5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차마 다시 부를 수 없는 그 이름... 광안대교.</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8553J5vAaIhPBQrbUlug9CaGI9K3JAZh.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5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인근의 호텔에서 모래사장에 쏴준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왜 하필 속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속담이 싫은 건 아닌데, 뭔가 다른 거...</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0934cvs3KrOHRVhufeP58UKgVF4EzvFXjFe.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64.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광안대교를 찍기 위해 걷던 중에, 버스킹 중인 남자분을 만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왜 광안리에서 여수밤바다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목소리는 되게 좋으시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치 한석규처럼.</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남자 노래에 그렇게 깊고 큰 관심이 없던 탓에 사진이나 찍으러 가자고 갔는데, 그 결과물이 아까 보신 광안대교...</div> <div style="text-align:left;">슬퍼서 다시 돌아오는데, 여자 보컬이 한 분 더 오셨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바닥에 주저앉아서 듣기 시작한 게 대략 10시 45분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저는 3시 반까지 그 자리에서 버스킹을 계속 들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따... 딱히 그 여자분이 예뻐서 그랬던 건 아니라는...</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귀여우시기는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투리는 역시 부산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매력이 아주 그냥...</div> <div style="text-align:left;">버스킹 끝나고 근처 찜질방 가다 보니까 생각나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왜 그렇게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지...</div> <div style="text-align:left;"><strike>6년 전에 헤어진 전 여친 닮았다고 합니다.</strike></div> <div style="text-align:left;"><strike>어쩐지 낯이 익더라...</strik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여담으로 원래 노래하고 있던 남자분, 98년생이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얘기를 버스킹 동안 5번인가 했는데, 그때마다 사람들 반응이 다 똑같...</div> <div style="text-align:left;">"뭐?!"</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치 있어서는 안될 일을 들은 듯한 일관된 반응.</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광안리의 밤은 저물어 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736gAmOJPEwzg.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6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01NvTjTgVfWDJ8IIGjKi.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67.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049oD7a4D1a5UgyHzzMFdQi4CegpRGORH1Y.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6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77RcevnDe385d3aSmZOHmZ7Y4.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0.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모닝 광안대교!</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 계획대로 해운대 게스트하우스에서 잤다면, 이 풍경 대신 모닝 해운대를 봤겠죠.</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전날의 버스킹이 좋았기 때문에, 그다지 아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튿날의 일정은 남포동에서 비빔족발을 먹고, 영도의 어묵가게에 가서 어묵을 사먹는 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버스 타러 가면서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비빔족발은 과감히 포기!</div> <div style="text-align:left;">맵다고 하더라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매운 걸 먹지 못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떡볶이가 매워서 먹지 않는 20대 후반의 남성!</div> <div style="text-align:left;">인터넷에 맵다는 표현이 있는 음식 중에 떡볶이보다 덜 매운 건 없다는 게 제 생각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므로 그냥 건너뛰고 어묵가게로 직행!</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역시나 줄은 끝없이 이어지고, 가게 안에도 사람이 꽉 차서 직원분들이 입장인원 통제도 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여기야말로 제 부산 여행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촌동생께서 계시를 내리신 뒤에 '부산에 뭐 있지...' 하다가 '아! 어묵가게 있다 그랬지! 거기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가야겠다!' 해서 계획을 짜기 시작한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만큼 저의 기대는 한껏 High해진 상태였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80nB34JdZL.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묵고로케 6개 1세트!</div> <div style="text-align:left;">새우! 고구마! 치즈! 카레! 땡초!</div> <div style="text-align:left;">뭐가 2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확실한 건 새우는 아니예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떻게 아냐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갔을 때 새우가 다 떨어져서 새로 튀기는 걸 기다렸다가 사왔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때 이미 새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가 들어있었으니까, 2개가 있는 건 새우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가게 맞은편에 가게 고객들을 위한 휴게실이 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전자렌지와 테이블, 의자, 자판기 등이 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전자렌지에 고로케와 어묵을 데워서 먹은 결과...</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묵맛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맛은 있어요. 그건 확실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제가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가 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실망스러운 맛은 아닌데, 뭔가 음...</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맛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928DPAx5u49k9FpqRjGzJF9En5.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96BLIzSAevhLdfIU9Ve9GqILE.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2009JoOEQDevYlbnXaI11TBZFPPHVSBx.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204dDYmdFP9sOuzF5ohj.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564169MhKDVKvw6nquPACx.jpg" width="800" height="533" alt="IMG_027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가게 2층에 있는 체험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 그려진 그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묵 캐릭터가 귀여워서 찍어봤어요.</div><br><div>그리고는 곧장 서부터미널로 가서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div> <div>집에 돌아와 보니까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보람찬 여행이었습니다.</div> <div>먹은 건 맛있었고, 본 건 아름다웠고, 겪은 일은 즐거웠으며, 만났던 사람들은 유쾌했죠.</div> <div>가길 잘했던 것 같아요.</div> <div>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div> <div>그때는 사촌동생님도 같이 데리고 가야겠어요.</div> <div><br></div> <div>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div> <div>그럼 저는 이만!</div> <div>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