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있는 수선화.
벌한테 인기가 많은 히아신스.
향이 정말 진했어요.
꽃대를 꺾으면 그대로 부케가 될 법한 군자란.
극락조화. 이름 잘 지은 것 같아요.
이름을 까먹었...!
미모사 꽃? 처음 봤어요.
얘도 이름 까먹...!
크고 화려한 것도 좋지만 저는 작은게 예뻐 보이더라구요.
호주 매화? 하와이 매화? 아무튼 외국 매화였어요.
매실은 어떤 맛일까.
시클라멘. 화분에 심겨있는 것만 보다가 땅에 심긴 걸 보니 새롭더라구요.
이것도 이름이.... 흠...!
암꽃 수꽃이 이렇게 나란히 폈더라구요.
그러니까 커플이라는 말...
어느쪽이 암꽃일까요? 위?
맥Xim 아라비카 커피 나무!
위에 열매가 있는데, 너무 높은데다 역광때문에 잘 안보이네요 ㅠㅠ
그래도 잘 보면 보여요...
시계꽃 실물을 처음 봤어요.
활짝 피지는 않고 오무려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석류. 이 식물원에서 가장 친근한 나무였어요.
어린시절 고향 집 마당에 심겨 있었거든요.
매년 맛있게 잘 따먹었는데, 어느날 무슨 병에 걸렸는지 바짝 말라 죽어버리는바람에 베어냈었죠.
무스카리. 조롱조롱 소리날 것 같은 꽃이 귀엽죠.
아 이거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력 큰일 났네요.
고고히 아름답습니다.
헬리오트로프. 꽃향기가 초코향!
어릴 때 생일선물로 받아서 키우면서 향 많이 맡았었는데.
제가 식물 기르는 솜씨가 좋지 못해서 몇 달만에 죽여버렷었던 슬픈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여우꼬리풀? 아닌데... 하여튼 그 비슷한 풀이에요.
보이는 것처럼, 굉장히 보드랍습니다. 모아서 이불을 만들고 싶을 정도.
이름은 중요한 게 아니죠. 히히....
역시 이름모를(...) 이 꽃... 약간 꽈리 느낌도 나고?
예전에 풍등 날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광경이 생각났습니다.
혹은 등롱을 들고 가는 모습같기도 하고요.
바나나 열매와 그 꽃이예요.
이렇게 낮게 달린 건 또 처음 보네요.
바나나는 매우 단단했습니다.
"세계"꽃식물원이라는 거창한 이름값을 하기에는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아서, 그런 쪽으로 기대를 하고 가면 약간 실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즉흥적으로 들른 터라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향기도 무척 좋았고... 꽃뿐만 아니라 허브 종류도 제법 있었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넓고, 관람 후에는 다육식물을 1인당 한 포기씩 준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기보다 그냥 관람료를 깎아주는게 더 좋겠는데 ㅠㅠ)
제가 찍은 건 일부일 뿐이니까 봄이 지나가기 전에 직접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