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즘 글도 잘 안써지고....</P> <P>그래서 열등감도 폭발해서 나는 이 길이 아닌가... 싶어서 다 때려치고 어제 오늘 영화랑 애니 주구장창 봤습니다ㅎㅎ</P> <P>진격의 거인도 애니로 보고 (애니를 안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본 애니였어요 ㅎㅎ하도 진격의 거인얘기가 많아서)</P> <P>신세계도 보고 마지막으로 미나 문방구를 봤어요</P> <P> </P> <P>신세계는 워낙 올 상반기를 달궜던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봤고 미나문방구는 그냥 아무 기대 없이 봤습니다.</P> <P>저는 영화평론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의 작품을 논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기에 그저 재밌다. 재미없다 정도로만 평가하는데 </P> <P> </P> <P>신세계 재밌습니다. 남성적인 영화더군요. 요즘들어 남성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P> <P>뭐 군대얘기로 만든 프로그램만 여러개인 지금 예능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니까요.</P> <P>제 주변에서도 확실히 여자보단 남자들이 이 영화를 더 좋아하는 걸 느꼈습니다. (남자라고 해봤자 남동생... 후....)</P> <P> </P> <P>미나문방구는 사실 기대없이 본 작품이고 최강희씨에 대해 큰 기대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봉태규씨가 나온다는 것도 보면서 알겠됐어요ㅎ</P> <P>포스터도 워낙 최강희씨 원탑으로 나오길래.ㄷㄷㄷ</P> <P> </P> <P>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막 왁자지껄 하거나 엄청난 반전이 있다거나 손에 땀을 쥐는 그런류의 영화는 아닙니다.</P> <P>또 어찌보면 뻔한... 고향에 내려와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문방구를 운영하게 되고 거기에서 아이들과의 정을 느끼고 계속 이어간다는.</P> <P>그런데 참 훈훈했어요. 왜 훈훈하다는 생각을 했냐면 우선 배경이 전북 무주예요. 사투리가 나옵니다. 제 고향이 전남 쪽이라 비슷한 사투리에 더</P> <P>친근감을 느꼈는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꼬맹이들이 하는 사투리는 어른들의 사투리보다 훨씬 훨씬 귀엽네요 ㅎㅎ</P> <P>저도 초등학생들을 가리치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를 해봐서 인지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제가 느꼈던 감정이 영화에 많아서 더 따뜻하게 느꼈던것 같아요. 아역들도 연기 잘합니다. 왕따 역할을 맡은 소진이? 라는 아이도 잘하고 경쟁문방구집 아들들도 잘하구요ㅎㅎ </P> <P> </P> <P>추억이 깃든 소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크레파스라든지 고무줄놀이, 팽이, 스케치북, 종이인형 등등 뽑기나 불량식품도 그렇구요</P> <P>저희 어머니가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시는데 요즘은 행정실에서 비품을 다 사서 애들한테 주다보니 문방구가 정말 장사가 안 될 것 같다는 </P> <P>생각을 합니다. 학교준비물이 문방구의 주된 수입원인데 말이죠. </P> <P> </P> <P>아이들에게 문방구는 하나의 광장 느낌입니다. 어른들의 세계로 말하면 노인정같은? ㅎㅎ 만남의 광장 느낌. 그런 의미에서 미나문방구의 '평상'은 최고의 가치를 지닙니다. 저도 문방구하나 차려서 평상 펴놓고 애들하고 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를 보는 관객입장에서 재밌어보였습니다ㅎ</P> <P> </P> <P>오. 그리고 최강희씨 몸매 좋아요.. 옷 참 이쁘게 입고 나옵니다. 봉태규씨도 귀엽게 잘 나오고.. 원래 봉태규스런 모습으로요 ㅎㅎ</P> <P> </P> <P>재밌어요. 오랜만에 피자나 파스타같이 맛있고 자극적인 영화가 아닌 그냥 담백한 된장찌개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P> <P>사실 매일 먹는 된장찌개가 가끔 먹는 피자보다 소홀히 취급되는데 나이 먹을수록 다시 된장찌개로 돌아오듯 미나문방구같은 수수한 영화가 </P> <P>상업적인 영화에 밀리지 않고 꾸준히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극장에서 안봐서 미안해요 ㅠㅠ 담에 혼자라도 가서 볼께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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