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를 한달전쯤 알게되어 한 4일전 가입한 다이나믹듀오라고해요(다듀팬이에요 다듀짱)반갑습니다!

음.. 일단 그친구는 여자이구요..저는 남자 그냥 손가는대로 쓸께요ㅋ

그친구랑 저는 예비 대학생이에요 중1 때 부터 알던사이고요.

중1,2 학년을 같은 반을하고(남녀공학이였어요) 중3때 드디어 다른반이 되었죠

그제서야 알았어요 제가 그친구를 많이 좋아하고있더라고요

중3때 혼자 애타게 짝사랑하다가.. 남친이생겼다더라고요ㅋㅋ....

그래 잘먹고 잘살어라.. 이런 기분으로 짝사랑을 마무리지으려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이되고 각자 남고 여고로 가게되어 끝이구나했는데

같은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운명이란걸 믿게 될정도로 너무 기쁘고 좋았어요 하하하ㅋㅋ

뭐 그후로 문자도하고 연락하다보니 정말 너무 그친구와 연예를 하고싶었어요.

그리고 진짜 춥던날에 자기가만든 쿠키를 주겠다고 ㅋㅋㅋ 야자시간에 미친듯 뛰었어요

한20분 기다리니까 버스타고 오더라고요(친구학원앞)

그런데 이런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때의저는.. 참 소극적이고 참.. 뭐랄까

말주변정말없고 말이많은것도아니고 정말 최고의쑥맥이였어요

우물쭈물 말하고.. 

쿠키를 건네주는데도 작게 "아 고마워 진짜 니가 만든거가"

진짜 경상도남자ㅜㅜ 살갑지못한 저의 말투와 말주변이없는 제가 참 싫어지더라고요..

그후론 학원 말곤 만난적이없어요 그래도 문자랑 연락자주 하고..해서 좋았어요

괜히 만우절이란 핑계로 중학교때부터널너무좋아했어 나랑 만우절? 막 이런거보내고ㅋ

그러다 고2겨울때부터 서로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여전히 그친구가 보고싶고 그리웠지만 막상 연예경험이 없으니

만나봤자 멀어질꺼라고 생각했어요 전 정말 재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잊어 볼려고 하다가 수능한달전쯤 뜬금 문자가왔어요

잘지내냐고 ㅋㅋ 어떻게 연락을 한번을안할수있나며 뭐라하더라고요

그후로 또 연락을 하게되고 너무기쁜마음에 주체할수없었나봐요

제가생각해봐도 너무 귀찮게 한거같아요 ㅋㅋ

카톡에 1이 일주일넘게 안지워졌어요 ㅋㅋ 아무래도 차단을 한거같더라고요

하긴 내가 남친도아니고 뭘 믿고 말을 싸질러댔는지.. 차단먹을만했죠

하루는 누워서 잠을 자려는데 카톡을 확인하니까 여전히ㅠㅠ1이 안지워져있었죠

보다보니 제가 너무 한심하더라고요.. 괜히 센치해져서

막 혼잣말을 카톡에 적었어요

그때보낸건 중학교때부터 널너무좋아했고 등등 위쪽에 적힌말같은걸 적어댔어요 막 하소연하듯..

그리고 이제 진짜 널 잊고 잘살꺼라고 정말 잊을께 이런거도 쓰고..

참.. 진상이죠?ㅋㅋ..

저의 19년 인생 가장 쪽팔리고 거지같고 ㅈ같은 날이 바로 그다음날이였어요.....

하.. 차단 안했더라고요 ...

네가 나를 좋아했다니 정말 고맙고 감동이야 난 널정말 좋은 친구로생각했고 솰라솰라

네가 마음정리할때까지 나 연락안할께..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 벌렁거리고 가슴이떨러요

전 정말 나자신이 병신같더라고요.. 몇년을 좋아한 친구에게 이런식으로 내가좋아했다고 통보하듯..

알리게 된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쪽팔리고 죽고싶더라고요..

시간이 흘러흘러 수능도치고 잉여같은 삶을 보내던 나날

그친구 카톡 프로필에 폰번호 다날라갔다고 번호한번씩 보내달라하더라고요..

많이 고민했어요 사실 잊기는 커녕 더욱더 보고만 싶었으니깐

그친구는 내가 잊길 바라는게 아닐까 하며 혼자 끙끙앓다가

그냥 제번호 확 보내버리고 잘지내냐고 그렇게 보냈죠

새벽에 보냈는데 자고있던지 확인안하다가 다음날 아침에 번호 고맙다고 카톡이왔어요

확인은 했는데 아무말도 못했어요 .. 저번에 혼자 진상부린게 생각나면서 그냥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고요

ㅋㅋㅋ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하필 그날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 중2카톡단체방이 열렸어요

애들끼리 떠들다가 혹시 더초대할사람 기억나는 사람없냐고 하더라고요

전 그친구가 있지 않았냐며 스리슬쩍 말해봤어요

바로 초대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초대한애가

"oo아 더 기억나는애 없냐"고..

제가 그친구를 불러들인걸 누가봐도 알수있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괜한짓을 한걸까 후회하며

친구에게 초대된거 괜찮냐고

머 괜찮다고 예기예기하다가

친구가 중2때 췄던 창작춤이 기억나더라고요

그후로 봇물처럼 이야기 보따리를 막 꺼내놨죠

너중2때 이랬는데 ㅋㅋ 그때개 뭐했지않나? ㅋㅋ

한참대화대화하다보니 술예기도 나와서

제가 100일주 마신거 예기하니까 웃기다고

정신못차리게 웃었다고 좋아해주더라고요 ㅋㅋ

그러다가 담에 같이 술이나 마시자고

전뭐 대수럽지 안은척하며 뭐 그래 ㅋㅋ이랬지만

집안에서 날뛰고 울집개 안고 뛰고ㅋㅋ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여행갔다가 2월 이내로 한번 만나보려해요

정말 이번엔 놓치고 싶지않고 꽉 잡아서 내여자친구로 만들어버리고싶어요

그동안 수도없이 데이트상상해봤는데 그런걸 진짜로 하게 될까? 막 설레고

지금도 설레요 ㅋㅋ

정말 후회하지않게 멋지게 고백할꺼에요 차여도 후회하지않을만큼 남자답게

사실 차이면 많이 .. 슬프겠지만

정말 제대로된 고백 한번 못해본게 너무 아쉽고 후회됬거든요

정말 길었던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요유분들 ㅎㅎ

이거끝을 어떻게맺지..

음.. 혹시나 정말 혹시나 그친구와 사귀게된다면

다시한번 글올릴께요 하하

이상 다이나믹듀오 였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