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하면...</div> <div>지금으로서는 후회가 있습니다.</div> <div><br>기관에 돌아가는 것 다 신경쓰고 <br>궂은 일도 하고, 다른 사람들것도 챙기면서 내 것도 하고..</div> <div>한때는 다같이 고생해서 성과도 있었지만,<br>결혼이나 출산, 개인사정 등으로 사람들이 다 바뀌고..</div> <div> </div> <div>요새 들어서 느끼는 점은 <br>책임감과 사명감이란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br>내가 잘 한 것인가 하는 점을 느낍니다.</div> <div> </div> <div>뒤에 들어온 후임들은 일을 건성건성 합니다.<br>제 기준이 높아서인지는 모르겠네요..<br>문서 하나 붙잡고 종일 보내고<br>일주인 전 시킨 간단한 것도 매일 말해도 미루고..<br>일이 안 끝났는데도 <br>정말 정말 사소한 이유로 퇴근합니다.</div> <div> </div> <div>리더와 상사는 외부활동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리더와 외부에서는 지속적인 사업 개발을 요구합니다.<br>그래야 하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내부 관리 제가 하는데,<br>기존 사업들은 업무분장되었지만<br>후임들이 일을 미루니 <br>그일들까지 거의 대부분을 이전 담당이었던 제가 수습합니다.</div> <div> </div> <div>제가 후임들 일까지 하면 한다고 혼나고<br>일이 진행이 안 되면 안 된다고 혼나고</div> <div>출구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다른 기관에서 오신 상사들이</div> <div>세부적인 사항들까지 헤아려 주시는 것도 아니구요.</div> <div> </div> <div>후임들은 배울 맘도 없는 것 같고... 마이동풍이고..<br>후임들이 원하는데로 퇴사해버리면<br>신규직원은 안 뽑힐 거고..</div> <div> </div> <div>후임들이 부러운게, 일을 손에 쥔 것이 없으니</div> <div>언제든 책임감없이 떠날 수 있는 겁니다.</div> <div>저는 온갖 책임감에 묶여서 소리도 못 내고 있는데요.</div> <div> </div> <div>자기들이 맡은 일을 다 못 해도</div> <div>일은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 잡고 하게 되어있고 처리되어 있습니다.</div> <div>정말 부럽죠??</div> <div> </div> <div>일을 따져 물으면 가끔 황당한 말대답도 돌아오죠.</div> <div>저는 정말 갑갑하네요.</div> <div><br>기관의 모든 일 책임은 이래저래 제가 다 질 것 같고</div> <div>저는 연애는 커녕 가족도 못 챙기고 있습니다.<br>연애는 일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br></div> <div>집에서도 늘 직장 일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div> <div>복잡하네요. <br>근10년간의 노력들이 뭐였나 싶구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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