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역사쌤이 원래 수업 외의 얘기를 잘 하시는 분이심.</P> <P>한국 정치 욕도 잘하심ㅋ 수나라의 대운하 얘기하다가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을 신명나게 비판하신 울쌤.<BR>오늘 수업하다가 북한 미사일 얘기가 나왔음.<BR>고거 얘기하다 쌤이 북한관광 갔다온 얘기를 들려주심.</P> <P> </P> <P>1. 쌤은 개성쪽을 관광하신 것 같으심. 평양과 함께 북한의 3대 도시라고 하셨음.<BR>무튼 북한으로 들어갈때는 비행기 탈때처럼 체크를 함. 금속탐지기 같은거!? 내가 비행기를 타본적이 있어야알지ㅋ...</P> <P>무튼 하는데 어떤 남자가 자꾸 걸리는거. 알고보니 무릎에 철 밖으신 분.</P> <P>그렇게 버스에 탔는데 북한장교 같은 좀 높은 사람 둘이 탐.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라고 했는데</P> <P>눈치가 있으니 다들 물어볼리가 없음. 근데 울 쌤이랑 같이 가셨던 한문쌤이 눈치없게 일을 만드셨다함.</P> <P> </P> <P>2. 박연폭포를 보러 가는데 쌤을 태운 버스가 고속도로를 탐.</P> <P>근데 고속도로가 타일을 안깔고 시멘트만 발라놔서 새하얗게 울퉁불퉁 했다함.</P> <P>게다가 중앙선 같은 차선이 하나도 없음. 그럼 사고날수도 있겠네?</P> <P>쌤이 그날 북한가서 본 차는 딱 두대 밖에 없으셨음. 왕복 두시간으로 폭포보러 갔다가 오면서,</P> <P>지프차를 개조한 경찰차 두대가 서있는 것 말고는 북한에서 그날 차를 못보셨다함ㅋ</P> <P> </P> <P>3. 고속도로타고 폭포를 보러 가면서 경치를 보는데 나무가 한그루도 없음.</P> <P>주위에는 다 들판이고 보이는 산도 다 하얗게 민둥산이였음.</P> <P>다들 그 많던 나무들을 다 땔감으로 써서 없어진 걸 눈치채고 암말도 안하고 있었음.</P> <P>근데 1번의 한문쌤이 그 북한 장교에게 질문을 함. "왜 산에 나무가 없습니까?" 이러니까</P> <P>북한장교가 뜸들이다가 "고거이 남한에서 솔껍질깍지벌레(해충)가 날아와서 다 죽여 그렇습네다" 라고 대답했다 함.</P> <P>쌤은 그게 여기까지 날아와서 산을 다 죽이는게 말이 되나 생각했지만 잘못 말하면 끌려갈수도 있으니 가만히 있으셨다함ㅋㅋㅋ</P> <P> </P> <P>4. 산 모퉁이와 들판의 사이에 총맨 군인들이 한명씩 서있었음.</P> <P>쌤은 북한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으니까 주민들 맘대로 못다니게 할라고 군인들이 서있는 걸 눈치 챘지만</P> <P>한문쌤이 또 눈치없이 북한 장교에게 물으심. "저기 저 군인들은 왜 서있는 겁니까?" 이러니까</P> <P>장교가 또 뜸들이다가 해맑겤 "고거이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섭니다" 라고 했다 함.</P> <P> </P> <P>5. 가는 길에 상점가가 보이셨음. 백화점이라는 간판이 달려있는 가게가</P> <P>교실크기 정도로 2층인 건물인데 쇼윈도는 교실 창문만해서 쇼윈도로 보이는 옷이 아주 낡은 어린아이 옷.</P> <P> </P> <P>6. 정몽주가 철퇴를 맞아 죽은 선죽교를 보러가심.</P> <P>버스에서 내려서 안내를 받는데 선죽교에 붉은게 막 묻어있었음.</P> <P>안내원은 "이게 정몽주의 핍네다" 라고 함. 몇백년도 지난게 남아 있을리가.</P> <P>쌤은 관광할때 쓸라고 페인트 발라놓은 거겠지라고 생각만 하면서 겁나 열심히 기념촬영을 하셨다고 함ㅋ</P> <P> </P> <P>7. 다음으로 가신 곳은 고려시대 유물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이었음.</P> <P>우리나라 박물관은 조명 겁나 이쁘고 온도 습기 조절 척척해서 박물관 티가 팍팍 나는데 북한은 그렇지 않았다고 함.</P> <P>유리는 고사하고 식탁같은 곳에 모아놨는데 그 위로 빨간색 전구가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고.</P> <P>역사와 사회를 가르치시는 울 쌤은 그 유물들이 너무 불쌍했다고 하심.</P> <P> </P> <P>8. 쌤은 사회와 역사를 둘 다 가르치시기 때문에 항상 통일을 해야한다고 주장 하셨다고 하시는데</P> <P>북한에 갔다오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좀 사라지셨다함. 직접 보니까 경제차이가 엄청나서</P> <P>이건 마치 우리집에 아무것도 없는 거지 하나가 들어와서 내가 다 먹이고 키우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심.</P> <P>옜날에는 북한 통일비용 국민 당 오백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까짓 오백만원 내지 뭐"라고 생각하시고</P> <P>당연히 통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는데 오백만원 가지고 될게 아니라하심.</P> <P> </P> <P>9. 이건 딴 소리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이제 얼마 안있으면 수학여행은 금강산으로 다니겠구나" 싶었다고 하심.</P> <P>하지만 지금은 naver...</P> <P> </P> <P> </P> <P>10번까지 채우고 싶었지만 이게 끗..<BR>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음.</P> <P> </P> <P>역사쌤 의지가 대단하신데 세계사를 못배우는 한이 있더라도 근현대사를 다 나갔으면 좋겠음.</P> <P>일.베할것 같은 남자애들은 안가르치셔서 문제지만.</P> <P> </P> <P>그럼 이만</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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