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주유소에서 유사 휘발유를 판매했다는 게시물 올린 아방이HD 차주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ar&no=575&page=8&keyfield=&keyword=&sb=

이 문제로 한 달을 넘게 머리를 싸맸는데 얻은 게 하나도 없네요.

오늘 사업소 다녀왔습니다. 다른 부분의 이상은 크게 없는 것 같은데 엑셀 패달이 떨리는 증상으로 점검 받은 결과 현재로는 스캔, 테스트주행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답니다.

그러면서 블루에서 점검 받을 당시 자세한 내용을 말해달라길래 얘기해줬더니 그러더군요. 기름 한 곳에서만 넣으시냐고. 두 곳에서 넣는다 그랬더니 말도 안한 주유소 상호명을 콕 찝어 말하더군요. 그곳에서 기름 넣고 문제된 차량들이 몇 건 있었다면서요.

그 일 있고 난 뒤에 기름을 바꿨다고 말했더니 지금은 기름을 바꾸신 뒤라 희석이 된 상황일테고, 그래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불행 중 다행인 케이스랄까요.

화가 나서 석유관리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시료 검사 의뢰했던 사람이다. 시료 검사는 유사휘발유라 통보해준 것 받았는데 단속 결과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단속을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왔답니다. 다 팔았거나, 아니면 사전에 인지를 하고 빼버린 거일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너무 늦게 신고했다고요. 시료 검사 결과로는 법적 효력이 없다며 보상을 받으려면 주유소 사장과 직접 싸워야 한다고요.

석유관리원, 사업소가 모두 해당 문제를 알고 있더군요. 근데 사업소에서 이제 이상이 없다고 하고 석유관리원 단속결과도 이상이 없다고 하니 싸울 수 있는 근거도 없어졌고, 참 황망하네요.

심증은 널리고 널렸으나 석유관리원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나왔기 때문에 해당 주유소 상호명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청주 내수 증평 거주하시는 분들 중 주로 청주-증평 구간 이용하시면서 주유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일단 문제가 되서 제가 확인한 곳은 '한 곳'이구요,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석유관리원 중부지사 041-567-5771에 전화하셔서 해당 구간에 최근 민원이 잦았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저는 그 구간 매일 이용하면서 아직도 멀쩡히 장사하고 있는 꼴 보고 하루에 두번씩 꼬박꼬박 분통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미리미리 조심하셔서 저 같은 꼴 안 당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