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신세가 되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 아더왕에게 "1년 내에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알아오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온 아더왕은 각계각층의 모든 백성들에게 답을 구했으나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다.

답을 찾지 못한 채 약속된 시간은 다가오고 왕의 신하들은 "북쪽의 늙은 마녀는 그 답을 알 것"이라고 충언한다. 이에 아더왕은 답을 주는 대신 엄청난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녀에게 묻기로 했다.

추한 용모의 마녀는 답을 알려주는 대신 원탁의 기사 중 가장 용명하고 잘 생긴 거웨인과의 결혼을 댓가로 요구했고 거웨인이 이에 자원함으로써, 아더왕은 여자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답을 얻게 된다.

여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

이웃나라 왕은 크게 기뻐하며 답을 구해온 아더왕에게 약속대로 목숨을 보장해주기로 한다.

한편, 마녀와 거웨인의 첫날밤.

미녀로 변신한 마녀가 거웨인에게 물었다.

"하루의 절반은 마녀로, 나머지 반은 미녀로 살겠다. 낮에 미녀로 살기 원하는 가, 밤에 미녀로 살기 원하는가?"

거웨인이 답했다.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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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집에 가둬놓고 기르며 먹여주고 재워주고 즐겁게 해줘야 하는 개나 고양이가 아니며, 길가에 다소곳이 펴 오직 '한국인 남자'가 꺾어주길 기다리는 꽃도 아닙니다.

혹, 그렇게 외국인 남자와 그런 경험이 있는 여자가 내 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노파심 때문이라면 걱정 마세요.

어차피 안 생기잖아요. 늘상 그래왔고, 그렇게 주장해 왔듯이.

-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를 두고 쓸데없이 오지랖 넓은 한국인 남자들의 오만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