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갔다가 야구 보려고 언능 집으로 왔습니다.
TV를 켜자 6회말 공격이 방금 끝나고 7회 일본의 공격이더군요.

네.

티비 켜자마자 홈런, 안타, 계속 두들겨 맞고
김병현 애써 웃으면서 침착하려고 하는 안쓰러운 모습 보고 말았습니다.

5점으로 리드하기 시작하자 자신감이 붙었는지
거침없이 방망이 휘두르는 일본 선수들, 확실히 대세가 기울어 보이더군요.
한국팀은 말리고, 일본팀은 기세등등한 상황이었습니다.

7회말 한국 공격.

맥없이 3아웃...
비까지 내리니 더욱 보기 싫더군요. 밤을 샌 터라 그만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지요..

죄송합니다. TV틀지 말고 그냥 잘 걸 그랬습니다.
내내 못보다가 오늘은 기필코 봐야지, 하고 튼 게 그만..ㅠ.ㅠ

ps;그래도 한국팀 잘했습니다. 일본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새삼 확인한 순간이었고,
그런 팀을 상대로 두 번이나 이겼다는 것은 충분히 자랑스럽습니다.

바보된 건 미국 뿐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