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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ametalk_314270
    작성자 : 유니사
    추천 : 15
    조회수 : 1820
    IP : 183.96.***.40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6/06/20 13:18:54
    http://todayhumor.com/?gametalk_314270 모바일
    유부남을 겨우 꼬셔서 본부인이랑 갈라놓기 직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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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리진에서 심즈4 최근에 할인하길래, 지난주말에 심3에서 4로 갈아타봤습니다.

    처음 사회인이 되어 먹고살라면 심즈나 현실이나 일단 취업을 해야겠기에ㅠㅠ 과학자들 뒤치닥거리로 들어갔는데요..

    아니 세상에 뭔 연구실이 가족경영이고(?) 시어머니+친정아버지+부부 조합이고(!?)
    제일 문제점은
    내 심이 출근하자마자 부부가 붙어서 내심앞에서 보란듯이 계속 키스함 ㅡㅡ 빡침 ㅡㅡ 주둥이에 빨판이라도 달렸나


    그래서 이 사달을 막기위해 제 심으로 남편쪽을 꼬시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출근한 시간동안 열심히 말을 걸어서 친밀도를 올리고, 아부하고, 칭찬하고, 솔직히 말해 정말 떡판고릴라같이 생겼지만 잘생겼다고 추켜세우고...
    그랬더니 그남자가요 글쎄, 제가 승진했다고 술한잔 사겠다고 먼저 연락도 오고, 같이 밤에 놀러나가자고 절 불러도 내길래 오 이남자 꼬시기 쉽구나! 했습니다.

    근데 웬걸? 

    우리집에 놀러오라그러면 아내도 안데리고 자기혼자서 밤에 잘만 놀러오는주제에, 막상 로맨스적으로 유혹하면 절대 안넘어오는겁니다 이남자가.
    저는 온리 친구래요. 아내랑 자기는 실과 바늘이래요 참나 ㅡㅡ 저랑은 절친먹재요ㅡㅡ 난 너랑 친구안할건데?

    사실 심3은 심 꼬시기 좀 쉽거든요? 친구로서의 친밀도가 좀 높다싶을때 바로 유혹노선으로 갈아타면 홀랑홀랑 잘넘어와요. 그래서 온 마을에 내 애인이 20명이고 막 그랬는데,
    근데 심4는 굳건하더만요. 아무리 많이 친해졌어도 친밀도를 만땅을 찍어도 유혹만하면 저한테 삿대질을 하면서 난리를 치는겁니다. 이 시바새끼가?

    그래놓구선 밤에 같이 놀자고 우리집으로 혼자 오라고 부르면 바로바로 옴 ㅡㅡ 심지어 내가 꼬셨다고 화내면서 집에 가버려놓구선 내가 오기로 다시 오라고 바로 전화해서 부르면 또 바로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꺄

    종잡을 수 없는 이 남자를 어떻게 겟챠해야하나 이젠 살살 약이 올라가던 저는 오로지 제 매력으로만 꼬시겠다는 각오를 꺾고 강제로 로맨틱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무드등도 사서 온집안을 도배해놓고 그남자를 불렀죠.
    근데도 또 바로달려오시길래 꼬셨는데 절 밀치면서 막 고함침 ㅡㅡ 아니 이럴거면 밤에 나 혼자있는데 왜 자꾸 오는건데? 밤에 단둘이 술먹자고 왜 불러내는건데!!


    전 이제 장기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내가먼저 연락하던걸 딱 끊었어요. 그리고 꼬시는 작업도 일시중지했습니다.
    그남자가 먼저 연락올때까지 기다리고, 연락오면 무조건 만나러 나가긴 하는데 절대 안꼬시고, 근데 내 비밀얘기도 해주고 속마음도 얘기는 다 하고, 난 널 매우 믿고있다 신뢰하고있다, 넌 진짜 좋은남자다 라고 무한칭찬을 해주면서도 절대 안꼬셨음.

    그러길 얼마만이었나.. 

    정말 오랜만에 저희 집으로 불렀어요. 역시나 부르니까 재깍 옴 ㅡㅡ 그때가 시간이 밤 9시였는데.

    와서 살살 비밀얘기를 하면서 눈치를 보다가 정말 정말 오랜만에 유혹하려고 시도를 해봤어요.

    근데!!!!!!!!!!!!!!!!!!

    이남자가 넘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통쾌해라 자진방아를 돌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쿵짜라쿵짝쿵짝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그럼 그렇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단숨에 첫키스를 시도했는데!! 제가 입술을 가져다대는순간 눈이 똥그래져서 깜짝 놀라더니 겁나 적극적이더만요. 역시 밀당은 만고의 진리였던거신가 그랬던거시여따!!!!!!!!!!!!!!!!
    그래놓구선 자기도 엄청 충격이고 민망했는지, 입술을 떼자마자 자기 집에 가야겠다구 다음에 보자면서 쌩 가버리는거예요..

    하지만 이미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던 저는 승리의 깃발을 마구잡이로 흔들며 어깨춤을 추는 그 순간....


    제 심이 배고파서 주금 ㅡㅡ 걍 쓰러지는것도아니고 진짜 예고도 없이 주금 ㅡㅡ 나니?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오라고 꼬셔서 작업을 걸던차라 저녁을 굶어서 허기가 바닥을 치고 있었거든요? 아니 근데 일주일 굶은것도 아니고 한끼를 굶었는데 왜 죽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진짜 이남자를 이제서야 막 꼬셨는데, 이제 시작인데, 왜!!!!!!!!!!!!!!!!!!! 심지어 세이브도 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눙물이 앞을 가렸따..................................... 내가 진짜 어!!! 걜 꼬실라고 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데!!!!!!!!!!!!!!!!!

    심지어 혼자살고있었어서 죽으니까 더이상 가족구성원이 없어서 사신이 영혼을 데려가자마자 게임오버...띠로리............


    너무 충격을 먹은 저는 저장하지않고 그나마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불러오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처음 이 원룸으로 이사했을때 그떄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얘 만나지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바웃타임찍는줄



    모든 의욕이 사라진 저는 그냥 꺼버리고 말았네요........ 다시 키면 다시 그 직장으로 들어가서 그남자를 다시 꼬셔봐야하는건지.. 아님 착하게 살라는 하늘의 계신가 하면저 다른직장으로 가서 새출발을 할건지... 고뇌하면서......ㅠㅠ




    내가 널 진짜 어떻게 꼬셨는데................................... 고작 한끼를 굶었다고..............................시바




    유니사의 꼬릿말입니다
    그 후, 한시간의 릴렉스후에 다시 심기일전한 저는 장시간의 노력에 힘입어 결국 다시 그남자를 꼬시고, 꼬시자마자 바로 부인이랑 이혼하라그래서 논스톱으로 그 남자를 차지했습니다 헿헤헤헤헤헤헤

    그리고 제가 그집으로 들어가면서 원래 그집에서 살던 가족들은 죄다 내쫒음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이남자 집이 3층 대형저택이네요 땡잡았다

    그래서 제심이 살던 원룸엔 전부인,전부인아빠,꼬신남자엄마,둘의 외동딸  이 살고있습죠.. 꼬신남자 엄마는 바늘방석일듯

    이젠 이남자를 내쫒고 다른남자를 물색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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