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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6225
    작성자 : 에티카의정신
    추천 : 4/5
    조회수 : 1021
    IP : 115.22.***.15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7/20 16:33:51
    http://todayhumor.com/?phil_6225 모바일
    악의 미학에 관하여 찾다가
    지옥의 문 앞에서 선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윌리엄 블레이크 作
    (Dante and Virgil at the Gates of Hell)

    24. '사악한' 예술의 능동적 창조성

    3) 고양; 긍정성으로서의 악

    선의 담지자로서의 신과 악의 담지자로서의 악마가 세계를 둘러싸고 서로 투쟁한다는 생각은 근세에 들어서도 지속된다. 신에 맞서 천상과 지상에서 권력투쟁을 벌이는 강력한 인물이 바로 악마이다. 파피니에 의하면 악마는 히브리어로 사탄이라고 불리운다.

    이것은 '적'을 의미한다. 악마Diabolo라는 희랍어는 고발자, 중상모략자를 뜻한다. 사탄은 반란자들의 두목이며, 인간에게 함정을 파는 자이고 그리스도의 적이다.
    악마는 인간보다는 높지만 하나님보다는 아래인 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악마는 어느 정도 신인동형동성적인 성격을 띄면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단테는 [신곡]에서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뛰어났던 자가 교만하고 불손하여 빛을 기다리지 않다가 덜 익은 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루시퍼는 자기의지를 갖고자 하는 욕망에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것은 악마가 신에게서 독립하고 자유로와 지고 싶은 욕망을 상징하게 됨을 알려준다. 끄노도 사탄의 성격은 퇴폐적이고 오만할 뿐 아니라, 교활하고 반골 기질이 있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악마는 신의 권위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킬 정도로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이다. 루시퍼는 완벽하게 고요한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 너무도 지루하고 따분해서 스스로 악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벵상) 이 반역자는 새로운 감각을 갈구했던 것이다. 악마는 바로 이 지점에서 근대의 무료한 예술가와 만나게 된다.

    파피니는 기괴한 허수아비같았던 중세의 악마는 근대에 들어서는 멋진 영웅으로 바뀌어 간다고 지적한다. 단테는 악마의 아름다운 모습과 고귀함, 그리고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다음과 같이 암시한다 ; '악마는 본래의 고귀함을 전혀 잃어버리지 않은 영혼이다' 밀턴도 [실락원]에서 '악마의 모습은 아직 최초의 광채를 잃지 않았으며, 비록 파멸하여 그의 영광이 어둠에 가리웠지만 아직도 대천사처럼 보였다'고 하였다. 밀턴 이후 근대의 예술가들은 사탄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배제하지 않는다. 르네상스 이후의 화가들도 중세의 악마가 보여준 혐오스러움이 아니라, 근사한 청년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화가들은 악마에게서 울부짖고 있는 기괴한 괴물이 아니라, 패배한 영웅을 보았던 것이다. 특히 질풍노도라는 독일 낭만주의자들의 반항 속에서 악마의 부활과 복귀를 볼 수 있다. 독일 낭만주의를 주창자 쉴러는 루시퍼를 다음과 같이 찬양한다 ; '슬픔에 잠겨 전지전능한 분에게 도전했던 사람은 굉장한 천재가 아닐까?' 낭만주의는 사탄과 루시퍼를 찬양함으로서, 악의 온갖 매력을 부각시킨다.

    낭만주의 시인들은 악마를 영원한 고통을 선고받은 천재로 묘사한다. 쉔크에 의하면 낭만주의자들은 악마를 그들의 대변인으로 내세워, 그 타락한 천사로 하여금 인간의 숭고함이 신의 숭고함을 능가한다고 말하게 한다. 미셀 푸코는 고전주의 시대에는 빈곤, 게으름, 사악한 행위, 그리고 광기가 모두 비이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동일한 죄로 취급되었지만, 낭만주의에서는 악이나 범죄가 찬미되고, 더 나아가 악이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고 말한다.

    악인이 매력적인 주인공이 되며, 범죄는 위대한 사람들이 갖게 마련인 특권이 되었다. 심지어 미슐레는 사탄 속에서 자유와 과학과 진보의 상징을 보았다. 파피니에 의하면 낭만주의자들은 '악마의 협조 없이는 진정한 예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까지 하였다.

    오스카 와일드는 악마적 범죄를, 에드가 앨런 포는 [사악한 본능]에서 악을 위한 악이 얼마나 즐거운지 이론적으로 전개한다. 그것은 보들레르를 거쳐 퇴폐주의자들에게 계승된다. 근대의 작가들은 영혼의 어둡고 불안한 면을 자세히 탐구함으로서 악마주의와 내재적인 관련을 가지게 되었다. 바타이유는 [문학과 악]에서 몇몇 작가의 예를 든다.

    미슐레의 악은 자유에 미친 욕망이며, 카프카의 악마성은 죽음에 이를 정도로 무목적적인 행동이고, 장 주네는 악에 대한 남김 없는 봉헌을 통해서 악의 절대성과 성스러움을 추구했다. 앙또냉 아르토에게도 끔찍한 악의 출현은 진정한 연극이 재발견해야 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악의 꽃]의 저자 보들레르에게 악마는 천국에서 추방당한 타락의 신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살았던 기억으로 인해 영원히 천국을 갈망하도록 운명 지워진 사탄은 보들레르의 눈에 가장 위대한고 완벽한 미의 유형으로 보이는 것이다. 보들레르는 악마를 통해 탁월함의 욕구를 숭배한다.

    피에르 엠마누엘은 보들레르에게 악마는 '존재의 적극적인 창조적 의지, 그리고 형상과 유한, 실재에 대한 인식, 말하자면 형상세계를 규명하려는 욕망'이었다고 말한다.

    보들레르에게 악마는 물질 속에 파묻혀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어떤 비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자이다. 영혼이 없는 '살아있는 물질'은 악마적이다. 악마는 비어있는 물체, 히스테릭한 정신과 아직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물체를 차지하고, 자신의 야수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그것을 갖가지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사탄은 신과 완벽하게 닮은 저주받은 자이며, 또한 역으로 보들레르는 완전히 신을 잃어버린 정신 속에 있는 신의 이미지가 된다. 그는 저주받은 상태에서 자신을 신과 동등한자로 만들고자 하며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초월하려고 노력한다. 보들레르의 악마는 결코 전락한 신이 아니라, 자기전락을 주동한 조물주로서의 정신이다.

    보들레르는 이중성으로 변한 단일성이 전락이라면, 전락한 것은 바로 신, 창조 자체가 바로 신의 전락이라고 말한다. 보들레르의 악에 대한 정의는 그의 [내면일기]에 나와 있다.

    그는 여기에서 '모든 인간의 내부에는 매순간 존재하는 두 가지 성향이 있다. 하나는 신을 향한 것이고, 나머지는 사탄을 향한 것이다. 신을 향한 기원, 혹은 정신성은 계단을 밟아 올라가려는 욕망이다.

    사탄을 따르는 것, 혹은 야수성은 하강하는 기분이다'
    그에게 악은 유혹과 파멸을 동시에 의미하는 여성, 자연, 물질, 육체, 관능적 쾌락 등이었다.

    보들레르는 창조와 자연적 인간의 존재 자체를 타락으로 간주한다. 그의 미학적 체계 속에서 인간은 근본적으로 범죄자이다.

    그래서 보들레르는 원인을 잘 설명할 수 없는 인간 행위의 극히 충동적인 패덕성을 자주 묘사했다. 이 패덕성은 극히 예술적인 성격을 가지며, 무보상적인 행위이다.

    근대예술가들은 악을 강렬함과 능동적인 그 무엇으로 간주하였다. 바타이유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천국과 지옥의 결혼]을 '악에 던져진 빛'이라고 묘사하였다.

    블레이크는 '선은 이성에 종속된 수동성이다. 악은 정력에서 나오는 능동성이다' 사드적인 악도 생의 강렬함을 추구하는데서 온다. 사드에 의하면 인간은 두 가지 목적을 추구한다.

    하나는 소극적인 것으로 생을 보존하려는 (죽음을 피하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적극적인 것으로 생의 강렬함을 더해 가는 것이다. 근대예술가는 악의 위대함까지 포함하는 자신의 종교를 만들어 내서, 종교가 사라진 듯이 보이는 삭막한 근대세계에 구신앙의 가치들을 복귀시킨다. 그러나 모더니즘의 '문화종교'는 정통 종교와는 어긋나는 길을 걷게 된다.

    예술이 영적인 구원의 길이 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이교적인 것이다. 불어에서 '신성'이란 단어는 '성인'과 '저주받은 자'를 동시에 의미한다고 한다. 근대의 '저주받은 예술가'들도 끊임없이 자신을 제물로 바치면서 자기자신을 초월하려고 하였다. 대중들은 이러한 '저주받은 예술가들'을 통해서 심연 속으로, 지옥으로의 하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역(逆)종교에는 다만 하나의 성사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예술을 통해서 정신의 항구 불변한 실체,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완벽한 낙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근대의 예술가들은 삶에선 패배(그래서 '저주받은 예술가'가 된다)하지만, 예술의 세계에선 전지전능한 주인공이 된다.

    근대의 '저주받은 예술가'는 성자처럼 후광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림 속에서 화가는 예언의 상징인 뱀을 들고서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에서 하나님은 루시퍼를 천사 중에서 가장 완전하고 고귀한 천사로 만들었다고 한 바 있다. 파피니에 따르면 교만으로 인해 파멸의 길을 걷게 된 첫 번째 원인이 바로 이런 악마의 우월성에서 기인한다. '악마들의 죄는 교만이었으며, 그 동기는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한때 악마주의에 심취한 적이 있던 위스망스도 '악마주의란 무능력을 저주하고 평범한 것을 증오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악의 탁월성을 찬미하였다.

    평범하고 나약한 존재는 악을 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악마주의'적 논리의 전형은 신이 죽었다고 과감하게 선언한 철학자 니이체에게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의 논리에서 악은 능동적인 힘을 발휘한다. 니이체는 '악의는 희귀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악하게 되기에는 자기 일로 너무 바쁘다'면서 그의 귀족주의적 예술관을 피력한다.

    그는 '타인에게 힘을 방출하여 우월감을 성취하는 일이 얼마나 만족스러운가?'라고 하면서, 강자는 광야에서 공격적이고 자유로이 생존한다고 말한다. 니이체는 악의적으로 강자들과 이들의 잔인성을 찬양한다. 악마는 지혜의 가장 오랜 친구로 간주되어 왔다.

    니이체에 의하면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악인이나 불행한 인간이 보다 유리하다. 강한 인간, 독자적인 사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부드럽고 섬세하고 호의적이고 친절한 성품과 매사를 온건하게 처리하는 기술보다는 무자비하고 교활한 성품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자유정신의 인간들은 성실한데, 그 성실성을 돕기 위해서 우리 내부에 자리잡은 악마적인 모든 것을 총동원 해야한다. 우리는 서투르고 어중간한 것을 혐오하고, 금지된 것을 갈망한다'고 하였다. 니이체에 의하면 모든 알고자하는 욕망 속에는 한 방울의 잔인성이 용해되어 있다.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들은 잔인할 만큼의 성실성을 가진다. 그에게 생명 그 자체는 본질적으로 보다 약한 존재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압도하고 억압하는 것이고, 자신의 방식을 남에게 강요하고 동화시키는 것이며, 착취하는 것이다. 니이체에게 착취란 근본적인 유기적 기능으로서 살아있는 것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다. 그것은 생명의 의지라고 볼 수 있는 권력에의 의지의 소산이다.

    생의 의지는 절대적인 권력에의 의지로 고양되어야 한다. 니이체는 가혹함, 난폭함, 모든 종류의 실험과 마법술, 인간의 사악하고 잔인하고 끔찍한 모든 것, 맹수와 독사를 닮은 인간의 모든 것은 인간이라는 종의 향상에 기여한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가장 큰 범죄는 병든 자들이지 악한 자나 육식 동물적 인간이 아니다' 니이체에게 있어 예술은 선악을 초월하는 것이다.

    그는 '내가 쓰고 그린 사상들은 다채롭고 싱싱하고 악의적이고 잔뜩 가시가 돋히고 은밀한 향취를 풍긴다'고 말하며, 그의 책 [선악을 넘어서]를 다음과 같은 구절로 마친다; '나의 고독으로부터 나온 섬광이여, 기적이여, 나의 오래고도 사랑스런 사악한 사상이여!' 니이체는 인생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려면 우리의 악을 우리가 가진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로트레아몽도 [말도로르의 노래]의 한 구절에서 '선악을 초월한' 예술관을 보여준다; '선과 악이란 동일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통해 아무리 무모한 수단이라도 동원해 무한에 다다르고자 하는 우리의 정열을 맹렬하게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서 근대예술은 극단성을 띄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문학과 악]의 저자 바타이유는 예술이 본질적이거나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예술은 악의 표현이며, 그것의 가장 첨예한 형태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은 도덕의 부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을 넘어서는 도덕hyper moral을 요구하는 것이다. 바타이유에 의하면 선은 공적인 이익과 미래를 고려하는 것이고, 악이란 철저히 현재적이다.

    그에게 악이란 절대성을 띄며 이는 내적 체험, 가능의 극단, 압도적인 지배력을 함축하고 아무 것에도 예속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는 현재보다 미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일의 세계, 즉 현실원리의 종속적이고 노예같은 이미지와 상반되는 것이다.

    바타이유에게 절대성이란 삶을 확실하게 유지시켜 주는 법칙을 넘어선, 죽음을 무릅쓴 힘이다. 현실의 한계(금지)가 더 이상 창조적인 것이 아니고, 금지로 인해 신과 통하는 길이 막혔을 때, 인간은 금기를 위반함으로서 자유를 실현하려 하며, 자신의 창조자가 되려고 한다.

    그것이 예술적 창조의 본질인 것이다. 그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악을 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이성의 한계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아야 한다면서, 무언가 정열적이고 신성한 것, 지성의 표현을 넘어서는 어떤 것(절대성), 그 지나침을 추구하자고 한다.

    바타이유에 의하면 오직 예술만이 창조해야 하는 질서와 무관하게 규범의 위반이 이루어지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다. 예술은 도덕적 견고성에 힘입은 조직사회와 합일 할 수 없는 신성한 폭력에의 꿈이다. 예술의 정신은 언제나 그것이 실천될 때 끓어오르는 듯한 무질서의 경향을 띠며, 현실을 완전히 해체하는 경향이 있다.

    악이 선보다 뛰어나고 잔인한 것이 아름답다는 관점은 사드에 의해서도 개진된 바 있다.
    여기에서 악은 무목적적이고 절대적인 것이었으며, 그 점에서 유미주의 정신과 연결될 수 있다. '잔혹 예술가' 앙토냉 아르또에게도 예술이 필연성을 회복하려면 사랑과 범죄, 전쟁과 광기 속에 있는 모든 특성을 인간에게 되돌려 주어야만 한다.

    이를 통해 추구되는 것은 시적이고 초월적인 상태의 삶이다. 아르또의 예술은 정열적이고 경련하는 듯한 삶의 개념을 위해 창조되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신경과 심장을 각성하도록 하는 예술이다. 그것은 육체의 내부를 진동시켜 온몸의 예술의 현실에 몰입하도록 한다.

    그러한 예술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그들 사회의 숨겨진 어두운 힘을 들추어 내게 하여 운명 앞에서 어떤 영웅적이고도 우월한 태도를 이끈다. 여기서 예술은 마술과 제의 그 자체가 되고 만다.

    http://www.iartyou.com/onlineclass/index.htm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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