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정집 들렀다가 아이들이 낮잠 자는 시간에 잠깐 동생한테 맡겨두고 집 앞 슈퍼에 뭐 좀 사러갔었어요. <div><br></div> <div>집이 아파트도 아니었고 빌라 1층에 걸어서 이분 거리라 가벼운 맘으로 나왔는데</div> <div><br></div> <div>어디선가 들리는 살려달라는 어떤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div> <div><br></div> <div>깜짝 놀라서 보니 차에 뒷좌석에 아주 조금 창문이 열려있고 운전석은 비어있고....</div> <div><br></div> <div>어떤 아주머니가 밖에서 도대체 애엄마라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전화 붙잡고 욕하고 있고... 아마 계속 안받았었나봐요...</div> <div><br></div> <div>너무 놀라서 아이한테 가봤어요... 오래도 울었던 것 같아요... 살려달라고.... 문 틈으로 손가락만 겨우 내밀고 있길래 손가락이라도 만지면서 </div> <div><br></div> <div>애한테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진짜 죽을 듯이 살려달라고 울고 있었거든요....ㅠ</div> <div><br></div> <div>저는 누구고 이모도 너만한 아이가 있어, 너는 이름이 뭐니, 나이는 몇이니, 저기있는 아줌마가 엄마께 전화하고 있으니까</div> <div><br></div> <div>걱정마.. 이모가 엄마 올때 까지 꼭 옆에 있어줄게... 뭐... 그냥 이런 것들 이었네요,,,</div> <div><br></div> <div>다행히 아이는 어느정도는 진정이 되서 얘기를 계속 이어갔고... 근데 엄마는 오질 않고 ㅠㅠ...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아이한테 양해를 구하고 문자를 넣었어요. 차에서 아이 울고있다고 어디시냐고</div> <div><br></div> <div>그제서야 계속 전화하시던 아주머님 전화를 받으시더라고요ㅠ </div> <div><br></div> <div>받자마자 그냥 툭 끊더래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아이 안고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그 아줌마도 되게 웃겼던게....</div> <div><br></div> <div>아이가 살려달라고 울어대니까 열댓명 정도가 몰렸었거든요...</div> <div><br></div> <div>아이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안하고 모여든 사람들한테 변명 먼저 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자길래 잠깐 두고 차만 마시고 온거라고.... 참나....</div> <div><br></div> <div>부끄러운 줄은 아는지 아이 안고 헐레벌떡 그 애엄마의 친정엄마처럼 생긴 분하고 어딘가로 들어가데요.. </div> <div><br></div> <div>그 아줌마랑 아이가 그렇게 가고 나서 계속 전화했던 분이 신경질적으로 그 여편네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냐고 ....</div> <div><br></div> <div>물론 고맙단 말 들으려고 한 일은 아니셨겠지만 저도 좀 그렇데요...</div> <div><br></div> <div>괜히 제가 더 짜증나서 그 아줌마한테 아까 전화한 분께 고맙다고 전화는 해야하지 않냐고 문자했는데 전화 했는지 모르죠... </div> <div><br></div> <div>진짜 속상하더군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세상에 진짜 이런 미친 아줌마가 존재하는구나 싶었어요...</span></div> <div><br></div> <div>암튼 그렇게 일치루고 슈퍼가서 간식사서 바로 집에 갔어요. </div> <div><br></div> <div>여전히 자고 있는 아이들 보며 나도 더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구나 싶더라고요..ㅠ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