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on. - 쇠똥구리 (on 'Control')
Intro 나 솔직히 목소리 존나 구려. 별로 기대 하진 마
수능 몇십일 남은 시점에 나 이 짓하고 있다 씨팔
힙덕이기는 하지만 가사만 줄창쓰고 랩은 처음해봐
가사 전달력 좆구려.. 인트로는 여기까지만.
Verse
오늘의 유머 오사방 출신 My nickname's 마농 쩜
평균키 이하 쪼만한 녀석 like knickkacks. I'm on the
stage. 난 이 무대의 엑스트라 따위는 아닌 소품
뭐, 난 듣기만 했던 팬이니 마음가짐은 마치 소풍
I'm not a squid but 악플에 망가지는 삭힌 꼴뚜기
여기까지 들은 사람들은 보나마나 모두 박장
대소 터뜨리고 이 창을 닫아. 성장통. I'm the quiet. 상자
를 열고 젊음과 랩을 꺼네. 엉터리 랩을 뱉을 거네
저기 저 래퍼들은 배틀 뜨네. 그저 실력 없이 대들 뿐인
애들도 있고 청자들은 열광해. 그저 허접하게
아는 거라곤 유노윤호밖에 없던 놈들이 힙합팬으로
다 변하네. 지금 인기검색어가 그 결과네. 존나 불만해.
지금 이 비트는 'Control' 별칭은 '똥통'
참고로 I'm not in 'Wrath', cuz' I'm not 킹 브레드웨이 대총통
나? 듣는대로 실력 좆도 없지. 멋대로 판단해도 돼
어쨌든 여기는 컨트롤 거리는 쇠똥구리들 천지
llama인가? Big Sean의 Control에서 미국에 싸질러진 걔의 똥
그걸 스윙스가 토끼처럼 주워 먹고 한국에 또 싸질러 개똥
철학 혹은 개소리를. 어덕, 야수. 테이크원이 들어, 회초리를.
그 사이에 딥, 덷피가 각자 곡을 배포
그러는 사이, 이센스가 아메바컬쳐를 Disrespect
세간의 관심이 쏠렸고 힙합은 팬들을 양산 This is a factory
스윙스는 '황정민'으로 맞디스하면서 쌈디에게 "아둔해"
이센스를 브랜뉴로 데려갈 포석을 깔아두네
이센스가 자길 컨트롤 할 수 없다던 개코는
자기는 컨트롤 할 수 있다며 맞디스를 했고
이센스도 마찬가지로 맞디스를 해, 또.
밤이 되자 쌈디는 밤새 간 이를 드러내, 맞디스.
노랫말처럼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가 없지.
힙혐 or 힙부심이 아무리 웃겨봐도 뭐 별 수가 없지
위로는 꽃 몇 송이에 잡초가 무성했던 힙합
무덤 아래 있던 해골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산 똥을 굴리는 우리는 쇠똥구리들
찰흙에 손을 놀리는 어린애 수준이 아냐, 우리는.
이곳은 쇠똥구리들의 축제. 똥파리들에겐 감상이 숙제
사랑 노래 없는 힙합의 대중화? 드디어 이뤄냈구나
'Control' 대란 지금 화끈해. 사람들이 열광하는 와중에
안도의 숨 쉬고 있는 박근혜. 뒷걸음치느라 바쁘네
부정선거에 발끈했던 국민들이 우습지, 제법?
구혜선은 없지만 'Control' 비트 있겠다, 누를래 '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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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컨트롤은 켄드릭 라마가 싸지른 똥이라는 말 듣고 쇠똥구리가 떠올라서 비유해봤슴다
가사 쓸 당시만 해도 쇠똥구리는 기억 안 나고 똥 굴리는 벌레가 개똥벌레인줄 알고 개똥벌레로 썼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트 있게 쓰려고 노력했고 펀치라인(말장난)도 몇 개 넣어봤습니다
The Quiett - 상자 속 젊음, 강철의 연금술사 브레드웨이 총통, Lamar → llama, 꽃보다 남자.
지금 심정은..
힙합 팬으로서 언더 힙합적인 면으로 사람들이 힙합을 즐긴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ㅠㅠ
내가 힙덕질을 8년째 해왔지만 힙합이 이렇게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