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행게에 안쓰고 여기에 쓰는지는 읽어보시면 알아요. 

진도에 왔더니 진도대교 건너자 마자 진도견 백구들이 컹컹컹컹컹 짖어대더라고요. 
그러려니 했어요. 도보로 걸으면서 여행중인데, 
어디 민가만 지나갈라치면 백구들이 컹커엉컹컹 거리면서
영혼의 샤우팅을 하더라고요. 

또 어쩌가 골목을 지나치는데, 묶여있던 백구 녀석이 갑자기 축지법으로 등 뒤에까지 
외서 컹컹컹... 분명 묶여 있는건 맞는데, 알고보니 목줄이 레알5 미터
심장이 쫄깃해 지는 줄....

걷다가 지치면 길바닥에서 자고 배수로에 숨어서 자고, 버스 정류소에서 비피하고 바람 피하며 자는데,

저~ 멀리서 백구 한마리가 짖으면 다른데서 메아리로 화답하듯 또 짖어대고, 파도치듯 소리가 퍼지는데, 
진도 전체가 요동치는 줄....
동네 무서워서 민가로는 못가겠어요. 
새벽 네시쯤 되면 닭이 새벽을 아리는데, 백구소리가 따라서 울리고.....
브레멘 음악대도 아니고 닭소리 개소리....

아니~ 여기가 진도 라는 건 알겠는데 오ㅐ 죄다 열에 아홉은 백구 들인지....

그많은 황구들 다 어디간거야~

나 국딩땐 진돗개 하면 황구였는데, 진도섬에서 황구가 안보여요. 그나마 보이는 황구들은 짖지도 않고 순하게 굴던데...

얼마나 백구들에게 치여 찬밥 신세면 ㅜㅜ 


그거 아세요? 돌아온 백구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입구 초입에 보양탕집이 있어요 ㅜㅜ 

우리 황구들 설마다???????? 백구마을에서 설마 백구를 잡아먹을리 만무하고 ㅜㅜ 엉엉엉~

그러고 보니 나보다 잘생긴 견빈도 백구....,

망할 세진컴퓨터... 황구들 씨를 말렸네요 ㅜㅜ 

황구가 머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