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까지처럼요.
불편러는 나올 수 있습니다. 뭐, 프로불편러. 정말 불편합니다. 불편한 말만 해요.
음, 근데 살짝 바꿔서 말해볼께요. 간신과 충신이 있어요. 간신은 어떤 말을 하고, 충신은 어떤 말을 할까요?
간신은 온갖 감언이설만 할테죠. 충신은 듣기 불편한 말만 할 거에요.
누가 나쁜 사람일까요??
물론, 충신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닙니다. 불편러가 꼭 옳은 건 아니니까요. 그냥 어그로일 가능성 또한 높고요.
우선, 오유에 얼마 있지도 않은 수준인 저이지만 온갖 콜로세움에 참여했던 부끄러운 전적이 있는 지라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생활, 섹스, 노출수위 등등 비슷한 주제로 오유에 칼바람이 많이 불었었습니다.
논쟁이나 콜로세움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칼바람이라고 한 이유는, 그때 차단 된 분들이 상당하거든요. (저도 그랬었고요.) -이 때가 스르륵 아재들 유입시기였습니다.-
근데, 그 차단 당하신 분들이 전부 어그로였을까요?
사실, 저도 공감 못 할정도로 무조건적 억제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대화가 안 통하는 부류였죠. 그냥 어그로 느낌?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상당했어요. 논쟁 양상을 보다보면 ' 아, 저분 이제 좀 위험하신데.... 맞는 말이지만 이렇게 격앙 된 분위기 속에서 저렇게 말하시면... ' 이렇게 생각하고 잠시 후 그 분의 댓글 뒤쪽에 (차단)이라는 문구가 뜨더군요.
이건 노출수위 문제에 대해 엄청난 논쟁이 있었을 때 본 현상이었습니다.
근데, 그런 주장을 일축하면 이런 문장이었습니다.(저도 그런 주장으로 차단당했으니) "자제하는 것이 옳다. 어느정도의 기준을 정하고 노출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그때 당시 주류를 이루는 주장은 "그런 건 여시들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원래 오유는 섹드립이 난무하던 곳이었다." (이런 말이 나온 배경에는 당시 탑씨가 오유의 여론을 뒤흔들었던 것이 밝혀지고 스르륵 아재들이 유입되면서 그 분들이 올리는 사진의 선정성 기준이 발단이 되었기때문에 '텃새'부린다. 라는 주장과 원래 오유는 그렇지 않았다.라는 주장으로 인해 나온 것 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결국, 그런 논쟁은 엄청난 차단과 콜로세움과 칼바람에 지쳐 떠난 유저들을 남기며 평소처럼 그냥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오유는 평소와 같았죠. (그때 차단 당하고, 거의 안 들어와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그 후 얼마 안가서 대댓글도 생기고 여러 변화가 생기기도 했고요.
오유는 그 일로 인해 별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냥 흘러가던대로 흘러갔죠.
그리고, 그 사건 조금 전에 육아게시판이 생기고 얼마 안된 시점에서 고게,육아게에서 '육아게시판의 친목문제'로 베오베에 글이 올라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육아게시판에 친목이 심하고, 이야기의 수준이 섹드립을 넘어 성희롱수준까지 간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 게시글에 증거처럼 올라오는 스샷들이 정말 가관이었죠. 그 사건은 사실 자세히 모릅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진정 된 뒤였으니까요.
섹드립이 재미있는 이유는 일상생활과 가까우면서 스릴넘치기 때문입니다. 실패하면 폭망하거든요.
섹드립 잘못 치면 성희롱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도박의 짜릿함, 게임의 짜릿함과 비슷한 면모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일상생활과 매우 가깝죠.(저 같은 솔로 미포함.)
성공한 섹드립은 엄청난 메달을 선물합니다. 실패한 섹드립은 성희롱이 되며 엄청난 비공감 숫자를 얻게 되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정도'가 있기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조심하기 때문이죠.
베오베에 올라온 글 제목이 "불편러분들 여러분은 남의 섹스에 간섭할 권리가 없어여" 였습니다.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좀 바꿔서 말하고 싶네요.
"광장에서 섹스를 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아무도 타인의 성생활에 간섭할 권리따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노출 될 경우는 조금 달라집니다.
성생활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성생활을 노출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꼭 소라넷처럼 비윤리적 성생활만이 문제일까요?
전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연애도 못하고 있는 솔로입니다. 그래서 결혼 게시판 글을 볼 일도 별로 없죠.
그저 베스트나 베오베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는 수준입니다. 물론, 그런 글들 중 문제가 될만한 글은 본 적이 없고요.(거기서 프로불편러를 본 적도 없습니다.)
현재 베스트로 올라오는 결혼생활게시판의 글에서 문제를 찾기란 힘들다는 거죠.
그런데....
분명 문제 없는데....
문제 있습니다. 프로불편러가 어떤 사람들인가요?
"조심하자.", "위험하다.", "수위가 높아보인다." 등등의 의견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형태라는 게,
"조심해주시죠. 애들도 보는 오유인데 이런 건 너무하네요."
"위험한 거 아닌가요? 애들도 보는데."
"수위가 너무 높은거 아닌가요? 이런 건 올리지 말아주세요."
등등으로 표현하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예전에 노출수위가 문제시 되었을 때 베오베에 누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성기 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풀누드 화보? 아무튼 외설은 아니고 예술에 해당될 게시글이었습니다.
처음엔 멋져요! 등등 좋다는 반응이었지만, 베오베에서 의견이 바뀌었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요?"
분명히 외설은 아니었습니다. 진짜 대박이었어요. 저런 게 작품이구나. 할 정도의.
하지만, 저런의견이 나중에 많아지고, 결국 베오베에서 없어졌죠.
자중의 목소리라는 게 원래 목의 가시 같은 법입니다. 물론, 지금 결혼게의 분위기를 보면 프로불편러님들이 어떻게 댓글을 달았을 지는 예상됩니다.
하지만, 프로불편러를 죽이는 행위는 문제가 큽니다.
그러면, 그 누구도 자중의 목소리를 내지 못 할 것이고 자신이 하는 행위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조심성이 사라지니까요.
이건, 이미 육아게시판에서 전례가 있던 일입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저 조심해주세요.
그리고, 프로불편러님들은 같은 말을 해도 부드럽게 해주세요.
이것뿐이네요. 좀 긴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