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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07967
    작성자 : 오렌지캬바레
    추천 : 13
    조회수 : 2004
    IP : 183.101.***.17
    댓글 : 123개
    등록시간 : 2014/01/01 03:23:2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07967 모바일
    처음보는 여자사람 등에 업은 썰!!!!
    일단 제소개 부터.. 전 이제 27살 먹은 오징어임. <div>오늘 일찍끝나고 집에서 안심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종소리를 듣고 있었슴</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1166RKkctw2f7Y3QfUrEUT.jpg" width="800" height="450" alt="1479164_455172447926577_1655975253_n.jpg" id="image_00254378020763397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일단 오늘 먹은 인증샷... (혼자사는 독거청년에겐 포크와 나이프따윈 없음)</div> <div>(오해할까봐 쓰는데... 향초는 홀아비 냄새나서 켜놓음... 방향제 다 필요없고 남자 혼자살면 향초가 짱임!! ㅋㅋ)</div> <div><br /></div> <div>다먹고 종소리를 들으며 혼자 고독을 씹으며 오유를 하는데... 갑자기 친구들에게 전화가옴... 나오라고...</div> <div><br /></div> <div>날씨도 별로 춥지 않아 슬리퍼 질질 끌고 모자도 안쓰고 일단 나가서 신나게 마심...</div> <div><br /></div> <div>본인은 술을 못해서 맥주 다섯잔 먹고 얼굴이 폭발할정도가 됨... </div> <div><br /></div> <div>그러고 술집을 나오는데... 지나가던 여자 두분이 날 불러세움...</div> <div><br /></div> <div>"저기요 저좀 도와주세요!!!" 다급함이 느껴짐....</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1880udf2TTOe4aIOEWw.jpg" width="557" height="800" alt="P20131029_024107000_385D8F82-F5CC-4C73-B7E7-8471AB47A6C1.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이표정으로 처다봄...</div> <div><br /></div> <div>"(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네??"</div> <div><br /></div> <div>여자분이 저 위까지만 같이 부축해달라고 하셨음...</div> <div><br /></div> <div>이건 뭐지???</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2792RXfTGXn5rmzP4d6.jpg" width="450" height="644" alt="P20120617_035813000_D54BA7A4-6DAE-42AD-800E-DBF64B78D21A.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저좀 도와주세요"라고 다시 나에게 말함....</div> <div><br /></div> <div>날 부른게 착각이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일단 나도 힘들어서 그냥 갈라 했는데... 여자분 한분이 많이 취하셨는지 친구분이 혼자 부축하기 힘들어서 나라도 불렀나봄...</div> <div><br /></div> <div>ㅋㅋㅋㅋㅋ 2014년들어 처음 여성과 대화를 했다는데 기분이 들떠 있었음...</div> <div><br /></div> <div>2013년에도 여성과 대화를 해본적이 손에 꼽을정도 였는데.... 2014년은 2시간만에 여성과 대화를 해봄.. ㅋㅋㅋ</div> <div><br /></div> <div>하지만 곧 불길한 예감이 다가왔음... </div> <div><br /></div> <div>그리곤 혼자 상상을 했음.... '이게 말로만 듣던 인신매매인가??'</div> <div><br /></div> <div>이런 상황극으로 날 데리고 갈려고 하나???</div> <div><br /></div> <div>내 간은 경상도에.. 심장은 충청도에... 가는건가???</div> <div><br /></div> <div>날 복수해줄 원빈같은 옆집형은 없는데...??</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2024wpWhXuHS3eGV.jpg" width="321" height="258" alt="P20130115_154408000_98D0A3CA-16B6-46A7-9C2F-297F76623D56.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6117354854941368" /></div>혼자서 별 영양가 없는 생각을 계속 했음...</div> <div><br /></div> <div>생긴건 산적같이 생겼지만... 겁은 또 엄청 많음... 가끔 덩치값 못한다는 소리도 자주 들음...</div> <div><br /></div> <div>여차 해서 도와주기론 했지만 진짜 여기 신x동인데... 달동네 비슷함... 언덕에 집들이 많은데...</div> <div><br /></div> <div>"저 위까지만 같이가주세요" 해서 위를 쳐다 봤는데.... </div> <div><br /></div> <div>에베레스트 보는듯 했음.... </div> <div><br /></div> <div>일단 여자분 팔 옷깃을 잡고 같이 가는동안 친구분은 계속 통화중임....</div> <div><br /></div> <div>난 혼자서 여러 상상을 했음... '갑자기 봉고차 나오고 그럼 어떡하지???'</div> <div><br /></div> <div>'하나밖에 없는 슬리퍼인데... 맨발인데.... 슬리퍼 신고 도망가야 되나.... 벗고 도망가야되나...'</div> <div><br /></div> <div>'일단 ... 난 덩치가 커서 도망가도 금방 잡힐테니... 그동안 배운 운동으로 싸워볼까???'</div> <div><br /></div> <div>'상대는 몇명이나 나올까??  하면서 온갖 상상의 동화를 펼치며 가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그러다 갑자기 술취한 여자분이 내 뒤에 서서 내 어깨를 잡기 시작함...</div> <div><br /></div> <div>아... 업어달라는구나.... </div> <div><br /></div> <div>친구분은 계속 죄송하다고 하는데... 일단 업기로 했음.... ㅠ.ㅠ</div> <div><br /></div> <div>언덕은 엄청 높고... 난 아직 여자에게 등을 보인적이 없는데...ㅠ.ㅠ</div> <div><br /></div> <div>내 여친 생기면 하이힐 신고 나올때 발 아프다고하면 업어줄려고 내 등을 아끼고 있었는데...</div> <div><br /></div> <div>내 여친도 아닌 여성분에게... 첨보는 여성분에게... 이렇게 쉽사리 내 등을 내주고 말았음...</div> <div><br /></div> <div>이럴려고 26년동안 내 등을 아낀건 아닌데...ㅠ.ㅠ</div> <div><br /></div> <div>근데 기분은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2346D7tOCOx15wh9XaJHcvRlyJPOyKx.jpg" width="600" height="455" alt="P20120806_162648000_D9DB9046-6647-421F-8A4D-56F75C44ABD3.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br /></div> <div>처음 여자사람을 업어봤다는 이 희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오유분들은 모를꺼임..!!!!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기쁨도 잠시... 근데.... 다리가 후들거림.... 일어나질 못하겠음...</div> <div><br /></div> <div>술취한거+ 운동부족이 나타남...</div> <div><br /></div> <div>여기서 주저 앉으면 다신 업지 못할꺼 같았음...</div> <div><br /></div> <div>그 순간 내 몸안에서 무엇인가 솟구쳐 오르는 힘이 생김...</div> <div><br /></div> <div>드래곤볼 손오공 빙의를 하며 절대 주저 앉을순 없어!! 하면서 힘을내기 시작함...!!</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2476U6hhTiS6S5fBLi.jpg" width="350" height="262" alt="P20120330_200800000_BE407BD6-07F7-4AF2-9FAA-1ACE9F2AD772.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관략근에 힘주며 일어나려고 노력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여기서 관략근에 힘빠져서 지리면 똥게로 가야할 글임... 똥게로 안간건 내가 지리지 않았다는 거임...</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여차해서 일어나는데는 성공했는데... 한발 두발 내딛기 힘듦...</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힘을 내며 걷는데... 오르막이 끝이 안보임.... ㅠ.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에베레스트 오르는 산악인들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나도 대한민국 땅에서 1월1일 새벽에 처음 느낌...</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 등 뒤에 있는 관악산도 아니고 ... 언덕길에서...</div><br /></div> <div>헉헉 거리며.... 5분거리인데도 ... 3시간을 걸은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음.... </div> <div><br /></div> <div>여자분이 무겁다는게 아니라... 술에 취해있어서...ㅠ.ㅠ</div> <div><br /></div> <div>업고 올라가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함...</div> <div><br /></div> <div>'내가 새벽에 이게 뭐하는 거지???'</div> <div><br /></div> <div>'이제 곧 봉고차가 보일때가 됬는데...'</div> <div><br /></div> <div>'난 누구??? 여긴 어디???'</div> <div><br /></div> <div>'김첨지가 인력거를 끌때 이런 기분이였나???'</div> <div><br /></div> <div>'멍청하게 여자사람이 말걸어줬다고 수락을 해주다니...ㅜ.ㅜ'</div> <div><br /></div> <div>이런 상상하며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친구분이 거의 다왔다고 하는거임...</div> <div><br /></div> <div>근데 발걸음은 멈추지 않음.... </div> <div><br /></div> <div>거의 다왔다고 30번은 말한거 같은 착각이 듦...</div> <div><br /></div> <div>이러다 강남까지 걸어가겠네... 하며 걷다보니 진짜 다왔다고함...</div> <div><br /></div> <div>그리고 집에들어간다기에... 들어가는거 보고 간다고 함...</div> <div><br /></div> <div>친구분... 여시하시는지 쭉빵하시는지.... 철벽녀 스킬을 시전하심...</div> <div><br /></div> <div>"괜찮아요... 이제 가보셔도 괜찮아요... 고맙습니다."</div> <div><br /></div> <div>하면서 날 경계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div> <div><br /></div> <div>난 아무생각도 안나고... 그냥 엄마가 보고싶었고... 새벽공기 마시며 숨좀 고르고 싶었음...</div> <div><br /></div> <div>근데 친구분은 계속 가보셔도 된다고 하심... ㅠ.ㅠ</div> <div><br /></div> <div>내심 사례를 바랬던건 아닌데... 나중에 밥이라도 내가 대접하고 싶어서 번호라도 물어보고 싶었는데...</div> <div><br /></div> <div>철벽 스킬이 발동하심... 눈 마주치자마자 고맙다고 가보셔도 된다고 하심.. ㅠ.ㅠ</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513347N1eJvs9rdC3MLxhs7WipVS6Yos.jpg" width="624" height="352" alt="P20120911_122215000_B01200D4-735F-42DD-93BD-42CEC053A8E6.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난 그냥... 사례까진 아니고... 오히려 내가 사례하고 싶었는데...ㅠ.ㅠ</div> <div><br /></div> <div>2014년에 처음 말걸어줘서 고맙다고.. ㅠ.ㅠ</div> <div><br /></div> <div>결국 집에 들어가는거 기다렸다간 포돌이가 나 집에 데려다 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음...</div> <div><br /></div> <div>오해사기도 싫었고... 일단 나도 술취했으니 빨리 집가서 자고 싶었음...</div> <div><br /></div> <div>그러곤 친구가 근처 살길래 자랑할겸 잠깐 친구만나서 담배한대 피고 집에와서 이 글을 쓰고 있음...</div> <div><br /></div> <div>쓰고 나니 ... 노잼이네...</div> <div><br /></div> <div>근데... 이글 자랑게에 써야하나요? 아님 멘붕게에 써야하나요?</div> <div><br /></div> <div>유머라서 유머게에 썼는데... 쓰고나니 유머가 아니네....</div> <div><br /></div> <div>아 그냥 일어날때 똥이라도 지리고 똥게에다가 쓸껄.... 지리지도 않아서 똥게도 못가고 ...ㅠ.ㅠ</div> <div><br /></div> <div>그럼 굿럭.</div> <div><br /></div> <div><br /></div>
    오렌지캬바레의 꼬릿말입니다
    오늘 봤던 여성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제 마음은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보다도 더 깨끗한 사람입니다.

    비록 생긴건 산적 두목같이 생겼어도 드라마 보면서 눈물 많이 흘리는 쿠크다스 멘탈가진 남자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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