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강력스포가 있는 글입니다. 아직 안보신 분 뒤로가기 추천*














보통 드라마를 보면 예상하면서 보잖아요?

저도 시그널 보면서 '저 장면이랑 저 장면을 넣은걸로 봤을 때 나중에 범인은 누구겠네' 이런거 생각하면서 보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더블유도 '다음 전개는 이렇게 갈 생각인가' 유추하면서 보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진짜 맥락이 없네요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다 이어서 붙여놓고 보면 나름대로 논리를 껴맞출 수 있어... 후.. 뭔가 화가 난다 ㅂㄷㅂㄷ


1화.2화에서는

그럼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방법을 발견하고.. 나중에 그 방법이 막히면서 괴로워하고 뭐 아버지가 반대했는데도 웹툰 뛰어들어가서 다시 만나고.. 

마지막엔 강철이 현실세계로 나오면서 평범한 인간이 되어 사랑하는 그런 시공간 연애물인가? 했는데


4화에서 웹툰 세계가 박살남..? 벌써 현실로 튀어나와?



3.4화 보고 

그럼 현실세계로 나와서 자기 만화의 설정집을 찾아보고 살인마를 찾아내게 되는데 사실 그 살인마는 작가의 분신이라 작가를 죽이려고 하게 되고.. 

작가를 죽이면 자기도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딜레마에 빠지고.. 그런건가?


하는데 갑자기 5화에서 작가에게 총을 쏴?



5.6화를 보니

강철이 '정체모를 살인마에게 협박을 받아 힘들었던' 10년처럼, 작가가 '스스로 움직이는 캐릭터에게 위협을 느껴 힘들었던' 10년처럼. 살인마도 '존재의 이유'나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해 힘들었던 10년이었겠네요.

얼굴 설정 그림 한 장도 없고 가족관계도 없고 왜 그런 엄청난 살인능력과 스탤스가 가능한지도 설명되지 않고 죽지도 못하고 살아도 산게 아닌채 오직 강철을 죽일 때에만 존재가 드러나는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악의 어쌔씬.

어쩌면 오작가가 계속 강철을 죽이려고 해도 죽이지 못했던 건 '강철의 살고자 했던 의지'가 아니라 웹툰속에서 강철보다 전지전능했던 '살인마의 의지'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살인마가 '납득'하지 못하는 결말이라서.
강철이 납득하는 죽음이나 결말은 애초에 상관 없었던.



이번주에는 남주, 여주, 작가, 어시 모두 힘을 합쳐서 살인마에게 대항하는 내용이 되겠네요.
아마 처음으로 살인마의 목소리가 등장해서..
"네가 죽어야만, 내가 무엇인지 밝혀진다"고 말하지 않을까요.
살인마 입장에선 '강철이 죽는게' 자기 '인생의 키'니까요.

오작가가 여태 살인마가 나왔던 장면들을 프로파일링해서 살인마의 디테일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살인마가 납득할 수 있을듯...ㄷㄷㄷㄷ

그나저나 한주를 어떻게 기다리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