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오베에 어여쁜 아가들.,. 이 종종 보이네요.
칠년전 일들이 아득하게 떠올라서..

자연임신으로 생긴 일란성 쌍둥이~
작은 키에 덩치에.. 혼자 키울수 있겠냐고 걱정하시는 시댁., 친정 식구들 걱정에
큰애 키웠던 경험이 있던터라..
혼자 해보고, 정이나 힘들면 SOS할께요~ 
산후조리.. 어트케 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고..


쌍둥이 아가들.. 절대 같이 자고, 깨고 안했다는~
한놈 자면, 한놈 깨고.. 
오후엔 큰 놈 어린이집 갔다오면 돌봐줘야 하고..
오전엔 젖병 삶고.. 빨래널고 개고.. 일반적인 집안 일..
바깥냥반은 밤늦게나 가게 문 닫고 들어오고..
하아.. 지금 생각해도.. ㅎㄷㄷㄷ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기껏해야 두,세시간.. 그것도 이,삼십분씩 쪽잠을 통틀어서..
십개월을 이르케 사니까..
얼굴도 누러케 뜨고.. 그야말로 멍순이..
최고조로 힘든 백일전후..
요놈들은 엄마가 눈앞에 있어야 울지 않았지요.
늘 비몽사몽하믄서 생활..
언니랑 통화하는 중 언니가 우스갯소리로 제안한 방법..
"앉아서 자~ 눈을 그려서 오려 눈에 부치고~"

에이뽀 용지에 어린이집 다니는 큰아들놈 색연필로 평소 로망하던..
캔디눈을 어여쁘게 그려서..
스카치 테잎으로 살짜쿵 부치고 앉아서 잠을 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머..
삼분도 안되서 찡얼찡얼..
언니한테 그 방법 안 먹힌다고 짜증냈던 적도 있었지요.
ㅋㅋㅋㅋㅋ

그놈들이 이르케나 많이커서 가방메고 학교 가는걸 보면..
캔디눈 사건은 아득한 옛날이야기 같습디다.
ㅎㅎㅎㅎ

아이 키우는 맘들.. 
특히나.. 쌍둥이 혼자 키우시는 맘들도 오유에 있겠지요?
힘내시라구요~

맘님들~~~~~~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