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 거창한 얘기는 아니구요 그냥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는 일화예요 ㅋㅋ</p><p> </p><p>대학교 입학을 하고 기숙사에 들어가게되었어요</p><p>룸메가 같은과에다가 생일이 같은 아이였고 조용하고 맨날 공부만 하는 아이라 잘만났다 싶었어요</p><p>근데 말이나 행동, 표정을 보면 알수없는 그 묘한 찜찜한 느낌을 자꾸 받게 되더라구요</p><p>그래서 저는 룸메인데도 거리를 두고 말도 안섞고 종종 친구방에 가서 자곤 했어요</p><p>그렇게 한학기가 지나갔고 저는 다른친구와 룸메를 하게되었죠 ㅋ</p><p> </p><p>1학년 2학기때부터는 그친구가 점점 이상해 지더군요</p><p>싸이월드에 누군가를 죽이고싶다고 일본어로 도배하듯;; 매일 그렇게 쓰고</p><p>잔인한 공포영화를 보고 꼭 일기에 감상문을 써놓더라구요...</p><p>아빠랑 싸웠는데 아빠한테 욕설을 한 내용이나 자기가 정신병자라는등 이상한 글을 쓰니 애들이 그걸보고 하나둘씩 피하게되었어요</p><p> </p><p>그리고나서 그 이듬해. 기숙사 살던 애가 돌연 퇴사를 했대요</p><p>집이 경기도 북부쪽?이고 학교는 충북이였고 '시외버스도 제대로 없는데 왜 통학을 하는걸까 '하며 그애 싸이 다이어리를 읽어봤어요</p><p> </p><p>역시나 자신이 왜 퇴사한건지 적어놨더군요</p><p> </p><p>내용은 지금 생각해보면 잘 기억은 안나지만</p><p>새벽에 기숙사 로비에 있는 게시판에</p><p>"내 룸메를 죽이고 싶다. 강간하고 싶다. 칼로 찌르고 싶다" 라고 메모를 써서 남겨놨대요</p><p> </p><p>결국 사감이 cctv확인하고 퇴사시킨거죠</p><p> </p><p>근데 진짜 어떻게;;; 여자가 여자를 강간하고 싶다고 쓴건지.......;;;; 아직도 걔랑 살았던 한학기를 생각하면 소름돋아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