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다름이 아니라, 다들 학교생활 어떠신지 여쭤보고자 글을 써봅니다.</div> <div> </div> <div>저는 재수후 국내에서 제법 알려진 4년제 대학교 애니메이션과 1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div> <div> </div> <div>혹시라도 알려지는건 원치 않으니까 저와 제 학교에 대해선 요정도까지만 언급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1">(한쪽 손이 멀쩡하지 않은 관계로 틈틈히 보일지도 모르는 오타는 애교로 넘어가주세요..)</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음... 심정이 너무 복잡하고 멘붕상태여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느닷없이 왜 학교생활에 대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묻고있느냐면,</div> <div> </div> <div>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들이 당연히 느끼게 되는 생각인지 아니면 정말 뭔가 문제가 있는건지 해답을 찾고싶어서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입학식이 어제였던거같은데 어느덧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한두과목씩 기말고사를 마치고 종강을 하고있구요.</div> <div> </div> <div>여태까지도 그다지 만족하면서 학교생활을 해왔던건 아니었습니다만, 별다른 길이 없으니 묵묵히 버텨왔어요.</div> <div> </div> <div>그러다가 얼마전에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전문대 애니과학생들의 우수작을 봤는데,</div> <div> </div> <div>정말 입이 쫙 벌어지더군요. 아직 잘 모르는 초보지만서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프로수준의 실력과 센스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1학년작품이라는게 더 놀라웠어요. 솔직히 웬만한 우리학교 올해 졸작상영회에서 본 선배작품들보다 훨씬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 </div> <div>(물론 그 학교는 2년제인가 3년제인가 그러니까 빨리 기술을 배우기야 하겠지만 그게 문제의 다는 아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순간부터 갑자기 확 멘붕이 몰려왔습니다.</div> <div> </div> <div>같은 1학년이 만들었는데 엄청난 수준차이가 난다는 점도 그랬지만, 원래도 학교 수업에 대해 불만이었던 점이 많았어요.</div> <div> </div> <div>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도 딱히 하는게 없고 어떤 교수님은 툭하면 개인사정으로 휴강에, 몇몇 교수님의 개인 인성은 둘째치고</div> <div> </div> <div>다들 과제를 우루루 내주면서 이것저것 요구를 하는데 애매한 지시에 가르쳐준적도 없으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면</div> <div> </div> <div>다른 교수님한테 안 배웠어요? 그 정도는 당연히 할 줄 알았죠~ 선배한테 물어보세요^^ 이러고 대충 무마해버립니다.</div> <div> </div> <div>지난학기에도 갓 대학생이 된 우리에게 프리미어로 영상편집을 해올 것을 요구했는데 일반적으로 고등학생때 전문 영상편집프로그램을 다룰 일이</div> <div> </div> <div>대체 얼마나 되나요; 결국에 작업실에 앉아서 한참 엉뚱한 버튼 주무르다가 운좋게 윗학년선배가 들어와서 도와주고 갔습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1"><strike>(심지어 그 선배들도 잘 모르더군요. 허허...)</strike></font> 그렇게 소 뒷걸음질치다 개구리밟은 격으로 넘어간 과제가 한두개가 아니었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학생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불만의 얘기가 많았고.. 벌써 자퇴얘기가 오가는 학생도 몇명 나온거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 기술적인 부분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차차 알려주겠거니 넘어간다 치고<font size="1"><strike>,(선배들도 기술적인건 독학으로 배운게 더 많다고 하는 분도 계셨으니 많이 찜찜합니다)</strike></font></div> <div> </div> <div>인맥이나 사회경험이라도 쌓아가자고 생각했더니 학기초부터 이미 친목라인이 형성되서 쉽게 끼어들기도 힘들더군요.</div> <div> </div> <div>물론 제가 성격이 이상한 탓도 적잖히 있겠지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div> <div> </div> <div>그런 이유로 요즘 참 심란한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인맥도 못 쌓고 학교에선 뭘 가르쳤는지 나는 뭘 배웠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div> <div> </div> <div>그저 제가 너무 학교에 바란게 많았던 것 뿐인가요? 다들 그렇게 지내시나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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