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적 관점에서 말하겠습니다. <div><br /></div> <div>수컷 공작새가 그토록 화려한 색깔을 가지게 된 이유는, 자연선택이 아닌 성선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div> <div>즉, 사자에게 잡혀먹기 좋은 화려한 색깔의 깃털은 자연선택으로 채택될 수 없지만, 반면...성선택적 관점에서는 이해될 수 있습니다.</div> <div>왜냐면, 화려한 깃털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수컷보다 더 양질의 식사를 하면서, 눈에 잘 띄는 색이지만 그만큼 맹수의 위협으로부터 충분히 잘 대처했다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요새의 트렌드는 자연선택을 베이스로 깔고, 성선택으로 디테일하게 이해하는 경우가많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예를 들어, 인간을 포함한 수컷이 더 몸집이 크고 힘이 센 경우...자연선택보다는 성선택으로 이해되는게 더 자연스럽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님의 글의 핵심은 결국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었음을 의미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면, 이때...여자들은 어떤 남자를 '선택'하게 될까요?</span></div> <div><br /></div> <div>상상을 해보죠...</div> <div>모든 인간들이 노동으로 부터 해방되었을 경우, 여자들은 아무남자랑 기꺼이 자게 될까요?</div> <div>그렇지 않습니다.</div> <div>그 상황에서도 여자들은 보다 좋은 유전자를 선택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응? 모두가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었다면, 성선택의 기준은 뭐가 되어야 할까요?</div> <div>흥미로운 질문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나, 몇가지 전제가 존재해야 합니다.</div> <div>간단하게 '모두'가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고...</div> <div>남자는 물론 여자역시 상대적으로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나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합니다.</div> <div>마지막으로, 인간의 이기심이 사라져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이 세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한 인류의 삶을 상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만...</div> <div><br /></div> <div>저는 그 전에 이 세가지 조건을 모두 부합하기엔 아직 현재 인류의 지성은 한참 낮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영화 앨리시움에서 보듯,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우주에 거대한 구조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div> <div> 소수의 사람들만 그 혜택을 얻고자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려는 인간의 그 이기심...</div> <div>그 이기심의 기원은 성선택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얻고자 하는 근본적 번식 욕구에 근거합니다.</div> <div><br /></div> <div>노동자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이상 오지 말앗으면 좋겠고...</div> <div>기업가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왔으면 좋겠고...</div> <div>선진국들은 어떻게든 후진국의 단물을 빼먹으려 하고, 후진국은 어떻게든 선진국을 따라잡으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div> <div>부자는 더 부자가 되려하고, 자본을 독점하려하고, 기술을 독점하려 합니다.</div> <div>왜 그럴까요?</div> <div><br /></div> <div>이 상태에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이 잇다하여 유토피아가된다?</div> <div>글쎄요...</div> <div>간단하게 상상해도, 처음엔 노동을 하던 계층이 죽고...</div> <div>나중엔 로봇을 가진자들끼리의 부익부 빈익빈이 발생하지 않을까요?</div> <div>그뒤엔 또다시 로봇을 얼마나 가졌는지에 따라 사회적 계층이 생기고, 여자들은 그것을 기준으로 성선택을 하겠지요...</div> <div>결국 그에 대한 갈등으로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div> <div><br /></div> <div>유토피아의 근본은 로봇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div> <div>인간이 진화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div> <div><br /></div> <div>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여자의 이기심과</div> <div>보다 많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남자의 이기심...</div> <div>이 둘 모두 없어진다면 유토피아는 우리앞에 성큼 다가올 것 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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