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이라는 것을 처음 접할때 느끼는 혼란감은 플라톤이 말했던, 이데아의 개념부터 시작할 것이다. <div>매우 낯설다.</div> <div>그리고, 이 개념을 설명할땐 문학책 읽듯 쉽게 읽히지 않는다. 보통 인간들에겐 사뭇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div> <div><br /></div> <div>이원론은 사실 별거 아니다.</div> <div>진리,본질 하다못해 천국과 같이...</div> <div>'인간이 원하는 궁극적인 그 어떤것'은 우리의 실제세계 저 편에 존재한다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종교는 신을 믿으면 거기에 도달한다는 것이고, 철학자는 진리를 밝히면 거기에 도달한다는 것이다.</div> <div>성철스님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 주장하는 그 의미는 즉, 일원론적 세계관으로 이원론을 비판한 것이다.</div> <div><br /></div> <div>오늘 오유에서 비트겐슈타인이나, 미셀푸코와 같은 언어학자들의 사상이 언급되는 것도 마찬가지다...</div> <div>나와 대상....즉,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과.. 원래의 대상이나 물질의 본질은 같지 않다는 이원론에 기초한다...</div> <div><br /></div> <div>즉, 언어를 최대한 정제화하면 보다더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지 않을까? </div> <div>이런 궁금증으로 철학이 언어학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지...</div> <div><br /></div> <div>그러나,개인적으로 모든 기초학문으로써 모든것을 탐구했던 과거 철학의 지위와 비교한다면...작금의 철학이 이런 언어학에 찌그러져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도 하다.</div> <div><br /></div> <div>인간은 이성이 있어서, 형이상학적 사고를 할 수 있고 또는 세상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독특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동물은 하찮은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그 근본적 바탕에 이런 이원론이 숨겨져 있다.</div> <div>마찬가지로, 천국을 향해 노력한다는 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인간들은 미개하고, 그들을 깨우쳐줘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하게 된다.</div> <div>폭력이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위라는 간단한 정의에 의거하면 둘다 폭력적 행위이다.</div> <div><br /></div> <div>삶의 본질, 세상의 법칙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철학자들의 수고를 (미개한)일반인들은 미개하기 때문에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div> <div>애초에 이 이원론자체가 참과 거짓중 과연 참이냐부터 알아봐야 하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그러나, 이 이원론은 반증가능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알고가자...</div> <div><br /></div> <div>그리고, '사실'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div> <div>사실이란 그 자체로 진리다.</div> <div>예를 들어 어제 코스피가 얼마였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div> <div>우리집 강아지가 아침에 밥을 먹었다는 것도 사실이다.</div> <div>하늘의 별이 반짝였다...즉, 그 별에서 출발한 광자가 내 눈안으로 들어왔다..</div> <div>이것은 사실이고 그 자체로 우주라는 거대한 역사앞에 객관적으로 기록될 사건이다. </div> <div><br /></div> <div>진리란 형이상학적, 이원론적, 다른차원에 존재하는게 아니라...그건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깐 제껴두고서라도...</div> <div>지금 내앞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그럼, 나와 내앞에 있는 대상과의 간격(그것이 공간을 넘는 의미를 가졌더라도)에 의해 대상은 왜곡되고, 본질은 감추어지거나...애초에 내앞의 본질을 오롯이 이해하지 못할까?</div> <div><br /></div> <div>이 이원론은 애초에 반증자체가 불가능하지만...</div> <div>종교가 과학적 데이터에 의해 그 힘을 잃어가듯...(물론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종교가 없어져도 사람들은 새로운 신...즉 자신의 인지체계를 합리화시킬 편리한 개념을 계속 만들어 낼것이다)</div> <div>과학적 개념에 의해 이 이원론도 그 힘을 잃어가리라 기대한다...</div> <div><br /></div> <div>예를 들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그 중 하나다...</div> <div><br /></div> <div>세상의 모든 기준은 관찰자인 나자신이다.</div> <div>그리고, 내 옆을 스쳐가는 친구(관찰대상)가 있다...</div> <div>내가 그 친구를 인식하는 것은 특정한 공간좌표와 특정한 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다...</div> <div>그러나, 빛이라고 하는 나와 친구를 매개시켜주는 인식도구의 속성을 알게된다면...</div> <div>나와 친구사이의 거리와 속도에 의해 내가 그 친구를 인식했을 때, 그 친구는 아주 미미한 움직임 일지라도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충분히인식 할수 있다.</div> <div><br /></div> <div>즉, 굳이 이원론적 개념으로 산은 산이 아니고,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라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div> <div>즉, 상대성 원리만 안다면...친구가 안드로메다에 있어도, 내가 친구의 전파를 수신하는 그때에 친구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div> <div>나와 대상사이의 매개체로써 빛은 한계가 있는게 아니라...원리가 숨겨져 있던 것이지...</div> <div><br /></div> <div>철학자들의 고민도 이런식의 고민이다.</div> <div>우리는 대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가?</div> <div>그 대상을 파악하는 매개체로써의 언어(위에서 말한 빛처럼)는 분명 중요하지만... 그 언어의 한계에 의해 대상의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할것이라는 것 역시 성급한 불가지론을 외치는 것이거나, 이원론적 고정관념 일 수 있다.</div> <div><br /></div> <div>현대철학이 이 언어학에 '찌그러졌다'... 즉 수축되고 위축된 이유를 짐작할만하다...</div> <div>이 언어학은 기존의 이원론적 관념으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펼쳐주기 때문이다.</div> <div>그러나, 철학이 이것에 안주한다면 철학의 미래는 명료한 일원론적 과학앞에 점점 그 설자리를 잃을수도 있다.</div> <div><br /></div> <div>이원론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div> <div>정신분석학도 기본적으로 이원론이다.</div> <div>무의식과 의식이라는 구조...</div> <div>무의식은 자각하지 못하고, 의식은 자각한다..</div> <div>그러나, 정신분석이 기존의 철학과 다른 것은... 그 무의식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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