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양복을 입은 원시인이라는 책을 보면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를 얘기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중에 하나 정의내리는게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원시논리라는 것이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설명하자면, 인간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든 그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고 싶어한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즉,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하늘의 번개를 보면서도 그 현상에 대한 나름의 인지체계즉 그 현상을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이러한 본성은 나아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왜 죽는지 죽음이후엔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도 마찬가지지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또,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모순들...나쁜놈이 잘살고 착한놈이 더 가난하게 사는 그런 삶의 모습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이런 모든 것들을 설명하는데 신은 유용한 개념입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하늘에 천둥신이 실제 존재하든 하지않든, 어쨋든 자신의 인지체계에서 설명가능한 것으로 만족을 느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기독교 신도 마찬가지지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신이 있기에 지금 내 앞의 삶의 모순들은 있을 수 있는 일이되며, 하지만, 죽고나서 부활과 영생으로 보상받는다고 설명하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런데 갑자기 신이 사라진다면...인간은 자신의 인지체계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모른다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를 야기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지구가 네모라는 사실을 믿던 사람들이 동그란 구의 형태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혼란을 야기하잖아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진화론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카톨릭도, 지금은 진화는 인정합니다. 단, 진화자체도 신의 역사라고 주장할테지만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어쨋든, 과학의 놀라운 성과앞에 진화자체를 부정할수는 없었을테고, 새로운 인지체계를 갖추어 가는거겠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즉, 자신이 가졌던 기존의 세계관이 외부로부터 흔들릴때... 원시인들이 하늘에서 천둥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듯 큰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래서, 원시논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삶의 수많은 문제에도 적당히 자신의 인지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합리화를 시도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바로 님처럼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철학이 유용하다는 님의 인식에 대해 제가 무용하다는 자극적 제목을 단 것은 맞습니다.ㅎㅎ</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렇다보니, 님은 님의 인지체계가 흔들렸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따라서, 저를 논파해야 마땅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마치... 성경의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에게 기독교인이 화가나는 것 처럼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철학과 기독교가 같냐는 반문은 여기에 어울리지 않겠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반공을 외치며 평생 살아온 사람에게 공산주의의 유용성을 설명하고, 반대로 자본주의의 오류를 지적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아~~ 그러냐고...여태 내가 잘 못 알고 잇었나? 이렇게는 안하겠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약간의 대화를 시도하다 화를 내고 그 자리를 피할겁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리곤, 주변의 다른 반공주의자에게 그런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같이 그 사람을 흉보고 자신들의 생각이 맞다고 서로 맞장구 쳐야...자신의 인지체계가 보호되고 혼란을 피하게 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철학이 맞냐, 종교가 맞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심리가 원래 그렇다는 겁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1. 철학은 오늘날의 문제에 써먹을 수 있을만큼 유용해야 한다.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2. 철학은 존재론, 인식론, 논리학, 윤리학의 분석을 갖추어야 한다.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님이 생각하는 철학은 위의 두가지 인데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2번 항목의 경우 동양철학은 애초에 탈락입니까?</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왜 철학이 윤리학을 가져야 하죠? 왜 라는 물음에 답변할 수 있나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예를 들어서 남자와 여자는 똑같다는 이 시대 윤리에 따라 '젠더'라는 개념이 생기고, 그에 맞추어 온갖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리하여, 남자와 여자는 태어나고 교육받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했을 뿐이다. 완전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면,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 차이를 제외하면 완전히 똑같다라고 주장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러나, 이 윤리를 빼버린다면... 그냥 남자와 여자를 관찰하고, 그로부터 객관적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도킨스도 얘기하죠... 신을 믿는 사람들은 무신론자가 비도덕적이고, 따라서 무신론이 득세하면 세상이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러나, 도킨스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애초에 인간의 도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진화론으로 충분히 설명가능하거든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철학이 있어야 도덕적인 사회가 유지되기에...도덕이 빠진 철학은 유용하지 않다라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한가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리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뉴턴이 직관적으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의미를 깨달았듯, 존재론,인식론, 논리학,윤리학적 체계를 갖추지 않더라도...</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진리에 가까운 직관은 사람들마다 다 느낄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불행하게도 대다수의 인간들은 뉴턴만큼 수학을 잘 못하듯이, 서양철학의 여러 이론들을 잘 모를것입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러나, 뉴턴이 아닌 그 누군가는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을 깨닫듯, 이 세상의 현상을 보면서 이 세상의 보편적 법칙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즉, 수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하여, 혹은 서양철학의 구성요건에 들어맞지 않는다하여...</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 개개인의 직관이 '틀린' 것 입니까?</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거야 말로 논리적 오류이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님의 철학에 대한 인식 1번을 보면...</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철학이 유용해야 한다고 했는데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오늘날 철학과가 비인기학과가 되는 원인은 뭐라고 생각합니까?</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정말로 철학과과 '유용'했다면 철학과는 의과나 경제학과처럼 인기있는 학과가 되지 않았을까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과학의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관념론에 멈춰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어쩌면 지금 이시대에 필요한 철학자는 형이상학을 벗어났을 때보다 더 혁신적인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래서 제가 누누이 말하는 겁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내글을 이리저리 쪼개서 님이 비판하기 좋은 형태로 왜곡해 비판하는 것은 의미없다고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건 철학을 수호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그저 님의 원시논리에 근거한 행위일 뿐인겁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글 전체로 이해되어야 할 내용들을 갈갈이 찢어 비판한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와우...국정원 출신이세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공산주의를 혐오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을 수록...</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런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겠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왜냐하면 자신의 인지체계가 흔들리면 안되니깐...</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저는 아직 이 세상을 바라보는 님의 글을 보질 못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저, 철학은 유용한거다...그걸 하찮게 보는 너는 나쁜놈이다...이따위 글만 봤거든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런데...</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이런 선언적 내용들은 알맹이가 없잖아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저, 님이 그 철학적 잣대로 세상을 바라본 내용을 글로 쓰면 됩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러면, 사람들은 그 글을 읽으면서 '아..철학적 사유방법이 정말로 필요한거구나...'라고 느끼겠지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게 아니라, 철학적 사유는 정말로 중요한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외치면 뭐하냐구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냥 님 생각을 쓰세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제가 주제를 던져 줄까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두개만 던져볼게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1.생명이란 무엇인가...</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2.결혼에 대해서...</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첫번째는 삶의 근원적인 것에 대한 질문입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두번째는 우리네 삶의 현재 모습입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이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인식론적, 존재론적, 논리적, 윤리적인 형태를 띄면서 삶에 유용한 글을 써보세요...</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그것이야 말로 저를 반박하는 겁니다.</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기껏, 글을 뜯어내서, 비판하기 좋게 살짝 왜곡하고..그래서 비난하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몇살까지 그렇게 할겁니까?</div> <div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