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철학의 화두는 진화와 과학이다. <div><br /></div> <div>윌듀랜트의 철학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철학은 현대철학으로 넘어오면서 과거의 사변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습성을 탈피하게 된다.</div> <div>즉, 내가 생각하는 기존의 철학자들을 바라보자면...</div> <div>그 시대에 정말로 머리 좋은 사람들이 쓸데없는 곳에 정력을 낭비했다는 느낌?</div> <div>그걸 다시 비유하자면...</div> <div>정말로 좋은 스포츠카를 타고 부산에 가려고 했지만... 어쩌다보니 고속도로가 삼천포로 빠져있어 거기로 맹렬히 달린 느낌이랄까...</div> <div><br /></div> <div>르네상스 이후로 과학이 발전하고, 진화론이 대두되면서...</div> <div>작금의 철학자들 역시 종교니 신이니하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는...</div> <div>정치,경제에 있어서 보다 나은 대안을 생각하는 철학자...</div> <div>진화론과 사회과학에 근거해 보다 나은 대안을 생각하는 철학자...</div> <div>아니면 아예... 현대물리학에서 어떤 과학자의 예측에 의해 설계된 공식을 이용해 수학적 문제를 풀었을 때, 도출된 길고 복잡한 그 결과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철학자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div> <div><br /></div> <div>서양인들의 무의식적 사고방식이었던 기독교적 정복과 인간과 동물의 수직적 체계는 진화론에 의해 부정됐다.</div> <div>동물은 영혼이 없다느니... 고통만 없게 죽으면 된다느니...여자는 남자보다 아래라느니...</div> <div>고상한 말로 복잡하게 말햇지만...사실...지금에 와서 이런말... 가당키나 한가?</div> <div><br /></div> <div>결국...</div> <div>철학이란 것도...</div> <div>사실과 그 사실에 근거한 연역적 결과가 가장 좋은 것이지만...</div> <div>사실을 직시하자면...</div> <div>원자의 운동이 현대 인간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의미부여하는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div> <div>인간이 밝혀낸 사실...법칙들은... 과학이나 수학적 결과물들 뿐인데...</div> <div>그런 사실과 법칙들은...사실... 우리네 가치관 형성이나 철학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지...</div> <div><br /></div> <div>즉, 우리네 가치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회과학이라는 분야인데...</div> <div>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분야들은 과학적 엄밀성과 비교하면 이런 사회과학분야에 근거해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햇다한들... 그것이 진리를 추구했다고 말하기도 힘든 것이다.</div> <div>즉...우리는 가치관을 형성하되...그게 불변의 진리라거나,그것만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div> <div><br /></div> <div>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div> <div><br /></div> <div>핸드폰으로 오유 눈팅만 하다가... 며칠전 동성애에 대해 글을 썼다가 반대먹고 글이 사라졌었다.</div> <div>사실...진화론적 관점에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을 던져준 것이었지...</div> <div>그렇다... 나는 요새 진화론에 관심이 있다.</div> <div>과거엔 정신분석학에 관심이 있었고, 그 이전엔 노자사상에 관심이 있었고...</div> <div><br /></div> <div>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적으로 종교의 탄생을 설명하기도 했다.</div> <div>간단히 말하면... 어릴적 아버지를 심리적으로 살해하는 오이디 푸스시기를 넘기면서 그 죄책감이 내면에 숨게되고...</div> <div>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종교라는 형태로 나와 왜곡된 형태로 강한 아버지의 상으로 유일신의 모습이 형성된다는 정도...</div> <div>정신분석학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짧은 두 줄의 내용이 뜬금없겟지만... </div> <div>그래도 이 개념만이라도 잘 캐치해서 내면에 간직하고만 있어도 님의 삶이 풍성해질 것이다.</div> <div>예를 들어, 나중에 정신분석학을 접했을 때, 보다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div> <div>신화학 같은 분야의 책을 읽을때,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div> <div><br /></div> <div>암튼...프로이트는 종교의 기원을 저런 식으로 이해햇다.</div> <div><br /></div> <div>그러나, 나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종교를 바라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div> <div>진화론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곤하는 게 뭐냐면...</div> <div>진화론에서 생각할때는 적어도... 선과악, 옳고그름 같은 도덕적 관념은 좀 옆에 치워두고 생각하라는 것이다.</div> <div>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다.</div> <div><br /></div> <div>예를 들어, 남녀에 대한 진화사회학적 관점에서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고 할 때...</div> <div>남자가 더 유리하네? 라면서 까는 사람들 많다.</div> <div>남자와 여자는 다른게 아니거든? 하면서 까기도 한다.</div> <div>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이게 사실아닌가? 사실을 직시하는 것...그게 첫번째다.</div> <div>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 구조이외에 다를게 전혀없다는 기존의 전통적인 사회학은...진화를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체가 되었고...</div> <div>그래서, 진화사회학이라는 분야에 그 자리를 내주게되었다.</div> <div><br /></div> <div>옳고그름...선과악...이건 아무것도 아니다.</div> <div>개가 동료몰래 뼈다귀를 숨기는 행위는 악인가?</div> <div>아들이 힘들게 사는 부모몰래 돈을 빼돌리는 행위는 악인가?</div> <div>진화론적 관점에서는 둘다 악이 아니다. 물론 선도 아니다.</div> <div>인간의 본성...동물의 본성을 그대로 그냥 바라본 것 뿐이다.</div> <div><br /></div> <div>그러면...부모몰래 돈을 빼돌린 아들이 언제 악이되느냐면...</div> <div>인간이 만든 문명이후에 생긴 규칙에 의해 악이되는 것이다.</div> <div>그것을 우리는 정의라고 한다. 바름, 옳음..선...</div> <div>그러나,사실 우리는 정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div> <div>정의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그러나, 70억 인류 모두에게 통할 수 있는 정의가 무엇일까?</div> <div>그것을 밝혀내는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되어줄 학문이 진화론일 것이다.</div> <div>인간에게 어떤 본성이 있는지 편견없이 먼저 바라보기 때문이다.</div> <div>일단은 사실을 직시할 수 있으니까...</div> <div>그리고, 그 사실에 근거해야 가장 좋은 인간문명을 만들수 있는거니까...</div> <div><br /></div> <div>자유주의라는 것이 이토록 발전한것도...인간은 이기적이라는 사실에 근거했기 때문이다.</div> <div>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이라는 책을 쓰기전에 도덕감정론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먼저 탐구했었다.</div> <div>그렇다...인간의 본성을 먼저 알아야 하는게 첫째다.</div> <div>기존에 체제에서는 인간은 신의 말씀에 따라 바르게 살라고 하거나...</div> <div>인의예지에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고 말했지만...그게 되냐?</div> <div>인의예지를 외쳤지만, 가장 경직된 신분제사회가 조선 아니었나? </div> <div>인간은 이기적이다. 응? 그런데 그 이기심이 발전의 원동력이 될수도 있네?</div> <div>그렇게 해서 만든게 자유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인 것이다.</div> <div>사실을 직시하면 이토록 좋은 체제를 만들 수 있다.</div> <div>조선시대 양반은 인의예지를 외친게 아니라, 이기심을 실현했을 뿐이다. 그 이기심이 경쟁을 거치지 않으니 사회가 정체되었던 것이지...</div> <div><br /></div> <div>즉, 이제는 인간은 이기심만 있는게 아니라, 인(仁)도 가지고 있네?</div> <div>사실 아닌가?</div> <div>이제 자본주의 이후의 자본주의...자유민주주의를 뛰어넘는 이후의 인간체제는 이기심 뿐만 아니라... 이 어진마음또한 체제에 녹아들게 하면 지금의 자유주의보다 훨씬더 만족스런 체제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div> <div>그게 무엇인지 밝혀내는데 인간의 본성을 먼저 편견없이 바라봐야 하는 것이고...바라보기도 전에 선과악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되는것이다.</div> <div><br /></div> <div>십년전엔 정신분석학적 교양이 없던 사회가 지금에 와선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느낀다.</div> <div>그러나, 십년전 정신분석학과 마찬가지로...아직 우리사회에 이 진화론적 사고방식을 낯설게 느끼는 것 또한 사실이다.</div> <div>그래서, 내가 이 진화론적 방식으로 동성애에 대해 글을 쓰면 옳고 그름이라는 편견으로 반대먹고 사라지는 거지...</div> <div><br /></div> <div>진화론적 방식으로 종교의 기원을 쓰려다가 서두가 너무 길어져 다음 기회에 쓴다...너무 길면 읽지도 않을거니깐...</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