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몇몇 글을 보면 예능이라서 일부러 그랬다고 외칩니다.
출처 불명의 글 하나 가지고 와서 '봐라 조작이라고 하지 않느냐' , '아는 사람이 수병이었는데 말도 안된다더라'
이런 카더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예능의 대세는 리얼버라이어티 혹은 다큐테인먼트를 지향합니다.
작가가 대사 하나하나 지시해 방송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상황은 주어집니다.
진짜 사나이 출연진들이 아무런 상황도 주어지지 않고 그냥 군대간다면, 삽들고 작업해야 합니다.-.-
이런걸 시청자들이 원합니까?
당연히 상황이 주어질 수 밖에 없죠...
시청자들이 원하고, 군대역시 원하는 부분입니다.
그 상황이라는 것은 대단한게 아닙니다.
비상을 걸던가, 해군이면 배가 출항한다던가, 교육을 한다던가, 사격을 한다던가...이런 상황은 사전에 계획이 되겠죠...
삽들고 작업하고, 풀베는 걸 티비로 보시렵니까?
방송은 조작이라서 최고의 간부와 병사들이 출연한다? 장난합니까?
교육중 이등병이 처 자는모습을 보면서 저 이등병이 최고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출연'하는 겁니까?
상병이 건물에 레펠하나 못타서 기합받는게 군대가 원하는 모습입니까?
북한이 이 방송보고 웃겠습니다.
저는 장혁도 잘만하는걸 이등병도 아닌 상병이 못타는 걸 보면서 군대가 방송사의 편집에도 상당한 재량권을 주었구나...이런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그 모든것이 '조작'이다 '각본'이다 라고 하는건 논리확대의 오류입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작가의 대본대로 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진짜사나이의 장소위가 대본대로 말하는 겁니까?
물론 둘 다 아닙니다.
단지 상황만 주어집니다.
밑에 어떤글 보니 폭뢰는 일정압력이 잇어야 폭발하는데 부사관이 긴장하는거 보니조작이다..이렇게 말합니다.
웃기네요...
부사관이 긴장하는 것은 폭뢰를 제때에 보내지 못해 그 책임이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불편한 현실을 부정할 수 있는 증거나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인들이 박정희를 찬양하는 것도 그 시대부터 이어진 사회적 모순을 부정하고, 경제성장이라는 사실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경제성장만 하면 모든게 다 잘된다, 몇몇은 피해를 봐도 대다수가 잘된다라는 논리로 귀결되게 됩니다.
군대에서의 지위를 이용한 폭력, 불편합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직시하고 일반 대중이 그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해줄때, 조금은 아플지언정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불편한 사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반공노인들과 다를게 없는겁니다.
해군은 특별해서 어쩔 수 없다...마찬가집니다.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겁니다.
박정희는 특별했고, 지금의 경제난국 박정희같은 사람만 나오면 해결 된다는 논리와 같은 겁니다.
해군 장소위가 울었네 힘들어하네...이런 카더라 글을 보면...그래서 장소위를 동정해줘야 합니까?
장소위가 손진영한테 했던 말과 그로인해 주눅든 손진영을 다시금 상기해 보세요...
물론 장소위는 대단한 여성입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네, 단지 몇개월 교육받고 소위달앗네...
저는 그런 학력차별을 원하지 않습니다.
서울대를 나오든, 지방대를 나오든 실력만으로 대우받는 세상을 원하는 진보주의자입니다.
오유는 진보가 많지 않나요?
단지 해사출신 아니라고 장소위 까는 사람들도 문제 있습니다.
단지, 자신의 의욕과잉으로 민주적 가치인 인권을 침범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길 바랄 뿐입니다.
물론 그녀가 현명하다면 나중에 중위정도 달게되면 지금처럼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