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일일이 답변 달려다가 그냥 써봅니다.</div> <div><br /></div> <div>1. 보통 사람들이 가만있다가 뒤에서 'ytl이탈' 이라고 누군가가 외친다면 그 말을 제대로 받아적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div> <div>뜻을 모르면 무슨말인지 제대로 전달되기 힘듭니다.</div> <div>그러한 상황에서 여자 소위는 손진영에게 제대로 전달 안한다고 화를 냅니다.</div> <div>그게 잘못됐다는 거죠...</div> <div>방송이고 나발이고 다 떠나서 용어조차 제대로 모르는 수병이 있다면, 또박또박하게 천천히 말해줘야 합니다. 그게 힘듭니까?</div> <div>그 부분을 방송으로 보면, 이런 손진영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화만 내고 있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대비되는 것이... 고속정 함수에서 물보라를 맞는 샘해밍턴의 경우이지요...</div> <div>사소하지만, 샘이 어느정도 물을 피하게 되자, 이제 물도 잘 피한다고 칭찬합니다. </div> <div>군생활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런 사소한 칭찬이 때로는 눈물 흘리게도 합니다.</div> <div><br /></div> <div>무조건 화만 내는 상사? 군대니까 필요하다?</div> <div>그러니까 폭탄 자살이 일어나고 총기 자살이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div> <div>알려줄 건 알려주고, 모른다면 배려해주고...</div> <div>같이 죽고 같이 사는 공동 운명체라면 더욱더 전우애라는 유대감 형성에 신경써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2. 여자 소위의 내무반 점검시에도 문제점이 보입니다.</div> <div>그녀의 발언을 잘 못 알아들은 병사들이 뜬금없이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상관없는 수병이 대답을 하곤 합니다.</div> <div>여기서 그 소위는 남탓만 합니다.</div> <div>자신의 발음이 부정확해서 일어날 수 있는데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3. 점호때 보자...</div> <div>소대 전체에 대해서 미진한 부분을 검사한다던가, 특별 점검을 한다던가...할 수 있습니다.</div> <div>그런데..</div> <div>소대 전체가 아니라 딱 한명을 지목하여...'점호때 보자' 라고 말하는 것은...</div> <div>엄밀히 협박입니다.</div> <div>다시말해 지위를 이용한 언어폭력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80년대 였던가..90년대 였던가...</div> <div>소대장 길들이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div> <div>소위도 사실 제대로 모릅니다.</div> <div>사회생활도 그렇지요.. 대학교 4년 다니면 회사가면 바로 잘 합니까?</div> <div>그렇다보니, 맨날 갑판병들 늦는다고 화만 내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사람을 다룰 때.자신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사람 드뭅니다.</div> <div><br /></div> <div>언어영역 시험칠 때, 똑같은 글을 읽어도 누구는 백점받고 누구는 50점도 못받습니다.</div> <div>이게 현실이고, 이게 인간입니다. 그것까지 감안해서 사람을 다루는게 상관의 역할 아닙니까...</div> <div><br /></div> <div>이등병이 12일동안 왜 자신의 역할을 숙지 못했는지 그 소대장은 이등병에게 개인상담 한 번 이라도 했을까요?</div> <div>방송을 보면 그저 고참들에게 뭐했냐고 소리만 칩니다.</div> <div>그런건 리더쉽이 아닙니다.</div> <div>폭력입니다.</div> <div><br /></div> <div>손진영의 경우 사방팔방에서 갈구니까 오히려 정신이 멍해집니다. 인간의 당연한 반응입니다.</div> <div>한대만 맞아도 아픈 권투 선수의 주먹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정신없지요...</div> <div>물론 유능한 선수는 그 와중에서도 눈을 치켜뜨고 반격의 기회를 노립니다.</div> <div>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그러기 힘듭니다.</div> <div><br /></div> <div>사람을 다룰 땐, 하인처럼 다루거나, 기계처럼 대해서는 안됩니다.</div> <div>군대니까 상명하복이고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div> <div>부당하지않은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div> <div><br /></div> <div>물론 다음주엔 그 여자소위의 친절한 모습을 볼 것이라 예측합니다.</div> <div>그러나, 친절한 장소위를 만들기위해 한두가지 에피소드로 억지로 우려낼 것 같네요...</div> <div>기본적인 자세, 표정, 말투에서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