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게를 가끔 보는 사람입니다. <div><br /></div> <div>얼마전...</div> <div><br /></div> <div>누군가 진화론적 관점에서 칠판긁는 날카로운 소리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나름의 이유로 얘기한 글이 반대먹고 사라졌지요...</div> <div>거기서 많은 과학게 유저들이 유사과학이니 사이비 과학이니 하면서 일방적 매도를 하였습니다.</div> <div><br /></div> <div>문제는 뭐냐면...</div> <div>최초 원글쓴이의 생각에 과학적으로 반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div> <div>그냥 반대먹고 사라진거지요...</div> <div><br /></div> <div>그런데...그 글쓴이가 비과학적으로 쓴것도 아니예요...</div> <div>진화론적 관점에서 쓴것이고...</div> <div>일상생활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하는 아주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하던 사람이었을 뿐입니다.</div> <div><br /></div> <div>알다시피 과학은 절대가 아닙니다. 수학조차 절대가 아닙니다.</div> <div>그게 뭔 개소리냐고 한다면 불완전성의 정리를 반박하시고 해보시던가요...</div> <div><br /></div> <div>아인슈타인이었던가요? 우리가 아는 지식은 우주법칙의 십만분의 1도 제대로 모른다고 한 과학자도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알다시피 우리는 4차원의 도형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조잡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div> <div>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우주의 법칙을 안다면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인간의 지식과 개의 지식의 차이는 우주의 법칙을 비교해 놓고 볼때 큰 차이가 있을까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진정한 과학자는 항상 겸손합니다.</div> <div><br /></div> <div>이미 기존의 과학게시판에 수없이 올라온 글들이 또 올라오기도 합니다.그렇다고 그게 욕먹을 일인가요?</div> <div>단지 욕하는 사람이 과학게시판에 자주 왔을 뿐이며, 성품이 안좋을 뿐 아닙니까?</div> <div><br /></div> <div>우리는 정치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수십년째 하고 있습니다.</div> <div>수십년째 민주주의라는 똑같은 말을 한다고해서 그게 욕먹을 일인가요?</div> <div>반대로 이제 민주주의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이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말한다고 해서 그건 이미 수없이 말해왔던거라고 무시해도 되나요?</div> <div><br /></div> <div>시사게시판에서 베오베로 가는 많은 글들은 대부분 '중복'입니다.</div> <div>아이러니하게 과학게시판에서 베오베가는 많은글들도 중복입니다.</div> <div><br /></div> <div>님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 할지라도 딴 사람에게는 처음으로 접한 사실입니다. </div> <div>그런데 님이 이미 알고 있고 여러번 접했다하여 딴 사람은 게시판에 글 쓸 자격이 없어야 합니까?</div> <div>그건 민주주의 방식인가요? 과학적 방식인가요?</div> <div>이미 여러번 올라왔던건데 좀 찾아보라는 글들도 자주 봅니다만...</div> <div>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님들은 글쓸때 찾아보나요? 구글링은 하나요?</div> <div><br /></div> <div>사람은 과학적이지 않아요...</div> <div>예를들어...</div> <div>인풋 아웃풋의 개념을 봅시다.</div> <div>사람은 과연 먹은대로 그 칼로리의 소화율대로 인풋 아웃풋에 따라 살이 찔까요? </div> <div><br /></div> <div>빛의 속도는 철저한 계산에 따라 반드시 그 속도여야만 했나요? 아니면 빛의 속도를 측정하고 그에 껴맞춰 물리학이 발전한건가요?</div> <div>우리는 그저 본대로 측정한대로 그 모든걸 설명할 수 있는 법칙을 정립한 것 뿐입니다.</div> <div>엄밀히 빛의 속도가 태양계와 안드로메다에서 같다라는 인식...그건 엄밀히 말해서 대칭성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대일 뿐입니다. 아닌가요?</div> <div>원자시계를 측정하기 위해 지구와 인공위성에서 동시에 측정하는 실험을 합니다.</div> <div>그리고 상대성이론이 맞다고 인정을 하지요...</div> <div>그런데 왜 안드로메다에 가서 빛의 속도를 측정할 필요는 없을까요?</div> <div>이론이 완벽했다면 인공위성에서 원자시계로 실험할 필요자체가 없었겠지요....</div> <div><br /></div> <div>과학이론은 항상 오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겸손함이 필요하고...</div> <div>우리가 아는 과학이론은 우주법칙의 십만분의 일도 안된다는 것도 인지하고...</div> <div>더욱이 인간 개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의 99.9%는 과학과는 상관없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div> <div>당신이 민주당을 찍는, 혹은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과학적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div> <div>상대방이 모를 수 있습니다.</div> <div>그렇다고 상대방에 대해서 과학을 모르네, 분탕질치네...이런 말하는 것이야 말로 과학도 아니고 예의도 아닌 그저 성질 나쁜 인간일 뿐입니다.</div> <div><br /></div> <div>과학을 그렇게 잘 안다는 당신들은...</div> <div>당신의 나머지 생각..즉 99.9%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div> <div><br /></div> <div>생각이 다르면 토론할 수 있습니다.</div> <div>그러나...</div> <div>지금 과학게시판 글을 보면...생각이 다르다고 너 빨갱이지..라고 외치는 그런 사람들과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div> <div>자기와 혹은 우리와 생각이 다르면 어떤 딱지를 붙여 손쉽게 '다름'을 이해하려는 태도...</div> <div>그게 빨갱이든, 유사과학이든, 그 무엇이든...</div> <div>그런식의 인식체계야 말로 과학도, 논리도, 예의도 그 무엇도 아닙니다.</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