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은 괜찮은 영화인건 맞습니다
부산 출신이라 부산행ktx굉장히 자주 탑니다
익숙한 공간과 익숙한 이장소에
갑자기 좀비가 나타났다
캬 좀비물꼬박 꼬박 챙겨주는 저로서는 이건 꼭봐야 하는 영화죠
그래서 정식개봉일 가서 봤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 한숨이 나오고 실소가 나오더군요

대전까지 가면서 좀비들이 발생하고 생존자들의 사투 까지는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근대 딱 거기까지입니다
대전에서 출발후는 이야기는 말그대로 개판
좀비영화들의 클리셰 란 클리셰는 다 끌어모아서
짜집기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연결이 너무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좀비무쌍도 넣어야 겠고 좀비물에 항상나오는
죽음과 직면한 인간의 이기심도 넣어야 했구요
좀비물의 백미죠 사랑하는 사람이 감염되고 헤어져야 하는 장면도 빠질수가 없죠
거기다 설명충처럼 악당이 왜 악당짓을 했는지 까지 설명해줘야죠
이런요소를 이야기연결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면 좋았게지만

아니 왜???
뭐할라고??
아 또??

이런 반응이 나온다면 실패한겁니다
딱 대전까지만 좋았던영화
대전에서 동대구 까지는 개판
부산까지는 그럭저럭
하지만 전체적으로보면 개판

최근 망한영화의 정석인 제작사와 투자자의 입김이 문제가 아닌가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감독이 이럴사람은 아닌거 같거든요

그리고 영화보기전에 한국영화니까 좀비들이 감정연기 하고 막 그러겠지??했으나 역시나요 ㅋㅋ
개인적으로 워킹데드의 좀비처럼 정통 좀비를 선호합니다
28일후류 좀비는 좀 제취향이 아닌점도 관람에 방해가 되었겠네요

극장에 볼꺼 없는 지금이야 어쩔수 없지만 볼만한 영화는 분명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