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인지 알수는 없지만
길거리를 다녀보면 사람들이 자꾸 길을 묻습니다.
처음가본곳을 가도 소용없습니다
외국인들도 내 얼굴을 보면 가차없이 길을 묻습니다.
국내를 떠나 해외를 가도 길을 묻습니다.
그나라 사는 현지인이 나에게 길을 물어본 국가만 나열해보면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미국 여기까진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대 이집트에서도 당했습니다
ㄷㄷㄷㄷ
가끔 해외 돌아 다니다 보면 한국인이 외국어로 길을 물어봅니다
일본에서 누군가 일본어로 길을 물어 보는대 ㅋㅋ
조금 대답해주다가 서로 느낀거죠
이새끼 발음이 한국인인대??
그러나 끝까지 서로 일본어로 말했기 때문에 확인은 못했습니다
이제 나이를 더 먹어가니까 네비게이션을 넘어서게 됩니다.
바로 뜬금 없는 대리기사가 된겁니다.
후배들하고 술약속 있어서 술집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ㅋㅋ
알바가 뛰어 오더니 ㅋㅋㅋㅋㅋ
잠깐 기다리랍니다??
왜죠??
라고 말할틈도 없이 저쪽 테이블로 가더니 ㅋㅋㅋㅋ
"손님 대리기사 왔습니다" 라며 손님들을 데리고 옵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정색하며 저 아닌대요 라고 했지만 서너번 당해보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한밤중에 길거리 지나가는대 ㅋㅋㅋㅋ
저쪽 골목에서
아저씨 여기요 여기 라길래 무의적으로 돌아보니
저를 보며 손을 흔들며 와서
"방배동 가시죠?"
뭐지 이건 싶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네????아뇨 신도림 가는대요??"
했더니 네 하면서 뒤쪽 친구한테
"야 우리 기사 아닌가봐?"
이런일이 한번이면 모르겠는대
올해 들어서만 네번정도 당했네요
그외 가끔 겸직해 보는 직업은
식당 종업원
한참 밥이나 술먹다가 화장실 다녀오면
아저씨 여기 참이슬이요 ㅋㅋ
여기 화장실이 어디에요 ㅋㅋㅋ
각종 가게 사장
사장님 계산이요
사장님 이건 어디 있어요 ㅋㅋㅋ
주차관리원
타워주차장 앞에서 크락션을 울리며 "아저씨 차들어가요" ㅋㅋㅋ
아마도 잘은 몰라도 나이를 더 먹으면 직업이 더 늘어날꺼 같습니다.
이유는 친구들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니가 졸래 호구처럼 생겨서 그렇거다?? "
"아닌데 나 호구처럼 안생겼는대 졸래 상남자처럼 생겼는데??"
"너 시내만 나가만 도나기 만나는게 그 증거임"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