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가장 친한 친구 이야기를 해본다.</p><p><br></p><p>누가 대통령이 되도 해먹는건 다 똑같다. </p><p>정치하는 것들은 어차피 다 썩어서 다 빼먹고 챙긴다. 고고한 척 하는거다.</p><p>정책도 다 표 얻을라고 하는거다.</p><p>그러니 그건 선택에 변별력이 안되는거고 대북정책이 그나마 강경하고 북한에 안퍼주는 새누리-박근혜를 지지하는 거다.</p><p>안철수가 대북 정책만 강경하게 한다고 했거나, 문재인이 그렇게 한다고 했으면 난 서슴없이 찍었을 거다.</p><p>난 최선이 아니라 그나마 차악을 선택하는 거다. 라고 한다.</p><p><br></p><p>가장 친한 친구이긴 하지만 정치얘기만 나오면 들이대는 저 프레임이. 정말 지긋지긋하다.</p><p>나는 이제 그 앞에서 정치얘기는 절대로 꺼내지 않을 결심을 해본다.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처럼.</p><p><br></p><p>할아버지, 할머니가 6.25때 북한군에게 총살 당하신 내 친구. 그걸 직접 숨어서 보셨다는 친구 아버지의 말씀. </p><p>절대 양보 할 수 없는 가치관. 그에게 투표는 단지 북한에 대한 복수와 증오의 표현일 뿐이다.</p><p>진정한 통일은 주석궁에 탱크를 박아 김씨 왕조를 광화문 광장에 효수하는거.</p><p>화해니, 대화니 지원이니 협력이니 하자고 하는 것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며 반역이다.</p><p>아울러 집안의 원수와 악수하는 것들은 원수의 친구로서 원수가 아니겠는가.</p><p>전쟁의 상처는 대를 물려서 증오로 내려간다. 이해는 간다.</p><p><br></p><p>하지만 이젠 지친다 그의 분노와 증오의 에너지가.</p><p><br></p><p>북한과 악수하고 돈 퍼준 김대중은 서해교전 전사들도 능욕한 부관참시를 해야할 매국 늙은이고</p><p>첨령한 척 하면서 종부세로 사람들 착취하며 뒷구멍으로 졸라 해먹다가 걸리니 </p><p>부엉이 바위에서 운지한 노무현의 자살은 자신의 부패를 감추기 위한 비겁한 도망이었고</p><p>이명박은 어차피 정치하는 놈들 썩었으니 해먹은거지만 대북기조는 강경했으니 싫긴 하지만</p><p>그정도면 된거라는 정권 평가와.</p><p><br></p><p>쌍차니 한진이니 어차피 자살한 인간들은 인생 패배자에 낙오자이니 그들을 포함한</p><p>세상 모든 자살자들은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그 비정함과, </p><p>현대사회는 자유시장원리에 따른 무한경쟁의 시대인데 경쟁에서 져서 망하는게 뭐가 이상하냐,</p><p>왜 내 세금으로 다른놈들 밥을 먹이고 교육을 시켜야 하냐. 라는 그 극단성에 지친다.</p><p><br></p><p>이제는 점령군마냥 더욱 목소리를 높여 패잔병을 토벌하자는 식의 증오를 트윗에서 쏟아붓는 그의 모습에,</p><p>팔로워가 나 한명 뿐인데 도대체 어디다가 소리치는건지. 그 날선 기운이 버거워서 언팔했다.</p><p><br></p><p>물론 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가장 친한 친구 일 것이다. 하지만 그 벼려진 칼날은 더 보고 싶지 않다.</p><p><br></p><p>점프해서.</p><p>나만 잘살면 되고, 내 자식만 좋은 대학가서 취직잘해서 돈 잘벌고, 내 집값만 안 떨어지면 된다.</p><p>윗분들이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 하는 그런 시민이 아닌 '백성'된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넘쳐나는 이상.</p><p><br></p><p>상식이 통하고 생각과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공공의 행복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p><p>건전하게 애쓰는 사회는 내 살아 생전에 볼 수 는 없을 듯 하다. 아니면 한참 걸릴 듯 하다.</p><p><br></p><p>세상이 바뀔 수 없다고 포기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대하지 않을 뿐.</p><p>그래도 난 교육감, 시장, 총선, 대선에서 부끄럽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다.</p></p>
여기다 써야 하는건지..어디다 써야 하는건지. 다시 가입했더니 방문횟수 채운다고 묵은 글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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