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br></p> <p>어제 회사동료언니랑 회사주변 백반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p> <p>가격이 3000-4000원 사이의 저렴한 집이라, 사실 질이나 위생은 그렇게 따지면서 먹진 않았어요.</p> <p>그런데 먹고 나서 회사에 돌아오니 같이 먹은 언니는 머리가 아프고, 배도 아프고 심장이 너무 뛴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체한지 알았어요. </p> <p>언니가 증상이 있고 나서 저도 미친듯이 심장이 뛰고 열이 나더라구요. </p> <p>평소에 술을 마시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심장이 빨리뛰고, 아파서 '아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아프구나. 진짜 병원을 가봐야겠다' 생각하던중에</p> <p>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알레르기? 반응이 왔는데 옆에 언니가 식중독 증상이라고 둘다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들렀어요.</p> <p>의사선생님이 상한음식을 먹어서 반응이 오는거 같다며, 식중독 증상이 맞고 3일치 약 처방해줄텐데 아마 2-3일 설사때문에 고생할꺼라고 하더군요.</p> <p>약을 받고, 식사했던 식당에 들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혹시 우리처럼 식사하고 이런 증상때문에 온 사람이 없었냐, 음식 확인 좀 해보셔야할거 같다라고 말씀드리니, 2층에 있는 남편분을 부르더군요. 사실 너무 영세한 곳이라, 이 가격에 이렇게 주시는건 그만큼 손해보시면서 장사하실거란 생각에 진료비 약값 받을 생각은 없었어요. 8천원이라 받기에도 애매한 돈이구요. 그런데,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안하시고 우리만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돈 요구한적도 없는데 지금 현금없는데 이렇게 말하는게 꼭 제가 돈받으러 온 사람처럼 대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상했어요. 무엇보다 음식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씀까지 드렸는데 확인도 없고, 그 와중에 또 손님한테 반찬을 내가더라구요. 어제따라 너무 덥고 습했고 몸 안에서 열도 나니까 이중으로 너무 더워서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사무실가서 에어컨 바람 쎄고 싶은 마음에 그냥 그렇게만 알아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자리를 뜨려다가 내려오는 남편분이랑 마주쳤어요. 아내분이 설명을 했고, 언니는 참치비빔밥을, 전 참치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참치비빔밥은 참치가 생이니까 그렇다치더라도 김치찌개는 끓여서 나오는건데 그럴수 있냐면 오히려 저에게 추궁하듯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어찌압니까? 저 원래 정말 음식 상한거? 이런거에 강한 사람이라, 남들 상한거 같다고 해도 둔감해서 잘 못느끼고 먹어도 별탈이 안나는? 튼튼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제가 이럴정도면 분명 음식에 문제가 있고, 의사도 그렇게 진단을 했는데 왜 의심하는 투로 따져묻는지.. 반찬에 문제가 있었겠죠. 같이 먹은 두사람다 그랬는걸요. 그떄는 너무 더워서 대충 알겠다하고 회사에 돌와왔어요. 결국 언니는 너무 아파서 조퇴했고, 전 그 정도는 아니라 끝까지 일하고 퇴근해서 밤에 별탈은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할수록 사장님의 대처가 화가나네요. 자고 일어나니, 몸살 증상이 있는데 검색해보니 것도 식중독 증상 중 하나라고 나오더라구요. 몸도 너무쑤시고, 생각할수록 너무 꾀심해서 ㅠㅠㅠ 8천원 큰돈 아니지만 , 이돈도 받고싶고 사실.. 구청에 신고도 하고싶어요. 근데 괜히 내가 유난인가 싶고 그냥 넘어가면 되지 싶기도 하면서 왜 내가 아파서 내 권리를 요구하는것에 죄책감? 이런걸 느껴야하는지.. 그래요ㅠㅠㅠ 진료비 받고, 구청에 신고까지 하는건 오버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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