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공게에 올려도 될만한 얘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100%실화고 저는 좀 섬뜩했습니다.
저는 평소때 집으로 오면서 근처 공원을 지나가는데 자주 노숙자 아저씨를 봅니다 모포같은걸 덥고 벤치에서
주무시거나 아니면 냄비로 뭘 끓여드시는데 일은 폐지줍는일을 하시는지 옆에는 박스로 가득찬 리어카가 언제나 놓여있더라구요
뭐 가끔 불쌍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하두 자주봐서 그냥 별로 신경안쓰면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러다 3월달 들어가면서 살을 빼려고 저녁마다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헬스장 끝나면 한 11시 반 쯤 되는데
그때도 공원을 지나가니 아저씨가 냄비로 뭘 끓여드시면서 뭐라고 뭐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근데 옆에는 아무도
없어서 혼잣말이거나 아님 뭐 전화통화 하시나 보다 하면서 그냥 지나첬습니다 그런데 어제 공원을 지나가는데
좀 큰소리로 화나는듯이 말하는 얘기소리가 들리길레 뭔내용인가 궁금해서 좀 가까이 가봤습니다. 그런데
이태까지 어두워서 잘 안보였는데 아저씨 손엔 아무것도 없었고 오른쪽에 꽃나무가 하나 있는데 그 하단쪽을
보시면서 정말 얘기를 하듯이 한마디하고 빤히 쳐다보다가 한마디 하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저씨한테
누구하고 얘기하시는 거냐고 물어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갑자기 큰소리로 뭐라고 하시길레 (발음이 부정확해서 무슨말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꺼려저서 그냥 왔습니다 그런데 괜히 어제 저녁내내 생각나고 오늘아침에도 계속 신경쓰이길레
이렇게 글 한번 써봅니다 정말 유령같은걸 보시는지 아니면 좀 정신병이 있으신지.... 경찰에 신고할까도 생각해봤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아저씨 지낼 곳을 뺏는거 같아서 죄송스러워서 못하겠더라구요.... 밤마다 거기 지나치는데 좀 무서울거 같습니다....
